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 가는 길, 따가운 햇살에 목이 말라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언덕 아래 아담하게 자리 잡은 찻집이 눈에 들어왔지 뭐예요. ‘딱 차나 한잔 하고 가자’ 싶어 발걸음을 옮겼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마치 숨겨진 보물이라도 찾은 듯, 제대로 된 곳을 만난 거예요.

문을 열고 들어서기도 전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할 말을 잃었답니다. 잘 가꾸어진 아담한 정원,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갤러리 카페. 이곳은 단순한 찻집이 아니었어요. 유명 작가들의 멋진 유화 작품들이 걸려있고, 보는 이의 안목을 절로 감탄하게 만드는 기품 있는 수석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죠. 마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어찌나 볼거리가 많은지, 나중에 온 가족과 함께 와도 좋겠다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마치 옛날 할머니 댁 마당처럼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잘 가꾸어진 정원수 사이사이로 보이는 조경과 조명들이 어찌나 예쁜지, 비가 오는 날 와도 운치가 있겠거니 싶었죠. 맑은 날씨에 반짝이는 정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절로 환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이곳은 단순한 갤러리 카페가 아니었어요. 정성껏 차려진 밥상처럼, 맛있는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었죠. 특히 이곳의 ‘돌솥굴비정식’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만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 구성에, 입안 가득 퍼지는 짭조름한 굴비 맛은…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싶었답니다. 갓 지은 뜨끈한 밥에 올려 한 점 얹어 먹으니,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어요. 찜 요리도 어찌나 맛있는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이었죠.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니, 이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났죠. 이곳에서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해서 커피를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와, 그 커피 맛 또한 일품이었어요.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마치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커피 한 모금에,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죠.

정원을 거닐며,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잘 가꾸어진 정원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었죠.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특히 연못가에 놓인 아기자기한 조형물들과 앙증맞은 등불들은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답니다.

이야기를 곁들여 먹기 좋았던 음식들, 마음까지 녹이는 듯한 따뜻한 커피, 그리고 눈이 즐거운 예술 작품과 아름다운 정원까지. 이곳은 정말이지, ‘숨은 맛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다음에 영광에 오면 꼭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또, 이곳에서는 영광굴비와 모시송편 선물 세트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정성껏 포장된 모습을 보니 고향집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고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선물용으로 몇 개 사 가야겠어요.
이런 곳을 우연히 만나게 되다니, 정말 행운이었어요. 여러분도 법성포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아름다운 정원과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과 커피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