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찾아냈다! 함양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그 전설의 메기 매운탕집, ‘수동메기매운탕’. 몇 년 전부터 친구 녀석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곳인데, 이상하게 타이밍이 안 맞아서 계속 못 가봤거든. 그러다 드디어 큰 맘먹고 함양으로 드라이브 슝!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안 왔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지 뭐야.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꼬불꼬불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이런 곳에 진짜 맛집이 있다고?’ 하는 의문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 근데, 웬걸? 식당 앞에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어. 넓은 주차장이 이미 차들로 가득 차 있더라니까. 역시, 숨겨진 맛집은 어떻게든 다들 찾아오는구나 싶었지. 주차를 겨우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 진짜 많더라. 역시, 점심시간 살짝 전에 왔는데도 30분은 기다려야 한다네.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걸까, 기대감 Max!
기다리는 동안 식당 이곳저곳을 구경했는데, 왠지 모르게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들었어. 넓은 벌판에 자리 잡은 식당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게 기분까지 상쾌해지더라. 식당 옆에는 양어장이 있더라고. 직접 키운 메기를 사용한다니, 신선함은 믿고 먹을 수 있겠지?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니 메기 매운탕이랑 메기찜이 메인인 것 같았어. 참게가 들어간 매운탕도 있네. 고민 끝에, 오늘은 친구가 극찬했던 메기찜이랑 참게메기매운탕을 하나씩 시켜보기로 결정! 다양하게 맛봐야 제대로 아니겠어?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와서 자리에 앉았어. 테이블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촤르르 세팅되는데, 딱 두 가지! 김치랑 양파 초무침. 엥? 반찬이 이게 다야? 싶었는데, 양파 초무침 맛을 보는 순간, ‘아, 여기 진짜 내공 있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왔어.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양파의 식감이 진짜 최고!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이미 반 이상을 해치워버렸지 뭐야. 김치도 딱 적당히 익어서 완전 밥도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기찜 등장! 와…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야. 살짝 튀긴 듯한 메기 위에 매콤한 양념이 듬뿍 발라져 있고, 그 위에 싱싱한 깻잎과 마늘이 산처럼 쌓여 있어.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지 뭐야. 얼른 젓가락을 들고 메기 살을 한 점 집어서 입에 넣었는데… 진짜, 인생 메기찜 등극. 양념이 과하게 맵거나 짜지도 않고, 메기 살이랑 진짜 잘 어우러져.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메기 살의 식감도 예술이고. 특히, 깻잎이랑 마늘이랑 같이 먹으니까 향긋함까지 더해져서 진짜 꿀맛이더라.

메기찜을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참게메기매운탕이 나왔어. 커다란 냄비에 듬뿍 담긴 매운탕 위로 미나리랑 깻잎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게,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데, 냄새가 진짜…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냄새야. 국물 한 입 떠먹어 봤는데, 와… 진짜 시원하고 얼큰해. 메기랑 참게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에, 각종 채소의 향긋함까지 더해지니까 진짜 환상적이더라.
매운탕 안에는 쫄깃쫄깃한 수제비도 들어있는데, 이거 진짜 별미야. 국물이랑 같이 떠먹으니까 진짜 꿀맛! 그리고 특이하게 검은콩도 들어가 있더라고. 혹시 잡내 제거용인가 싶어서 먹어봤는데, 콩 비린내가 살짝 나서 아쉽긴 했어. 그래도 국물 자체가 워낙 맛있으니까, 크게 신경 쓰이진 않더라.
사장님께서 미나리랑 수제비 먼저 건져 먹다가, 고기랑 국물은 천천히 먹으라고 알려주시더라고. 역시, 맛잘알 사장님! 말씀대로 했더니, 끓일수록 국물 맛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게 느껴졌어. 진짜,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지 뭐야.

솔직히, 메기찜이랑 매운탕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뭘 하나 꼽기가 어려워. 메기찜은 불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매콤달콤한 양념이 진짜 중독성 있고. 매운탕은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깊어서, 술 안 마셨는데도 해장되는 기분이랄까? 둘 다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건 시간문제지.
아, 그리고 메기찜 먹고 남은 양념에 볶음밥 안 먹으면 진짜 후회한다? 직원분께 볶음밥 해달라고 하면, 김가루랑 참기름 팍팍 넣어서 진짜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주시거든. 이 볶음밥이 또 예술이야. 살짝 눌어붙은 밥알 긁어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니까. 배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해, 알았지?

진짜 배 터지게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또 한 번 감동. 요즘 물가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진짜 혜자스럽다 혜자스러워. 사장님 인심도 얼마나 좋으신지, 나갈 때 “맛있게 드셨냐”고 물어보시면서 활짝 웃으시는데, 덩달아 기분까지 좋아지더라.
수동메기매운탕,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이야. 솔직히, 민물 매운탕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여기 오면 분명히 반할 거야. 비린내나 흙냄새 전혀 없고, 국물이 진짜 깔끔하고 시원하거든. 나처럼 부모님 모시고 와도 좋을 것 같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완전 추천!
아, 그리고 여기 주말 점심시간에는 진짜 사람 많으니까, 웬만하면 점심시간 전에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아예 늦은 점심시간에 가는 것도 방법이고. 주차 공간은 넓으니까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화장실은 외부에 있는데,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어.

함양에 이런 숨겨진 맛집이 있었다니, 진짜 감격스러울 따름이야. 앞으로 함양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여기는 코스에 넣어야겠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서 메기 매운탕에 막걸리 한잔 캬~ 해야지. 아, 그리고 참게 대신 국내산 민물게를 넣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
함양 수동에 위치한 수동메기매운탕. 여기 진짜 꼭 가봐. 두 번 가, 세 번 가! 후회 안 할 거야, 내가 장담한다! 진짜 찐으로 추천하는 함양 지역의 맛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