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야, 너 완전 찐 백반 스타일 좋아하잖아? 양주에 진짜 맛있는 덴데, 솥밥에 두부 요리 끝내주는 곳 있어. 허영만 백반기행에도 나왔대!” 하는거야. 원래 TV에 나온덴 반신반의하는 편인데, 친구가 하도 강추하길래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봤지.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진짜 찐이다!
주차장이 넉넉해서 좋았어. 본점 뒤쪽 개성만두집 옆으로도 주차 공간이 있더라구. 차 세우고 딱 내리는데, 왠지 모르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어. 테이블 간 간격이 조금 좁긴 했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어. 아주머니들 목소리가 좀 크긴 한데, 왠지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처럼 푸근한 느낌 있잖아.

메뉴판을 보니까 짜박두부, 청국장, 모두부, 고등어구이 등등 완전 내 스타일인 메뉴들이 가득한거 있지!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여기 시그니처 메뉴라는 짜박두부 2인분에 고등어구이를 시켰어. 짜박두부는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길래, 보통맛으로 주문했지.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졌다. 반찬 종류가 무려 12가지나 되는 거야! 그것도 하나하나 다 정성 들여 만든 집밥 느낌. 콩나물무침, 김치, 잡채, 나물 등등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한가득이라 너무 행복했어. 나중에 알고 보니, 반찬은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더라구. 완전 혜자 아냐?

반찬 하나씩 맛보는데, 진짜 엄마가 해주는 집밥처럼 맛있더라. 특히 가지무침이 예술이었어. 간도 딱 맞고, 식감도 너무 좋고! 밥 나오기 전에 반찬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할 뻔했다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짜박두부가 나왔어. 냄비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부터가 완전 침샘 자극! 들기름 향이 확 풍기는데, 진짜 꼬소한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큼지막한 두부에 들깨가 듬뿍 뿌려져 있는 비주얼도 예술이었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큼지막한 두부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어. 국물은 자박자박하게 졸여져서 밥에 비벼 먹기 딱 좋은 농도였지.

한 숟갈 떠서 먹어봤는데, 와…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두부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고, 국물은 들깨 향이 가득하면서 살짝 매콤한 게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보통맛으로 시켰는데, 신라면 정도의 맵기였어.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
밥은 또 솥밥으로 나오잖아. 갓 지은 솥밥 뚜껑을 여는 순간,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알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진짜 예술이었어. 밥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밥맛이 최고더라. 밥을 그릇에 퍼서 짜박두부 국물에 슥슥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 밥알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다니까.

고등어구이도 진짜 촉촉하고 맛있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밥반찬으로 딱이더라. 짜박두부랑 같이 먹으니, 진짜 최고의 조합이었어. 그리고 고등어구이를 시키면 된장국도 같이 나오는데, 이 된장국이 또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

솥밥의 마무리는 역시 누룽지 아니겠어? 숭늉 부어서 긁어먹는 누룽지가 또 얼마나 맛있게요? 뜨끈하고 구수한 누룽지로 입가심하니, 진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진짜 싹싹 비웠지. 나오면서 보니까, 직접 만든 비지도 가져갈 수 있게 해놨더라구. 완전 득템!

여기, 진짜 재방문 의사 200%야!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부모님도 완전 좋아하실 것 같아. 솔직히 가격이 두부 요리 치고는 살짝 비싼 감이 있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아. 특히, 집밥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거야.
아, 그리고 저녁 9시에 문 닫으니까, 너무 늦게 가지는 마. 내가 예전에 8시 반쯤 갔는데, 마감 준비 때문에 좀 어수선하더라구. 물론 음식 맛은 똑같았지만,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일찍 가는 걸 추천해. 그리고 반찬 많이 먹고 싶은 사람은 저녁 늦게 가면 리필이 힘들 수도 있으니 참고해!

혹시 양주 근처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봐. 절대 후회 안 할 거야. 진짜 인생 맛집 등극! 아, 그리고 여기 양주에서 생산한 콩으로만 두부를 만든대. 그래서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는 거였어! 역시 재료가 좋으니까 맛도 좋을 수밖에 없지.
총평:
* 맛: ★★★★★ (두말하면 잔소리. 진짜 찐 맛집)
* 가격: ★★★☆☆ (두부 요리 치고는 살짝 비싸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괜찮음)
* 분위기: ★★★★☆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느낌)
* 서비스: ★★★★☆ (친절하고 좋음)
* 재방문 의사: 200% (무조건 다시 갈 거임)
진짜 오랜만에 맛있는 백반 먹고 기분 좋아져서 쓰는 후기야. 양주 맛집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다들 맛있는 식사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