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옥천! 솔직히 말해서 짬뽕 먹으러 옥천까지 갈 생각은 1도 없었다. 근데, 친구 녀석이 하도 난리길래 반신반의하며 따라나섰지. “야, 인생 짬뽕이 기다린다니까? 30년 전통의 짬뽕 맛집이래!”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속으로 투덜거리면서도, 새로운 맛집 탐험에 대한 기대감은 감출 수가 없었다.
도착하니, 가게 앞에 떡하니 자리 잡은 🅿️주차장… 은 이미 만차.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주차는 포기하고 근처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웬걸? 30분 만에 후딱 먹고 나오니 주차비가 안 나왔다. 럭키!👍 첫 단추부터 기분 좋게 풀리는 게, 오늘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겹다!”라는 단어가 딱 떠올랐다. 요즘 흔한 번지르르한 인테리어는 아니었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소박한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왁자지껄한 동네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딱 그런 느낌 있잖아? 왠지 모르게 ‘찐’ 맛집의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곳.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짬뽕, 짜장면, 볶음밥… 메뉴는 딱 세 가지. 역시 맛집은 메뉴가 심플하다는 불변의 법칙! 고민할 것도 없이 짬뽕(9,000원)이랑 친구가 극찬했던 볶음밥(9,000원), 그리고 군만두(6,000원)까지 야무지게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짬뽕 등장! 🍜 비주얼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채 썰린 양배추가 면 위에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보통 짬뽕에 들어가는 양파는 찾아볼 수 없고,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것도 특이했다. 국물 색깔은 꽤나 매콤해 보였지만, 묘하게 담백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캬…🤤 이거 완전 레전드다. 흔히 먹던 맵고 자극적인 짬뽕 맛이 아니라,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진짜 ‘건강한’ 짬뽕 맛이었다. 맵찔이인 나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 양배추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과 오징어의 시원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콜라보를 만들어냈다. 솔직히, 30년 내공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면발도 쫄깃쫄깃! 탱글탱글한 면과 아삭아삭한 양배추를 함께 먹으니 식감도 최고였다. 면치기 한 번 제대로 해주니, 온몸에 전율이 쫙 퍼지는 느낌! 🔥 짬뽕 안에 들어있는 오징어도 어찌나 신선한지, 씹을 때마다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해물 상태가 진짜 최상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솔직히 처음에는 짬뽕에 양배추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게 좀 낯설었다. 🥬 보통 짬뽕에는 양파가 들어가는데, 여기는 양파 대신 양배추라니! 그런데 이게 진짜 신의 한 수였다. 양배추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짬뽕 국물과 어우러지면서, 기존 짬뽕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맛을 선사했다.
짬뽕을 정신없이 흡입하고 있을 때, 드디어 볶음밥 등장! 🍳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볶음밥 위에 반숙 계란 프라이가 톡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다. 볶음밥 옆에는 짜장 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일단 볶음밥만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는 순간, 🤩 “와… 미쳤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고슬고슬했고,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정말 예술이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맛🔥은 볶음밥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볶음밥 코팅 상태가 진짜 예술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솔직히 짜장 소스는 거의 손도 안 댔다. 볶음밥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짜장 소스의 맛이 묻히는 느낌이랄까? 볶음밥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짜장 소스 없이 그냥 먹는 걸 강추한다.👍

볶음밥에 함께 나오는 짬뽕 국물도 놓칠 수 없지! 면이 들어있는 짬뽕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볶음밥과의 궁합이 찰떡이었다. 짬뽕 국물 한 입, 볶음밥 한 입 번갈아 먹으니,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군만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기름에 튀겨져 나오는 만두는, 다들 아는 바로 그 맛!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아쉽게도 운전 때문에 맥주는 패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옥천까지 와서 짬뽕을 먹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경진각 짬뽕을 맛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 👍 내 인생 짬뽕 Top3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위생 상태. 컵 안에 찌꺼기가 붙어있거나, 방바닥에 먼지가 보이는 등, 위생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 하지만 맛 하나만큼은 진짜 보장할 수 있다.
참고로, 경진각은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말에는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 나는 평일에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지만, 주말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오픈 시간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한다. 가게 영업 중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니, 서두르는 게 좋을 듯!
경진각에서 짬뽕, 볶음밥, 군만두까지 싹쓸이하고 나오니, 배가 빵빵! 🐷 소화도 시킬 겸, 옥천 시내를 একটু 거닐었다. 옥천은 처음 와봤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맛있는 짬뽕도 먹고, 힐링도 하고, 완전 일석이조였다.

다음에 옥천에 다시 올 일이 있다면, 경진각은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이다. 그때는 짜장면도 한번 먹어봐야지! 그리고 이번에는 꼭 맥주랑 같이 군만두를 즐겨야겠다. 😎
경진각… 30년 전통의 짬뽕 맛집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옥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인생 짬뽕을 맛보길 바란다! 💯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경진각 방문 꿀팁!
* 주말에는 웨이팅 필수! 오픈 시간 맞춰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
* 재료 소진 시 일찍 문을 닫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
* 위생 상태는 조금 아쉽지만, 맛은 진짜 보장!
* 짬뽕, 볶음밥 둘 다 놓치지 마세요!
* 군만두는 맥주와 함께 즐기면 더욱 꿀맛!
경진각에서 맛있는 짬뽕 먹고, 옥천 여행도 즐기고! 완전 성공적인 하루였다. 🥰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험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