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 김포의 밤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곳은 ‘진또배기’였다.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려다본 2층의 식당은,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함이 감도는 공간이었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이 드는 곳. 그런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
넓고 쾌적한 실내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옛 화로 방식 그대로 숯불에 구워 먹는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보기 드문 진짜 숯불구이라니,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였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다. 룸이 마련되어 있어 조용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을 듯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나, 중요한 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메뉴판을 펼치니, 도끼한우생갈비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했다. 하지만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산더미 불고기’였다. 부장님께서 밥을 사주셨다는 어느 방문객의 후기처럼,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우대갈비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마음이 끌렸다. ‘진또배기(우대갈비 100g 1.9만)’ 1.54kg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은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였다. 특히 샐러드바가 마련되어 있어, 부족한 반찬은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야채와 곁들임 찬들이 가득했다.
잠시 후, 기다리던 우대갈비가 등장했다. 큼지막한 갈빗대에 붙어있는 선홍빛 고기의 마블링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을 실제로 마주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마치 잘 조각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갈비를 손질해주셨다. 뼈에서 분리된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숯불 위로 올려졌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숯불 향이 식욕을 더욱 돋우었다.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집어 입안에 넣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풍미가 황홀경을 선사했다. 부드러운 식감은 혀를 감싸 안는 듯했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욱 깊어졌다. 왜 이곳이 김포에서 손꼽히는 맛집으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마치 소고기에서 참치회 맛이 느껴진다는 어느 방문객의 표현처럼, 정말 살살 녹는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맛이었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신선한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깻잎에 싸서 먹는 우대갈비는 향긋한 깻잎 향과 어우러져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생일 파티가 한창이었다. 로봇이 생일 축하 노래를 틀어주는 모습이 정겨웠다. 예전 감성을 그대로 살린 생일 파티 풍경은,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숭늉이 제공되었다.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들이켜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진또배기에서는 고기의 맛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직원분들은 벨을 누르면 언제든 달려와 필요한 것을 챙겨주셨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셨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방문객들은 음식 맛이 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려 홀 응대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과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 생신에 방문하면 사전 예약 시 미역국 반상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하니, 미리 예약해두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진또배기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김포에서 맛있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진또배기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김포 지역을 떠나며, 입가에 맴도는 숯불 향과 함께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집의 행복을 나누는 공간이었다.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