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 여기가 대전근교라고? 대청호 오백리길 따라서 쭉 달리다 보면,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싶은 외딴 도로에 딱 나타나는 거예요. 처음엔 살짝 망설였는데, 차를 대고 슬쩍 둘러보니, 와… 분위기부터가 심상치 않더라고요.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마치 잘 가꿔진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안으로 들어서니,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맑은 날에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예요. 게다가 공간이 얼마나 넓고 아기자기하게 잘 나뉘어 있는지!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 앉을 수 있게 다양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창가 쪽 전망 좋은 자리, 야외에서 물줄기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자리, 심지어 아늑한 다락방까지! 친구랑 같이 왔는데, 서로 “여기 앉자!” “아니, 저기 앉자!” 하면서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굴뚝빵’! 체코에서 온 전통 빵이라고 하는데, 이름만 들어도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잖아요? 게다가 얼마나 인기가 많냐면, 한 사람당 하나씩만 주문 가능하다는 사실! 와, 이 정도면 말 다했죠? 이미 제 마음속에서는 ‘무조건 맛있다’ 확정입니다.

제가 주문한 굴뚝빵은 딱 봐도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요. 갓 구워져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이 얼마나 황홀하던지. 겉은 갓 구운 빵 특유의 고소한 냄새와 함께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함께 나온 생크림에 찍어 먹는데… 아, 진짜 미쳤습니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굴뚝빵의 조화가 환상 그 자체였어요. 겉바속촉은 기본이고, 그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집에 가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더라고요.

제가 시킨 메뉴는 시나몬 굴뚝빵이었는데,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하니 그 맛이 배가 되는 거 있죠? 아메리카노의 은은하고 구수한 맛이 굴뚝빵의 담백함과 시나몬 향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아, 정말이지 인생 커피와 인생 빵을 만난 기분이었답니다. 다른 분들은 쑥 라떼도 많이 드시던데, 다음에 오면 꼭 도전해 봐야겠어요.

솔직히 가격대가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정도 뷰와 맛, 그리고 특별한 경험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어요.

카페 내부에는 커피 향기로 방향제를 만드는 무료 체험 코너도 있고, 아기자기한 다육이 화원도 조그맣게 꾸며져 있더라고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티가 나서 더욱 좋았어요. 이런 소소한 재미가 또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해가 질 무렵에 방문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경도 근사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혹은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다시 와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곳이에요.
이곳은 단순히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맛있는 빵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특별한 경험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보물 같은 곳이었어요. 드라이브 코스로도, 데이트 코스로도 정말 딱이에요! 후회 없을 선택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