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동료들이랑 왁자지껄 고기 먹으러 가는 날! 장암동에 있는 “구룡 축산 불고기”로 향했어. 여기,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숨겨진 맛집이라나? 솔직히 고기 맛은 쏘쏘라는 평도 있었지만,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회식하기 좋다고 해서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지. 건물 외관부터가 2층으로 큼지막한 게, 딱 단체 손님들을 위한 곳 같았어. 간판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since 1986″이라는 문구가 괜히 신뢰감을 줬다니까.
안으로 들어가니 진짜 넓더라!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어. 마치 MT 온 기분이랄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봤는데, 역시 메인 메뉴는 돼지갈비랑 삼겹살인 것 같았어. 그런데, 메뉴판 한 켠에 “자연산 버섯찌개”라고 적혀 있는 게 눈에 확 들어오는 거야. 왠지 고기만큼 유명한 메뉴인 것 같아서, 일단 삼겹살부터 시키고 버섯찌개도 하나 추가했지.

주문하고 나니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종류가 엄청 다양하더라고. 샐러드, 김치, 콩나물무침, 쌈 채소 등등… 딱 고깃집에서 기대하는 그런 반찬들이었어. 특히 눈에 띄는 건 간장과 후추가 섞인 듯한 특이한 소스였는데, 직원분 말로는 고기를 구울 때 살짝 찍어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뭔가 이 집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듯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 등장! 큼지막한 삼겹살 덩어리가 은박지를 깐 불판 위에 올려지는데,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정말 예술이었어. 기름이 쫙 빠지면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 얼른 한 점 집어서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 터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거야! 솔직히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신선한 고기라는 게 느껴졌어.

셀프바에 가보니 갈치속젓도 있더라고. 제주도에서 먹었던 그 맛이 생각나서, 얼른 가져와서 삼겹살이랑 같이 먹어봤지. 역시,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갈치속젓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내더라고. 쌈 채소에 삼겹살, 갈치속젓, 마늘, 고추까지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있으니, 드디어 자연산 버섯찌개가 나왔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채로 나오는데,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고.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게 딱 내 스타일이었어.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랄까?

솔직히 고기 맛은 엄청 특별하진 않았지만,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하게 회식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어. 특히 자연산 버섯찌개는 진짜 강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술안주로도 좋고, 밥이랑 같이 먹어도 꿀맛이야.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서 버섯찌개에 밥 한 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새벽 6시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새벽 1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더라고. 예전에는 아침부터 장사를 했다는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어. 어쨌든,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니까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에 또 회식할 일 있으면, 나는 주저 없이 “구룡 축산 불고기”로 갈 것 같아. 넓은 공간, 푸짐한 반찬, 맛있는 고기, 그리고 끝내주는 버섯찌개까지! 이 모든 걸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회식 장소가 어디 있겠어? 혹시 장암동에서 단체 회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구룡 축산 불고기”에 한번 방문해 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진짜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