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구 나들이 중에 진짜 기가 막힌 순두부 맛집을 발견했어요! 이름하여 ‘완뚝순두부’! 이름부터 뭔가 든든하고 푸짐한 느낌이 팍팍 들지 않나요? 일단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아요. 큰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매장 안은 밝고 깔끔한 분위기였고, 메뉴판 사진들이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하더라고요. 이 주변에 이렇게 제대로 된 순두부집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안으로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역시 맛집은 다르긴 다르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쓱 훑어봤는데, 순두부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고요! 기본 순두부부터 시작해서 해물, 굴, 소고기, 곱창, 차돌박이, 김치찌개, 버섯, 어묵, 만두까지…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보통맛, 순한맛, 얼큰한맛, 매운맛 중에서 맛의 정도도 고를 수 있었어요.

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완뚝순두부’를 보통맛으로 주문했어요. 거기에 왠지 모르게 떡볶이 무한리필이 눈에 띄길래 이것도 같이 즐겨보기로 했죠! 갓 지은 밥이 나오는 돌솥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도 정말 좋았어요. 요즘 이런 돌솥밥 보기 힘들잖아요.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이 차려졌는데, 와… 이거 진짜 대박이에요. 일단 메인 메뉴인 완뚝순두부찌개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곱창, 순두부,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보통맛인데도 칼칼함이 느껴지는 붉은 국물이 정말 먹음직스러웠죠. 거기에 밥은 또 어떻고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갓 지은 돌솥밥이 뙇!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밑반찬! 이 집 밑반찬 맛집이에요, 인정! 6가지가 나온다고 하셨는데, 셀프 코너까지 있다고 하니 이건 무조건 가봐야 하는 코스죠. 처음 세팅된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있어 보였지만, 역시 셀프 코너를 놓칠 수 없었어요. 오징어젓갈, 브로콜리, 양념 고추, 멸치조림 등등… 처음 보는 반찬들도 꽤 있었는데, 하나같이 다 제 스타일이었어요. 짭쪼름한 젓갈부터 아삭한 채소까지, 밥도둑들이 따로 없었답니다.

본격적으로 먹방 타임! 먼저 순두부찌개 국물 한 숟가락을 떠먹었는데, 와… 이거 미쳤다! 보통맛인데도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거예요. 곱창은 부드럽고 순두부는 술술 넘어갔죠. 밥은 또 어떻고요. 돌솥밥에 물 부어 숭늉까지 만들어 먹으니 이게 바로 밥도둑의 정석이죠! 밥알이 탱글탱글 살아있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이야, 떡볶이 무한리필도 빼놓을 수 없죠! 쫄깃한 떡과 매콤달콤한 양념의 조화가 순두부찌개와도 의외로 잘 어울렸어요.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떡만 집어 먹어도 맛있고! 사이드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이게 순두부집인지, 분식집인지 헷갈릴 정도였다니까요. 옆 테이블에서 다른 순두부 메뉴를 먹는 걸 보니 그것도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오면 다른 메뉴도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여기서 정말 감동했던 점은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어요. 제가 외국인 손님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 번역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는 모습도 봤고, 메뉴 사진을 찍어서 중국어로 번역해주시는 세심함까지 보여주셨어요.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진심으로 손님을 대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곳은 다시 찾고 싶어지잖아요.
사실 순두부는 봉지 순두부를 쓰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가 먹은 완뚝순두부는 전혀 그런 느낌 없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물론 굴 순두부처럼 재료가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는 평도 있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모든 게 완벽했어요! 가격이 다른 식당에 비해 살짝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푸짐한 양과 맛, 그리고 갓 지은 돌솥밥까지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마지막으로 숭늉까지 깔끔하게 마시고 나니 정말 속이 든든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따뜻한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맛있는 반찬 곁들여 먹고, 마지막에 숭늉으로 입가심까지 하니 이건 뭐…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였죠. 대구에서 맛있는 순두부 찾으신다면, 고민 말고 여기 ‘완뚝순두부’로 오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진짜 레전드 맛집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