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햇살이 유난히 맑았다. 이런 날은 무조건 맛있는 걸 먹어야 해! 며칠 전부터 벼르던 생선구이 집이 떠올랐다. 500도 화덕에서 구워 낸다는 그곳, ‘화덕으로간고등어 양주고읍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드라이브 삼아 나선 길, 양주로 향하는 길가의 풍경도 싱그럽기 그지없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괜히 짜증부터 솟아오르는데, 넉넉한 공간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깔끔하고 쾌적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생선구이 집 특유의 비린내 없이, 은은한 나무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듯했다.

메뉴판을 정독한 끝에, 나는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를 주문했다. 곤드레밥으로 변경 가능하다는 문구에 망설임 없이 밥도 변경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등장했다. 길쭉한 검은색 접시에 담겨 나온 고등어와 갈치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노릇하게 구워진 겉면 위로 살짝 그을린 자국들이 화덕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곁들여 나온 레몬 조각은 상큼함을 더해주었다.
젓가락으로 고등어 살점을 조심스럽게 떼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이었다! 화덕에서 구워 낸 생선은 확실히 달랐다. 기름기는 쫙 빠지고, 고소한 풍미는 극대화된 느낌이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훈연 향은 덤이었다.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곤드레밥 또한 훌륭했다. 향긋한 곤드레 나물이 듬뿍 들어간 밥은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고등어구이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짭짤한 생선 살과 향긋한 곤드레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갈치구이 역시 고등어구이 못지않게 맛있었다. 큼지막한 갈치 살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특히 껍질 부분은 바삭하게 구워져,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니,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푸짐한 반찬 셀프바였다. 떡볶이, 잡채, 샐러드, 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하나 맛을 보니,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특히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중독성 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쌈 채소도 신선해서, 쌈 싸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셀프바에서 곤드레 나물밥에 곁들여 먹기 좋은 해초 무침과 볶음 김치를 가져왔다. 특히 볶음 김치는 흰쌀밥 위에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초 무침은 곤드레 밥에 넣어 슥슥 비벼 먹으니 바다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밥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누룽지 코너가 눈에 띄었다. 뜨끈한 누룽지를 후식으로 먹으니,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구수한 누룽지 향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직원분들의 친절한 미소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화덕으로간고등어 양주고읍점’, 이곳은 맛, 청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500도 화덕에서 구워 낸 생선구이의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다음에는 삼치구이도 꼭 먹어봐야겠다. 양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참,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제육볶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제육볶음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한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돼지고기는 쌈으로 먹어도 맛있고, 밥 위에 올려 먹어도 꿀맛이다. 특히, 제육볶음 위에 송송 썰린 파와 깨소금이 듬뿍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을 위해 미역국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도 셀프바에 마련되어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3살 아이가 고등어 살과 미역국을 너무 잘 먹었다는 후기처럼,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까지,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이다. 특히, 생선구이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곤드레밥과 누룽지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더욱 만족하실 것 같다.
오늘, 나는 ‘화덕으로간고등어 양주고읍점’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해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노을이 아름다웠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행복하게 마무리되는구나. 맛있는 음식과 함께한 시간은 언제나 옳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든다. 양주 맛집 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