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량공단 끝자락, 뜬금없는 위치에 자리한 파라글로우,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인생 브런치 맛집!

진량공단 끝자락, 처음 가는 사람은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 싶을 만큼 뜬금없는 위치에 자리한 곳이에요. 1층엔 공구, 철물점이 있고 그 2층에 카페가 있다는 게 얼마나 신선한 기획인가 싶더라고요. 그런데도 손님이 꾸준히 많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겠죠?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차를 몰아 도착한 이곳, ‘CAFE PARA-GLOW’라는 이름이 큼지막하게 새겨진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았어요.

카페 파라글로우 외관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의 CAFE PARA-GLOW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 여기 진짜다 싶었어요.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였거든요. 칙칙한 공단가와는 전혀 다른,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지는 넓은 공간은 여유롭게 쉬어가기 딱 좋았어요. 무엇보다 테이블 간격이 넓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같은 때, 이렇게 넉넉한 공간은 정말 소중하잖아요.

카페 내부 전경
넓고 쾌적한 내부 공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천장을 올려다보면 짙은 나무 패널들이 층층이 쌓여 독특한 디자인을 이루고, 그 사이사이로 은은한 조명들이 따스한 빛을 쏟아내고 있어요. 마치 고급스러운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었죠. 벽돌로 쌓아 올린 기둥과 독특한 모양의 샹들리에, 그리고 웅장한 피아노까지. 공간 자체가 주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에 압도당했답니다.

카페 천장 인테리어
감각적인 조명과 나무 패널로 디자인된 천장
카페 내부 조명과 피아노
은은한 조명과 피아노가 조화를 이루는 내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계단 앞 의자에 앉아 찍으면 멋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팁!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어요. 벽면을 가득 채운 생화 장식도 너무 예뻐서, 친구랑 같이 온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기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아름다운 플라워 월

창밖으로는 짙푸른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요. 여름에는 창가 쪽이 조금 더울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탁 트인 경치를 보며 브런치를 즐기니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창밖 풍경과 브런치 메뉴
창밖 풍경과 함께 즐기는 맛있는 브런치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곳은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만큼, 메뉴가 정말 다양해요. 브런치 메뉴부터 시작해서 음료, 빵까지. 가격도 대체로 합리적인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는 이것저것 맛보고 싶어서 몇 가지 메뉴를 주문했죠.

제일 먼저 맛본 건 바로 크로아상! 이미 ‘크로아상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서울, 경기도 곳곳의 크로아상을 먹어봤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로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만한 맛이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버터 풍미 가득한 쫄깃함이 살아있었죠. 하나만 먹기 아쉬워서 몇 개 더 포장해 갈까 고민했을 정도예요. 빵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브런치 메뉴 중에서는 특히 파스타와 리조또가 인상 깊었어요. ‘라구 토마토 파스타’는 정말 맛있게 매콤했어요. 매운맛을 즐기는 어른 입맛에는 딱일 것 같았죠. 제가 평소에 배달이나 매장에서 꼭 시켜 먹는 메뉴가 바로 이거랍니다. 그리고 ‘비프 크림 리조또’는 얼마나 크리미하고 꾸덕꾸덕한지! 조카도 너무 잘 먹더라고요. 사실 조카가 아직 어려서 면보다는 밥을 선호하는 편인데, ‘새우 먹물 리조또’는 검은색 비주얼 때문에 안 먹을까 걱정했거든요. 다행히 크림 리조또를 골랐는데, 혹시나 매운맛이 있을까 싶어 남자 직원분께 여쭤봤어요. 저희 대화를 들으셨는지, 직원분께서 매운맛을 빼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세심한 센스에 정말 감동받았어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 걸 느꼈죠.

음료도 빼놓을 수 없죠. 추천받은 ‘블루베리 그레이프’는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상큼하게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맛이었어요. 친구가 주문한 커피도 진하고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어떤 분은 커피 맛이 별로였다고도 하시는 걸 보니,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고, 가성비도 괜찮았어요. 다만, 몇몇 메뉴는 양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도 잘 먹는 걸 보니 맛은 확실히 보장되는 것 같았어요.

넓은 공간 덕분에 단체 모임하기에도 정말 좋겠더라고요. 친구들끼리 주말에 도떼기시장 같은 북적거림이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서비스와 맛은 늘 최고라는 평이 많았어요. 실제로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지만, 넓은 공간 덕분에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었죠.

가끔 ‘밥도 맛있고 빵도 저렴하고 커피도 맛있다’는 리뷰를 보면서 ‘이거 그냥 다 맛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곳은 정말 그런 말이 나올 법한 곳이었어요. 빵, 파스타, 리조또, 커피까지 다 만족스러웠죠. 특히 빵은 꼭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갈릭 바게트 크루아상도 맛있지만, 마늘빵은 정말 대존맛이에요!

물론 모든 게 완벽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요. 1층이 카운터가 아니라 홀이고, 2층에 카페가 있다는 점, 그리고 먹고 나면 직접 치워야 한다는 점 등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음식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점도요. 하지만 저는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이 주는 특별함 때문이에요. 공단 한가운데 뜬금없이 자리 잡은 이곳에서, 이렇게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거든요. 창밖 풍경을 보며 힐링하기에도,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심지어는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요. 전주에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매력적인 곳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요.

가끔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생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죠. ‘CAFE PARA-GLOW’가 바로 그런 곳이었어요. 진량공단 끝자락, 뜬금없는 위치에 자리했지만,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이곳.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서 그 특별함을 느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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