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해변을 품은 그림 같은 동해 뷰 맛집, 12월22일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며칠 전부터 삼척으로 떠나는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빽빽한 도시의 빌딩 숲을 벗어나 푸른 바다를 실컷 보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쏠비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삼척의 명소인 추암 해변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카페, ’12월22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 향과 함께, 세련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고, 라탄 소재의 조명은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마치 예식장 같은 우아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였다. 짙은 회색 벽과 천장의 조화는 편안함을 주었고, 곳곳에 놓인 푸른 식물들은 싱그러움을 더했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카페 내부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 앞에 펼쳐졌다. 햇살이 부서지는 윤슬은 보석처럼 반짝였고, 파도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쉴 새 없이 밀려왔다. 마치 바다를 액자에 담아 놓은 듯한 풍경이었다. 이 뷰를 보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2층은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들어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듯 시원했다. 잠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 끝에 흑임자 커피와 앙버터 소금빵을 주문했다. 흑임자 커피는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했다. 묵직한 커피 위에 흑임자 크림이 듬뿍 올려진 모습이 먹음직스러웠다. 앙버터 소금빵은 빵 사이에 팥 앙금과 버터가 샌드되어 있었다. 빵 겉면에 뿌려진 소금이 짭짤한 맛을 더해줄 것 같았다.

음료와 디저트
흑임자 커피와 앙버터 소금빵

먼저 흑임자 커피를 한 모금 마셔보았다. 흑임자의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묵직한 커피의 풍미와 달콤한 흑임자 크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흑임자 특유의 쌉쌀한 맛이 커피의 쓴맛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느낌이었다.

앙버터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빵 안에는 팥 앙금과 버터가 가득 들어있었다. 팥 앙금의 달콤함과 버터의 고소함, 그리고 빵 겉면에 뿌려진 소금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만들어냈다. 쫄깃하면서도 퐁신한 빵의 식감도 훌륭했다. 앙버터 소금빵을 먹는 순간, 왜 이곳이 디저트 맛집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소금빵과 바다 풍경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소금빵

카페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연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가족들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혼자 온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카페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창가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한 노부부였다. 캔버스에는 푸른 바다와 하늘이 담겨 있었고, 노부부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12월22일’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료,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곳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카페 외관
세련된 외관의 12월22일 카페

카페에서 나와 추암 해변을 거닐었다. 잔잔한 파도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감쌌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특히 촛대바위는 추암 해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촛대바위의 모습은 신비롭고 웅장했다.

추암 해변을 걷는 동안,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모래성을 쌓고, 조개를 줍고, 파도와 함께 뛰어놀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때는 모든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 나는 그때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고, 다시 한번 세상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추암 해변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 앞으로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좀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카페 내부 좌석과 통창으로 보이는 바다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삼척 여행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이었다. 특히 카페 ’12월22일’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 삼척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서,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나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음미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추암 해변에서 보았던 푸른 바다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린다.

삼척은 나에게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곳이다. 나는 앞으로도 종종 삼척을 방문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젠가 삼척에 작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꿈을 꾸어본다.

카페 내부 디저트 쇼케이스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준비된 쇼케이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자연과 사랑, 그리고 행복이다. 나는 앞으로도 이 세 가지 가치를 잊지 않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그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

카페 ’12월22일’에서 맛본 흑임자 커피와 앙버터 소금빵의 달콤함, 추암 해변에서 느꼈던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 그리고 삼척에서 만났던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 이 모든 것들이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추억들을 에너지 삼아, 더욱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 삼척, 그리고 ’12월22일’. 잊지 못할 동해 추암의 멋진 맛집 이었다.

카페 외부 간판
12월22일 카페 간판
카페 내부 샹들리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돋보이는 카페 내부
올리브 소금빵
짭짤한 맛이 일품인 올리브 소금빵
따뜻한 소금빵
갓 구운 따뜻한 소금빵
다양한 음료 메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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