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푸르른 녹차밭이지. 근데 이번에 진짜 ‘보성’스러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잖아. 득량만이라는 천상정원을 품은 보성에, 숨겨진 한우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름하여 ‘보성한우 직판장 식육식당’. 간판부터가 찐 맛집 포스 뿜뿜이지 뭐야. 솔직히 맛집 블로거 생활 n년 차, 이 정도 정보력은 기본 아니겠어?
드릉드릉 시동 걸고 달려간 그곳. 멀리서부터 보이는 ‘식육식당’ 간판이 어찌나 반갑던지! 2층 건물인데, 1층은 정육점이고 2층이 식당인가 봐. 외관은 살짝 연식이 느껴지지만, 이런 곳이 진짜 숨은 고수 맛집인 거 알지? 딱 봐도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곳 있잖아. 건물 외벽에는 큼지막하게 “보성 한우 직판장”이라고 쓰여 있어서 찾기도 쉬웠어. 하늘은 또 어찌나 맑던지! 맛있는 한우 먹을 생각에, 풍경까지 완벽한 드라이브였지.

주차를 하고 딱 내리는데, 웬걸? 입구 쪽에 흡연구역이 있더라고. 담배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살짝 신경 쓰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 하지만 괜찮아! 맛있는 한우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어. 후다닥 안으로 들어갔지.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어. 테이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단체 손님도 거뜬하겠더라. 내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한쪽에는 정육점처럼 고기를 직접 고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라. 쇼케이스 안에는 마블링이 예술인 한우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 등심, 안심, 살치살…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이었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우는 당연히 먹어야 하고, 후식으로는 뭘 먹을까 메뉴판을 정독했지. 메뉴가 진짜 다양하더라. 한우 구이뿐만 아니라, 한우불고기백반, 육회비빔밥, 육개장, 곰탕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 혼자 왔는데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좋았지. 특히 한우불고기백반! 이거 완전 꿀 조합 아니겠어? 그래서 나는 한우불고기백반으로 결정!
주문을 하고 나니, 밑반찬이 촤라락 깔리는데…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는 거 있지? 반찬 종류가 무려 12가지! 김치,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샐러드, 나물 등등… 진짜 푸짐하게 나오더라. 특히 김치가 진짜 맛있었어. 역시 전라도 김치는 믿고 먹는 거 아니겠어? 밑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담겨 나와서 더 좋았어. 솔직히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았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불고기백반 등장! 냄비에 푸짐하게 담긴 불고기 위에 팽이버섯, 당면, 쑥갓 등 각종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었어. 비주얼부터가 합격! 불고기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참을 수 없더라. 얼른 끓기만을 기다렸지.
불판 위에 올려진 불고기가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는데, 그 소리하며 냄새하며… 진짜 오감을 자극하더라.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서 불고기에 양념이 쏙 배는데,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젓가락을 들고 제일 먼저 불고기 한 점을 집어서 입에 넣었는데…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더라.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한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황홀경 그 자체였어.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짤한 양념이 한우에 쏙 배어서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밥 위에 불고기 한 점 올려서 슥슥 비벼 먹으면… 아, 진짜 꿀맛! 팽이버섯이랑 당면도 불고기 양념에 푹 졸여져서 진짜 맛있었어. 특히 쑥갓! 향긋한 쑥갓 향이 불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계속 들어가더라.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랑 같이 먹어도 환상의 조합이었어. 진짜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했지.
솔직히 말해서, 밑반찬이 조금 아쉽다는 평도 있긴 하더라. 하지만 나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 특히 김치가 맛있어서 계속 리필해 먹었지. 그리고 불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다른 반찬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 물론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니까, 참고만 해줘!

정신없이 불고기를 흡입하고 나니, 어느새 냄비는 텅 비어 있더라. 밥 한 공기도 뚝딱 비우고, 진짜 배부르게 잘 먹었어. 후식으로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물냉면을 주문했지.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진짜 최고였어. 불고기로 살짝 느끼해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
아, 그리고 여기 어린이용 식기도 준비되어 있대. 아이들이랑 같이 와도 걱정 없을 것 같아.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실제로 내가 갔을 때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이더라. 다들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
솔직히 완벽한 식사였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서비스 면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거든.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문이 늦어지거나, 직원이 주문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내가 갔을 때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 혹시라도 방문하게 된다면 이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아. 그리고 테이블 청결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더라. 물론 나는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지만 그런 아쉬운 점들을 모두 커버할 만큼, 한우 맛은 진짜 최고였어. 양질의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아. 특히 한우불고기백반은 진짜 가성비 최고! 푸짐한 양에 맛까지 훌륭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시더라. 왠지 모르게 정감 가는 느낌이었어. 다음에 보성에 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야. 그때는 한우 구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나오는 길에 보니, 식당 바로 앞에 율포해수욕장이 있더라.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바닷가를 잠깐 걸었는데, 진짜 힐링 되는 기분이었어.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맛있는 한우를 먹었던 기억을 되새기니, 진짜 행복하더라. 보성은 역시 사랑이야!

보성 여행 계획 있다면, 득량만 천상정원도 꼭 들러보고, ‘보성한우 직판장 식육식당’에서 맛있는 한우도 맛보길 바라! 진짜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식사 후에 율포해수욕장 산책하는 것도 잊지 마! 완벽한 보성 여행 코스 완성!
총평: 맛은 진짜 최고! 서비스는 살짝 아쉽지만, 가성비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보성 맛집 인정! 재방문 의사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