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 목적지는 홍천이었다. 팔봉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훌쩍 떠나왔지. 비발디파크 근처에 도착하니, 스키 렌탈샵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거리가 눈에 띄었어. 하지만 오늘 나의 목적지는 스키장이 아닌, 건강한 밥상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한 식당이었지. 이름하여 ‘약이되는밥상’. 이름부터가 벌써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곳이었어.
저녁시간에 맞춰 도착한 식당은 생각보다 훨씬 컸어. 밖에서 보니 통유리창 너머로 은은한 조명이 새어나오는 게 분위기도 꽤 괜찮아 보였지. 가게 앞에 도착하니 “약이되는밥상”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어. 왠지 이 곳에서 밥을 먹으면 정말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안으로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홀이 눈에 들어왔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지.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봤어. 닭볶음탕, 한방닭백숙, 한방오리백숙, 곤드레밥, 감자전 등 메뉴도 다양하더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한방닭백숙을 주문했어. 왠지 몸보신도 제대로 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
주문을 마치자,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를 채우기 시작했어. 그런데 그 가짓수가 어마어마하더라. 10가지가 훌쩍 넘는 다양한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어. 김치, 나물, 장아찌 등 종류도 다양했는데, 하나하나 직접 만드신 것 같았어.

반찬들을 하나씩 맛봤는데, 와… 진짜 집밥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어. 간도 딱 맞고, 재료 본연의 맛도 잘 살아있고. 특히 봄동무침하고 도라지무침은 너무 맛있어서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지 뭐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방닭백숙이 나왔어. 뽀얀 국물에 큼지막한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럽더라. 닭 위에는 쑥갓이 듬뿍 올려져 있어서 향긋한 향이 코를 자극했어.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니, 진하고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 한약재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정말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지.

닭고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발라져 나왔어. 닭다리 하나를 들고 뜯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 닭고기 자체도 맛있었지만, 국물이 워낙 훌륭해서 닭고기에 국물을 듬뿍 적셔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닭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찰밥이 나왔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흑미 찰밥이었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남은 닭백숙 국물에 말아서 죽처럼 끓여 먹으니 진짜 최고였어. 찰밥의 쫀득한 식감과 닭백숙 국물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내더라.
함께 주문했던 감자전도 빼놓을 수 없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 젓가락으로 찢어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고소한 감자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어. 감자전 또한 훌륭한 맛을 자랑하더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정말 제대로 만든 감자전이었어. 특히 같이 나오는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지.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닭백숙 한 마리를 뚝딱 해치웠어.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속은 편안하고 든든한 느낌이었지. 정말 ‘약이 되는 밥상’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곳이었어.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어. 사장님께서도 친절하게 맞아주시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말씀해주시더라. 다음에 홍천에 오게 되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약이되는밥상’은 팔봉산이나 비발디파크에 놀러 온 사람들이 들르기에 정말 좋은 곳 같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힐링도 할 수 있는 곳이지.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
아, 그리고 혹시 단체로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게 좋을 거야. 안쪽에 넓은 방도 있어서 단체 회식하기에도 딱 좋아 보이더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손님이 많은 시간에 가면 서빙이 조금 느릴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음식 맛이 워낙 훌륭해서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화장실이 조금 좁다는 후기도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약이되는밥상’은 강원도 홍천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팔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약이되는밥상’에서 몸보신까지 하면, 정말 완벽한 힐링 여행이 될 거야.
혹시 홍천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할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참고로, 메뉴 가격은 한방닭백숙이 55,000원, 곤드레밥이 10,000원 정도 해.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양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 특히 밑반찬이 워낙 푸짐하게 나와서,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아! 그리고 ‘약이되는밥상’은 팔봉산유원지에서 비발디파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주변 경치도 좋아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딱이야. 식사 후에 팔봉산에 올라가서 가볍게 등산을 즐기거나, 비발디파크에서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오는 길에 메뉴판을 다시 한번 봤는데, 닭볶음탕도 꽤 유명한 것 같더라. 다음에는 닭볶음탕에 곤드레밥을 한번 먹어봐야겠어. 왠지 그것도 엄청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어.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힐링을 해서 그런가 봐. 역시 여행은 언제나 옳다니까! 특히 홍천 ‘약이되는밥상’에서의 식사는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
다음에 또 홍천에 오게 될 날을 기다리며, 오늘 맛집 탐방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