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뭐다? 당연히 짜장면 아니겠어? ㅋㅋㅋ 주말마다 인천을 쏘다니는 나에게, 짜장면은 마치 숙명과 같은 존재지. 이번에는 용현초등학교 앞에 숨어있는 찐 맛집, 천진반점을 찾아 나섰다. 간판부터가 ‘나, 맛집’이라고 써 붙여 놓은 듯한 포스!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세월이 느껴지는 간판! 낡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랄까? 딱 봐도 ‘오래된 맛집’의 향기가 폴폴 풍겨왔다. 게다가 바로 옆에는 킴스 잉글리쉬… 묘하게 이질적인 조합인데, 이것 또한 노포의 매력 아니겠어? ㅋㅋㅋ 왠지 초등학생 때 먹던 짜장면 맛이 떠오르는 그런 기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테이블이 다섯 개 정도 있는 아담한 공간이 펼쳐졌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곳인데, 할머님은 다리가 불편하신지 거동이 조금 불편해 보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며 양념통, 휴지통까지 진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모습에 감탄했다. 특히, 방금 설거지를 마친 수저들을 깨끗한 수건으로 닦고 계시는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장인정신이 느껴졌달까? 이런 곳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메뉴판을 스캔하니, 짜장면이 7천 원, 삼선짬뽕이 1만 5천 원, 탕수육 작은 게 2만 2천 원! 가격도 착해! 요즘 차이나타운 가면 바가지 씌우는 곳 많은데, 여기는 완전 합리적인 가격이라 맘에 쏙 들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기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간짜장(7천 원)과, 짬뽕(9천 원), 그리고 군만두(8천 원)를 주문했다.
간짜장을 주문하자마자 주방에서 ‘고오오오오’ 하는 화력 소리가 울려 퍼졌다. 웍질하는 소리, 냄새… 진짜 미쳤다! 이거 완전 기대감 폭발하는 소리잖아!

드디어 간짜장 등장! 윤기가 좔좔 흐르는 짜장 소스에 길게 썰린 돼지고기, 양파가 듬뿍 들어간 비주얼! 이거 완전 대박 비주얼인데? 기름과 채수분이 적당히 어우러져 밸런스가 아주 훌륭했다. 면 위에 소스를 붓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한 입 먹는 순간… 입에서 완전 축제 열림!!!

면은 쫄깃쫄깃하고, 짜장 소스는 춘장의 깊은 맛과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잘게 다진 채소와 돼지고기가 춘장에 제대로 볶아져서, 입안 가득 풍미가 퍼지는 게 진짜 레전드였다. 살짝 짠 듯하면서도 계속 땡기는, 마성의 맛! 계란은 반숙이 아닌 완숙으로 튀겨져서 나왔는데, 짜장 소스와 함께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아, 그리고 오이는 없어서 더 좋았음 ㅋㅋㅋ (오이 싫어하는 사람🙋♀️)
짬뽕은 또 어떻고? 9천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해물이 듬뿍 들어 있었다. 칵테일 새우가 6~7마리나 들어있고, 훔볼트 오징어(대왕오징어)와 갑오징어까지! 다른 곳에서는 한두 마리 넣어주는 새우를 이렇게 듬뿍 넣어주다니… 사장님, 사랑합니다 💕 국물은 해물 육수와 채수를 섞은 듯,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막 엄청 맵거나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은은하게 올라오는 불맛이 진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군만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만두 한 면은 찌고, 다른 한 면은 구워서 그런지, 식감이 진짜 예술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간장 없이 그냥 먹어도 존맛탱! 솔직히 군만두 때문에라도 여기 또 가고 싶을 정도다 ㅋㅋㅋ

아, 탕수육 얘기도 빼놓을 수 없지. 탕수육은 튀김옷이 얇고 폭신한 스타일이었다. 닭다리살만을 사용해서 그런지, 살결이 진짜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인데, 나는 간장+식초 소스에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었다. 탕수육, 간짜장, 짬뽕, 군만두… 진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솔직히 여기,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인천 맛집이라고 확신한다. 용현동 주민들이 진짜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아, 주차는 조금 빡세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은 따로 없고, 근처 용현성당 쪽에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맘 편할 듯. 그리고 월, 화요일은 정기 휴무니까,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

오랜만에 진짜 맛있는 짜장면을 먹어서 기분 최고였다. 인천에서 짜장면 맛집 찾는다면, 용현동 천진반점 무조건 가보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 강력 추천!!!
다음에는 볶음밥이랑 천진짬뽕도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다는 군만두도 꼭 먹어봐야겠다 ㅋㅋㅋ 천진반점, 진짜 내 인생 짜장면집으로 인정! 사장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