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망설임이 공존한다. 특히 밥을 혼자 먹어야 할 때, 괜히 주눅 들고 불편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어 혼밥 성지 순례에 나섰다. 목적지는 영천, 그중에서도 소문 자자한 참품한우 직판장이다. 영천하면 한우, 한우하면 영천 아니겠는가. 며칠 전부터 SNS에서 눈여겨봤던 곳이라 기대감이 컸다. 혼자서도 맛있는 한우를 즐길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영천으로 향했다.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하고 서둘러 출발했더니, 생각보다 일찍 영천에 도착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멀리서부터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띄었다. 참품한우 직판장, 드디어 도착이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었다. 혼밥러에게 주차 편의성은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아 보였지만, 혼자 온 나를 어색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직원분들 덕분에 안심이 됐다. 혼자 왔다고 하니, 조용히 혼밥을 즐길 수 있는 구석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이런 배려, 혼밥러는 감동합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역시 한우 전문점답게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등심, 안심, 갈비살, 안창살…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때는 역시 대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정석! 가장 인기가 많다는 갈비살과 뭉티기를 주문했다. 혼자 왔지만, 이 정도는 먹어줘야 제대로 된 혼밥 여행 아니겠는가. 게다가 혼자서도 부담 없이 1인분씩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주문을 마치자, 순식간에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샐러드, 겉절이, 쌈 채소 등 푸짐한 구성에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육회였다. 싱싱한 육회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육회를 먹으면서 메인 메뉴인 갈비살과 뭉티기를 기다렸다. 밑반찬부터 이렇게 맛있으니, 메인 메뉴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 기대감이 점점 더 커져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살이 등장했다. 숯불 위에 갈비살을 올리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핏기가 살짝 가시자마자, 재빨리 한 점을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왜 이곳이 영천 맛집으로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혼자 먹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갈비살을 어느 정도 먹고 있을 때, 뭉티기가 나왔다. 뭉티기는 신선도가 생명인데, 참기름 향이 솔솔 나는 뭉티기의 색깔이 아주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신선함이 느껴졌다. 뭉티기 한 점을 집어 양념장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갈비살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뭉티기를 먹으니, 술 생각이 간절했지만… 오늘은 혼밥 여행이니, 아쉽지만 술은 패스하기로 했다. 다음에는 꼭 친구와 함께 와서 술 한잔 기울여야겠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식사로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고기를 먹은 후 된장찌개는 필수 코스 아니겠는가. 뜨끈한 된장찌개는 고기로 느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특히 두부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는 정말 최고였다. 된장찌개와 함께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기 전, 잠시 가게 안을 둘러봤다. 넓은 홀 테이블 외에도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이다.
참품한우 직판장에서의 혼밥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기 맛이 정말 훌륭했다.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영천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영천 참품한우 직판장에서 맛있는 혼밥을 마치고, 영천 여행을 계속하기로 했다. 배도 부르니, 이제 영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차례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옳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총평
참품한우 직판장은 혼밥족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1인분 주문이 가능하고,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물론, 고기 맛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영천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장점
*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혼자서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
*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 걱정이 없다.
*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 매장이 넓고 쾌적하다.
단점
* 평일에도 손님이 많아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 상차림비가 있다. (4,000원)
* 밑반찬의 구성이 상차림비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혼밥 꿀팁
*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갈비살과 뭉티기는 꼭 먹어봐야 한다.
* 식사로는 된장찌개를 추천한다.
* 혼자 왔다고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맛있는 한우를 즐기자!

참품한우 직판장에서의 맛있는 혼밥은, 잊지 못할 영천 맛집 기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혼자여도 괜찮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