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화덕에서 갓 구운 생선구이와 함께 떠나는 고향의 맛: 응암동 별미 맛집, ‘바다내음 화덕생선구이’

아이고, 어디 맛있는 밥집 없나 기웃거리던 발걸음이, 어느새 이리로 향하고 있더라고요. 밖에서부터 솔솔 풍겨오는 구수한 냄새가 어찌나 사람 마음을 끄는지,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 말이죠. 딱 들어서니, 세상에!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포근하고 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왁자지껄 시끌벅적한 곳도 좋지만, 이렇게 편안하고 정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 한 상 마주하는 게 최고라 생각하는 저인데, 딱 그랬어요.

주방 쪽을 보니, 500도에 달하는 시뻘건 화덕에서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더라고요. 거기서 갓 구워져 나오는 생선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이건 뭐, 군침이 절로 돌 지경이에요. 옛날에 엄마가 솥뚜껑에 생선 구워주시던 생각이 나면서, 그 맛이 그대로 재현될까 하는 기대감이 마구 샘솟았지요.

화덕에 갓 구워져 나온 두툼한 생선구이와 양념으로 버무려진 생선구이
화덕에서 갓 구워 나온 생선구이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 자체였어요. 매콤한 양념이 올려진 생선구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나 푸짐하게 차려진 생선구이 한 상이었어요. 모듬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이게 웬일인가 싶을 정도로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 또한 어찌나 실하던지. 갈치, 삼치, 임연수, 고등어까지, 마치 바다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생선구이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밑반찬들
갈치, 삼치, 임연수, 고등어 등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이 생선들이 그냥 구워진 게 아니었어요. 500도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와서인지, 겉은 노릇노릇 바삭하게 익었고, 속살은 어찌나 부드럽고 촉촉한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눌러도 뼈에서 살이 사르르 발라지는데, 정말 입에서 스르륵 녹는다는 말이 딱 맞더라고요. 짜지도 않고 담백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들었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었지요.

그리고 이건 또 뭔가요! 그냥 생선구이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정성이 가득했어요. 마치 시골 할머니가 손수 차려주신 밥상처럼, 맛깔스럽고 정갈했지요. 특히나 좋았던 건, 샐러드바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들이 준비된 샐러드바
샐러드바에는 제철 나물부터 시작해서 가지튀김, 떡볶이, 잡채 등 맛있는 반찬들이 가득했어요.

이 샐러드바에는 정말 보물 같은 음식들이 숨어 있었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가지튀김은 입에서 사르르 녹았고,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또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어릴 적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가 생각나는 맛이었달까요? 짭짤한 잡채도 빼놓을 수 없었고요. 이 모든 걸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갓 지은 솥밥에 이 반찬들만 있어도 밥 한 공기는 뚝딱 해치울 수 있겠더라고요.

푸짐한 생선구이와 곁들여 나온 떡볶이, 가지튀김, 잡채 등 밑반찬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떡볶이, 가지튀김, 잡채와 함께 먹는 생선구이는 그야말로 꿀맛이었어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이곳이 딱 그런 곳이었어요. 갓 지은 따끈한 솥밥에, 화덕에서 갓 구워 나온 고소하고 담백한 생선구이, 그리고 정성 가득한 밑반찬까지. 한 숟갈, 한 숟갈 뜰 때마다 고향 생각도 나고, 마음속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젓가락으로 생선살을 발라내는 모습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이 뼈에서 너무나도 쉽게 분리되어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기 편했어요.

특히나 좋았던 점은, 이곳은 ‘가족 모임’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거였어요.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요. 아기의자까지 구비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식사 시간을 선사해 줄 것 같아요. 실제로도 저희가 방문했을 때, 여러 테이블에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도 든든하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화덕에서 갓 구워낸 생선의 고소함과 촉촉함, 거기에 정성 가득한 밑반찬들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집에서는 이렇게 맛있는 생선구이를 즐기기 어렵잖아요. 특히나 화덕에 구워내서인지, 밥을 다 먹고 나서도 비린내 없이 깔끔했던 점이 참 좋았어요.

정말이지,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은 기분이었어요. 친절하신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한몫했고요. 마치 동네 사랑방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귀한 사람들과 함께 와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응암동에 오실 일이 있다면, 이곳 ‘바다내음 화덕생선구이’ 집은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화덕에서 갓 구워낸 신선한 생선구이와 함께, 따뜻한 정이 넘치는 식사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어요. 그때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들이 절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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