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 반, 걱정 반이다. 특히 밥때가 되면 더욱 그렇다. ‘혼밥’ 레벨이 꽤 높다고 자부하는 나지만, 낯선 곳에서는 괜히 주눅 들 때가 있다. 이번 거창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혼밥 장벽에 부딪히나 싶었는데, 뜻밖의 구세주를 만났다. 바로 가조면에 위치한 ‘장모님치킨’이다.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들어갔다. 여행 전 검색을 통해 ‘음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체인점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그저 동네 치킨집이겠거니 생각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늘도 혼밥 성공!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쳤다. 역시 치킨집답게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나의 선택은 정해져 있었다. 바로 ‘후라이드 반, 양념 반’.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양이 많다’는 리뷰를 봤던 터라 오히려 기대감이 더 컸다. 콜라 큰 것도 하나 추가했다. 역시 치킨에는 콜라지!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봤다. 테이블마다 놓인 꽃무늬 받침대가 눈에 띄었다.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정감 가는 패턴이랄까? 마치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 들었다. 혼자였지만 심심하지 않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킨이 나왔다. 후라이드 치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튀김옷은 과하지 않았고, 닭 자체의 신선함이 느껴졌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 맛에 치킨 먹는 거지!
양념치킨은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조화로웠다. 겉에 뿌려진 깨가 고소함을 더했다. 닭강정 같기도 하고, 어릴 적 먹던 양념 통닭 같기도 한 추억의 맛이었다.

혼자였지만,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퍽퍽살 마저도 맛있었다. 느끼할 틈 없이 콜라 한 모금 마셔주니,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쉴 새 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반 이상을 해치웠다.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장사가 없었다.

혼자 치킨을 먹으면서 TV를 보는 것도 나름 운치 있었다. 딱히 볼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멍하니 TV를 보면서 치킨을 뜯는 시간이 좋았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오롯이 맛있는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혼행의 묘미가 아닐까.
계속 먹다 보니 점점 배가 불러왔다. 아무래도 다 먹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은 치킨은 포장해 가기로 했다. 포장도 깔끔하게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 “네,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사장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따뜻한 인사에 기분이 좋아졌다.
장모님치킨 가조점,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었다. 그냥 배나 채우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특히 후라이드 치킨은 정말 킥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후라이드였다. 양념치킨도 맛있었지만, 후라이드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다음에는 윙봉 후라이드를 먹어봐야겠다.
혼자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큰 행복이다. 낯선 곳에서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장모님치킨에서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장모님치킨 가조점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치킨이 있으니까.
가조면은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였다. 장모님치킨에서 맛있는 치킨을 먹고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하다. 거창 여행은 나에게 힐링과 맛있는 음식을 선물해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다음 거창 여행에도 장모님치킨은 필수 코스가 될 것 같다. 그때는 꼭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덕분에 혼자서도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참고로, 장모님치킨 가조점은 주차하기도 편하다. 가게 앞에 넓은 주차 공간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조면에서 치킨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장모님치킨을 방문해보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후라이드 치킨은 꼭 먹어봐야 한다.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 신선한 닭고기의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할 것이다. 장모님치킨, 거창 맛집으로 인정!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 친정 갈 때마다 들르는 방앗간 같은 곳이라는 리뷰처럼, 나에게도 그런 곳이 될 것 같다.
혼자 떠나는 여행, 혼밥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인심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천국이 될 수 있다. 장모님치킨 가조점에서 맛있는 치킨을 먹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거창 지역에 방문하면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