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오늘 내가 쏜다! 강남에서 힙스터 바이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안동생갈비다. 낡은 듯 정겨운 노포 분위기에 이끌려 문을 열었는데, 힙합 비트처럼 심장을 울리는 맛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숨겨진 보석을 찾다니, 오늘 제대로 feel 받았다.
퇴근 후, 꽉 막힌 강남대로를 뚫고 도착한 곳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안동생갈비’였다. 간판부터가 ‘나 맛집이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했다. 주차는 알아서 해야 한다는 점이 쪼금 아쉽지만, 이 정도 맛집이라면 감수해야지.

내부는 딱 노포 스타일.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진 않지만, 오히려 이런 북적거림이 정겹게 느껴진다. 벽에 붙은 메뉴판을 스캔하니, 생갈비, 양념갈비, 늑간살… 라인업이 아주 훌륭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첫 방문엔 대표 메뉴를 먹어줘야지! 생갈비 3인분으로 스타트 끊었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길.
주문하자마자 숯불이 들어왔는데, 화력이 장난 아니다. 활활 타오르는 숯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까지 뜨거워지는 기분. 곧이어 밑반찬이 세팅되는데, 종류가 막 엄청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맛깔스럽다. 특히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육개장은 서비스인데도 퀄리티가 상당하다. 얼큰한 국물 한 입에 소주 한 잔 캬~ 벌써 게임 끝났다.

드디어 주인공 등장! 땟깔부터 남다른 생갈비,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진다. 큼지막하게 썰린 갈비에 칼집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모습이, 마치 예술 작품 같다. 숯불 위에 올리니,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 냄새, 참을 수 없지!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침샘은 이미 폭발 직전. 육즙이 좔좔 흐르는 갈비를 보니, 이성을 잃을 뻔했다. 잘 익은 갈비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온 세상이 내 입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황홀경!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 숯불 향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이 맛은 진짜 레전드, 내 혀가 센드!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갈비 본연의 맛이 더욱 살아난다. 쌈 채소에 싸 먹어도 꿀맛. 특히 봄동 겉절이랑 같이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게 아주 칭찬해. 느끼할 틈 없이 계속 들어간다. Yo, 이 갈비 실화냐? 미쳤다 진짜!

흐름 끊기면 안 되니까, 늑간살 1인분 추가 주문했다. 늑간살은 갈비뼈 사이의 살코기를 발라낸 부위인데,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생갈비랑은 또 다른 느낌. 늑간살 역시 숯불에 구워 먹으니, 풍미가 아주 끝내준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여기 된장찌개, 그냥 평범한 된장찌개가 아니다. 게가 들어가서 국물이 엄청 시원하다. 깊고 진한 맛이,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게 만든다. 살짝 아쉬운 점은, 게를 오래 끓여야 제대로 된 맛이 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게 느껴진다는 거? 하지만 맛은 보장한다.

계산하면서 보니, 메뉴에 없는 음식도 미리 주문하면 준비해준다고 한다. 사장님의 넉살 좋은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여기 강아지가 한 마리 돌아다닌다. 나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혹시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참고해야 할 듯.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둘이서 생갈비 3인분에 소주 두 병 마시니 7만원 정도 나왔다. 하지만 최고급 1등급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나오는 길,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흥얼거렸다. 오늘 강남에서 제대로 힙스터 된 기분. 안동생갈비, 너는 Love… 조만간 또 와야겠다. 그때는 메뉴에 없는 특별한 음식도 한번 도전해봐야지.
총평:
* 맛: ★★★★★ (육즙 팡팡 터지는 생갈비, 무조건 드세요.)
* 분위기: ★★★★☆ (노포 감성 제대로.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싫다면 패스.)
* 가격: ★★★☆☆ (가격은 좀 있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괜찮음.)
* 서비스: ★★★★☆ (사장님, 이모님 모두 친절. But, 강아지 주의.)
강남에서 진짜 맛집을 찾고 있다면, 안동생갈비 강력 추천한다. 힙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삘 받으면서, 인생 갈비를 맛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