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식 여행, 나주 영산포에서 만난 인생 홍어 맛집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여정.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톡 쏘는 매력의 홍어가 왠지 모르게 끌리는 날이었다. 나주, 그중에서도 영산포는 예로부터 홍어로 이름난 곳이라기에, 용기를 내어 혼자 나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영산포 맛집을 검색하니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나주제일홍어”.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 마니아는 물론, 홍어 입문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이 많아 망설임 없이 목적지로 정했다. 혼자라도 괜찮아, 맛있는 홍어만 있다면!

나주제일홍어는 영산포 거리, 낡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 초입에 자리 잡고 있었다. 간판에는 커다랗게 ‘나주제일홍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고, 그 옆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웰빙 남도 맛’이라는 문구가 정겹게 느껴졌다. 매장 앞에 놓인 입간판에는 “자연 숙성”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한 첫인상이었다.

나주제일홍어 입간판
나주제일홍어, 자연 숙성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은 몇 개 없었지만, 혼자 앉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벽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 모듬홍어회, 홍어탕, 홍어찜 등 다양한 홍어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혼자 왔으니 모듬홍어회 포장을 주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왠지 포장하면 혼자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오셨어요?” 사장님의 푸근한 인상이 정겨웠다. “네, 혼자 홍어 먹으러 왔습니다!”라고 답하니, 사장님은 웃으시며 “혼자라도 괜찮아요! 맛있게 드시고 가세요”라고 격려해주셨다. 왠지 모르게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혼밥 만렙인 나조차도 가끔은 혼자 먹는 게 어색할 때가 있는데,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었다.

모듬홍어회를 포장해 들고 나오니,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2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양이었다. 사장님은 막걸리 한 병과 홍어탕 거리까지 서비스로 챙겨주셨다. 인심이 정말 후하시다. 깔끔한 쇼핑백에 담긴 홍어회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나주제일홍어 포장 쇼핑백
나주제일홍어, 깔끔한 포장 덕분에 들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포장 상자를 열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아름다운 홍어의 향연! 붉은 빛깔과 흰 빛깔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홍어회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가지런히 썰린 홍어회는 신선함이 느껴졌고, 쫀득한 식감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듯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은 정말 예술이었다.

모듬 홍어회
나주제일홍어 모듬 홍어회, 붉은 빛깔과 흰 빛깔의 조화가 아름답다.

함께 포장해 온 묵은지와 미나리, 초장을 꺼내 홍어회를 맛볼 준비를 마쳤다. 먼저 홍어 한 점을 집어 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톡 쏘는 암모니아 향이 코를 찌르는 듯했다. 하지만 그 톡 쏘는 향이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입안 가득 퍼지는 홍어 특유의 풍미가 입맛을 돋우는 듯했다.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도 일품이었다.

초장에 찍은 홍어회
초장에 찍은 홍어회, 톡 쏘는 암모니아 향이 입맛을 돋운다.

이번에는 묵은지와 미나리를 곁들여 홍어회를 맛봤다. 아삭한 묵은지와 향긋한 미나리가 홍어의 톡 쏘는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했다. 세 가지 재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잘 익은 묵은지는 홍어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 묵은지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홍어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묵은지와 함께 먹는 홍어회
묵은지와 함께 먹는 홍어회, 환상적인 조합이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막걸리도 한 잔 곁들였다. 톡 쏘는 홍어회와 시원한 막걸리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막걸리의 달콤함이 홍어의 톡 쏘는 맛을 중화시켜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듯했다. 혼자 즐기는 만찬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술이 함께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혼자 홍어회를 즐기면서 문득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가 떠올랐다. 혼자 온 손님에게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더욱 맛있게 홍어회를 즐길 수 있었다. 나주제일홍어는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인심 덕분에 더욱 특별한 곳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다음 날 아침, 남은 홍어뼈로 홍어탕을 끓여 먹었다. 냉동 상태로 포장해주신 홍어뼈를 푹 끓여서 낸 국물은 정말 진하고 시원했다. 어제 먹었던 홍어회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홍어뼈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은 속을 확 풀어주는 듯했다.

나주 영산포에서 만난 나주제일홍어.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맛있는 홍어와 따뜻한 인심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고, 포장도 깔끔해서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특히 사장님의 친절함은 덤!

나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나주제일홍어에 들러 맛있는 홍어회를 맛보시길 추천한다. 혼자라도 괜찮다. 나주제일홍어에서는 혼자여도 맛있는 홍어를 즐길 수 있다. 오늘도 혼밥 성공! 다음에는 홍어탕에도 도전해봐야겠다.

홍어회 단독 샷
신선함이 느껴지는 홍어회의 자태
포장된 채소
신선하게 포장된 채소들
포장된 홍어
깔끔하게 포장된 홍어
포장 서비스
사장님의 넉넉한 서비스
홍어와 김치
홍어와 김치의 환상적인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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