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쌈밥 골목의 숨겨진 보석, 돌솥 우렁 쌈밥집에서 맛본 추억 여행

와, 여기 진짜 너~~~무 맛있는 쌈밥집 하나 알아냈다! 계룡에 살면서도 맨날 지나치기만 했던 곳인데, 이번에 큰맘 먹고 친구랑 같이 방문했다가 완전 반하고 왔다니까? 상호명은 ‘돌솥 우렁 쌈밥’. 이름부터 뭔가 정겹고 푸짐한 느낌이 들지 않아? 간판 사진도 찍어왔는데, 옛날 느낌 물씬 나는 디자인이 정겹게 느껴졌어.

돌솥 우렁 쌈밥 간판
계룡 돌솥 우렁 쌈밥집의 정겨운 간판

점심시간 살짝 지나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 미리 전화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팁을 어디선가 봤는데, 우리는 그냥 갔다가 살짝 웨이팅했어. 그래도 덕분에 가게 내부를 좀 둘러볼 시간이 생겼지. 테이블마다 놓인 나무 접시와 은색 밥그릇이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줬어. 밥그릇이 정말 특이하게 생겼더라구. 왠지 모르게 밥맛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

돌솥 밥그릇과 컵
정갈한 밥그릇과 따뜻한 느낌의 컵

우리가 주문한 건 당연히 메인 메뉴인 ‘돌솥 우렁 쌈밥’. 가격이 정말 착하더라!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면 가성비가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어. 주문하자마자 정신없이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와… 이게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지더라니까.

푸짐하게 차려진 쌈밥 한 상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푸짐한 쌈밥 한 상

일단 쌈 채소가 엄청 신선했어. 싱싱한 상추, 깻잎, 청경채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빛깔도 너무 예뻤어. 쌈 채소만 봐도 여기가 얼마나 정성 들여서 음식을 준비하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 그리고 같이 나온 수육! 1인당 5~6점씩 나온다고 했는데, 얇게 썰어서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정말 맛있어 보였어.

수육과 쌈 채소
야들야들한 수육과 신선한 쌈 채소의 조화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인 우렁 쌈장은 정말 최고였어! 쌈장 안에 통통한 우렁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양념도 짜지 않고 딱 적당하게 맛있었어. 어떤 리뷰에서는 우렁이 몇 개 안 들어있고 짜다고 했던데, 내가 갔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 들기름에 두부도 넣고 덜 짜게 나온다는 다른 가게 우렁 쌈장보다 훨씬 풍성하고 깊은 맛이었어. 밥에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고, 쌈 싸 먹을 때 곁들이면 맛이 배가 되는 느낌!

우렁 쌈장과 돌솥밥
밥 위에 얹어진 우렁 쌈장과 수육, 그리고 돌솥밥

특히 이 집의 쌈밥은 돌솥밥과 함께 나오는데, 밥이 얼마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지 몰라.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뜨끈한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그냥 밥만 먹어도 꿀맛이었어. 밥 위에 올라간 대추랑 밤도 보기 좋았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돌솥밥 전체 모습
윤기가 흐르는 먹음직스러운 돌솥밥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었어. 젓갈, 나물 무침, 김치, 장아찌 등등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 하나같이 간도 딱 맞고 신선했지. 쌈밥집에서 흔히 나오는 밑반찬인데도 퀄리티가 남달랐어. 일부 리뷰에서는 반찬 가짓수가 줄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충분히 다양하고 푸짐하게 나왔거든.

밥을 먹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어. 예전에 비해 가격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맛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는 리뷰를 봤거든. 10여 년 전에 왔다가 다시 찾은 분도 계셨다고 하니,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이 자리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있나 봐. 물론 시대 흐름에 따라 조금 변화를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이대로의 모습이 더 정겹고 좋았어.

진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손님들이 수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더라. 한 분은 고기에서 누린내가 났다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우리 테이블 수육은 전혀 그런 거 없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 아마 내가 먹은 날만 유독 괜찮았던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씩 달라지는 걸 수도 있겠지. 하지만 분명한 건, 내가 먹은 수육은 정말 ‘인생 수육’이라 할 만큼 맛있었다는 거야!

혹시나 해서 메뉴판 사진도 찍어왔어. 쌈밥 종류도 다양하고, 곁들임 메뉴도 몇 가지 있더라. 가격도 정말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특히 점심 식사로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고, 사무실에서 다 같이 점심 회식하러 오기에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계룡에 오면 꼭 들러야 할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추가된 곳이야. 쌈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혹은 건강하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원하신다면 여기 강력 추천해! 예전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려는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어. 밥 먹으면서 왠지 모를 든든함과 행복감을 느꼈던 곳.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함께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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