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 옆, 수원 에서 맛보는 자유로운 미국 필리치즈 스테이크 맛집 여정

오랜만에 수원 화성행궁 나들이에 나섰다. 며칠 전부터 벼르던 곳, Without Visa(윗아웃비자)였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과,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의 향긋한 유혹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치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처럼, 맛있는 음식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통닭 골목의 익숙한 풍경을 지나,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Without Visa 앞에 도착했다. 아담한 가게는, 밖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다. 쨍한 햇살 아래, 간판에 적힌 ‘WITHOUT VISA’라는 문구가 마치 외국 어느 작은 도시의 샌드위치 가게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더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지 않은 작은 공간이었지만, 벽면에 붙은 미국을 상징하는 소품들과 사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붉은색과 흰색의 체크무늬 테이블보가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미국의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사진에서 봤던 인테리어와 똑같아서 신기했다. 천장에는 독특한 모양의 조명이 빛나고 있었고, 벽에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들이 걸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맛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가 메인 메뉴인 듯했고,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메뉴를 고르면서, 어떤 조합이 가장 맛있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결국, 가장 기본인 오리지널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에 치폴레 소스를 추가하고, 프라이즈와 음료가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가격은 16,000원.

주문 후, 가게 안을 좀 더 둘러보았다. 오픈 키친에서는 사장님이 능숙한 손길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계셨다. 고기를 굽는 지글거리는 소리와, 양파의 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조리를 시작하는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샌드위치가 나왔다.

체크무늬 테이블보 위에 놓인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프렌치프라이
체크무늬 테이블보 위에 놓인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프렌치프라이

샌드위치는 따뜻한 김을 내뿜으며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냈다. 윤기가 흐르는 빵 안에는, 촉촉하게 볶아진 소고기와 녹진한 치즈, 달콤한 양파가 가득 들어 있었다. 샌드위치 위에는 바삭한 감자튀김 크럼블이 뿌려져 있어, 식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갓 튀겨져 나온 프라이즈는,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졌다.

드디어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빵의 부드러움과,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소고기, 그리고 녹진한 치즈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바삭한 감자튀김 크럼블이 신의 한 수였다. 부드러운 샌드위치에 바삭한 식감을 더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은, 정말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했다.

사장님께서 깜빡하고 챙겨주시지 않았던 치폴레 소스를 따로 부탁드렸는데, 샌드위치뿐만 아니라 감자튀김과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매콤하면서도 스모키한 향이, 샌드위치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톡 쏘는 할라피뇨와 다진 피클은, 샌드위치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프라이즈 또한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이었다. 갓 튀겨져 나와 따뜻했고, 두툼한 스타일이라 씹는 맛도 좋았다. 가게 한 켠에 마련된 토핑 바에서 케첩과 핫소스를 섞어 프라이즈에 찍어 먹으니, 더욱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갓 만들어진 따끈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의 모습
갓 만들어진 따끈한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의 모습

샌드위치를 먹다 보니, 빵이 조금 질겨지는 듯했지만, 전체적인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워낙 샌드위치 속 재료들이 맛있었기에, 빵의 작은 단점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샌드위치 안의 재료들이 빵에 스며들어 더욱 촉촉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Without Visa의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단순한 샌드위치를 넘어, 미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어린 조리 과정,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맛을 선사했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가게 분위기가 조용하고,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샌드위치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칠리 미트 소스 샌드위치와 칠리 프라이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인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며,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장님은 친절한 미소로 답해주셨고, 조만간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라고 귀띔해주셨다. 서울에서도 Without Visa의 맛을 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Without Visa는, 수원에서 맛보는 특별한 미국이었다. 화성행궁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햄버거와는 또 다른 매력의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맛보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게 내부 벽면에 걸린 액자들
가게 내부 벽면에 걸린 액자들

가게 내부는 아담하지만,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벽에 걸린 액자들은 마치 미국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샌드위치를 기다리는 동안, 액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솔직히 말하면,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일반적인 핫도그보다는 크지만, 수제 버거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만약, 성인 남성이라면 샌드위치 하나로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라이즈와 함께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주차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맛있는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서라면, 주차의 불편함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Without Visa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훌륭한 곳이다. 좁은 공간이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혼자 방문해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다. 맛있는 샌드위치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단면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단면

샌드위치 단면을 보면, 속 재료가 얼마나 푸짐하게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촉촉한 소고기와 녹진한 치즈, 달콤한 양파가 빵 속에 가득 차 있다. 샌드위치 위에는 바삭한 감자튀김 크럼블이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럽다.

Without Visa에서는, 샌드위치 외에도 다양한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피클, 할라피뇨, 핫소스 등 다양한 토핑을 취향에 맞게 추가해서, 자신만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Without Visa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에서 미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여행을 가지 않고도, 맛있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가게가 좁아서 웨이팅이 길다는 점이다. 특히, 주말에는 기본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직원들이 조금 정신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오거나, 누락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맛있는 샌드위치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
가게 내부 인테리어

가게 내부는 좁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벽에 걸린 사진들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천장에 달린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Without Visa는, 수원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화성행궁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칠리 미트 소스 샌드위치와 칠리 프라이를 꼭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면, 꼭 방문해서 Without Visa의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계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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