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영흥도, 미진상회에서 찾은 인생 조개구이 맛집

바람 쐬러 무작정 떠나온 영흥도. 혼자 여행은 처음이라 살짝 어색했지만,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도 감출 수 없었다. 혼자 떠난 여행의 묘미는 역시 먹고 싶은 걸 맘껏 먹는 거 아니겠어? 영흥도에 왔으니 당연히 조개구이를 먹어야지!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은 영흥수협회센터 12번 ‘미진상회’. 왠지 모르게 정감 가는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성공!

수협회센터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수조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미진상회 수조는 유난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왠지 모를 믿음감이 솟아오르는 순간! 투명한 물속에서 꼬물거리는 해산물들을 보니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싱싱한 조개들이 가득한 수조
싱싱한 조개들이 가득한 수조. 깨끗한 수조 관리 상태가 더욱 믿음을 준다.

혼자 왔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께서 편안한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메뉴판을 보니 조개구이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었지만, 오늘 나의 목표는 오직 조개구이! 조개구이 ‘소’자를 주문했다. 혼자 먹기에 많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이 정도는 거뜬하지!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푸짐한 조개구이 한 상이 차려졌다. 싱싱한 가리비, 동죽, 소라가 넉넉하게 담겨 나왔고, 키조개 냄비와 치즈구이, 새우튀김까지 함께 제공되는 구성이었다. 3~4가지 정도의 밑반찬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나왔다. 멍게까지 서비스로 내어주시니,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에 감동! 혼자 왔는데도 이렇게 잘 챙겨주시니 괜히 더 기분이 좋아졌다.

푸짐한 조개구이 한 상 차림
가리비, 동죽, 소라 등 다양한 조개와 키조개 냄비, 치즈구이, 새우튀김까지! 혼자 먹기에도 푸짐한 구성이다.

본격적으로 조개구이를 굽기 시작했다. 뜨거운 숯불 위에서 조개들이 입을 쩍쩍 벌리는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제일 먼저 가리비를 불판 위에 올렸다. 은은하게 퍼지는 바다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고, 뽀얀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 침샘이 폭발했다. 잘 익은 가리비를 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

잘 익은 가리비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가리비. 뽀얀 속살이 식욕을 자극한다.

동죽은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소라는 꼬득꼬득 씹는 맛이 재미있었고, 특유의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함께 나온 키조개 냄비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돋보였다. 조개와 야채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이 정말 최고! 치즈구이는 고소하고 짭짤한 치즈와 신선한 조개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은 맛!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조개들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조개들.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조개구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시원한 국물이 당겼다. 그래서 해물라면을 추가로 주문했다. 잠시 후, 커다란 냄비에 가득 담긴 해물라면이 등장했다. 냄비 안에는 가리비와 조개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면발은 꼬들꼬들했고, 국물은 정말 시원하고 칼칼했다. 해산물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국물은 정말 ‘찐’이었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라면
가리비와 조개가 듬뿍 들어간 해물라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정말 최고였다.

혼자 왔지만, 정말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싱싱한 조개와 해산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푸근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 덕분에 혼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미진상회는 혼밥 여행객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혼자여도 괜찮아!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다음에 또 오세요!”라는 사장님의 따뜻한 인사에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섰다. 영흥도에 다시 오게 된다면, 미진상회는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꼭 친구들과 함께 와서 더 푸짐하게 즐겨야지!

영흥도에서 혼자 즐긴 조개구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혼자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곳으로 혼자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영흥도 맛집 미진상회, 혼밥러에게 강추하는 지역명 인생 조개구이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미진상회 차림표
미진상회 차림표. 조개구이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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