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의 묘미는 활기 넘치는 시장 골목을 거닐며 현지 맛집을 탐방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향한 곳은 영도 봉래시장. 이곳에는 수십 년의 세월이 묻어나는 허름한 외관 속에 숨겨진 보석 같은 식당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제 발길을 이끈 곳은 바로 ‘모디포차’였습니다. 이곳은 시장 특유의 정겨움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죠. 과연 소문대로 이곳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설렘을 안고 문을 열었습니다.
시장 안,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모디포차의 풍경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코를 자극하는 것은 싱싱한 해산물의 비릿함과 함께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었습니다. 낡았지만 정갈하게 관리된 가게 내부는 북적이는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았고, 오랜 단골처럼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큼직한 냄비 속에는 갖가지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했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았습니다.

주방 쪽을 흘긋 보니, 노련한 손놀림으로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큰 가마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옛날 시장 통닭집을 연상케 하는 정겨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풍경들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이미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직원분들은 능숙하게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왁자지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곧 맛볼 수 있을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가게는 1호점, 2호점, 3호점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각 호점마다 시그니처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니 다음 방문에는 다른 호점도 방문해볼 계획입니다.
다채로운 해산물의 향연, 모디포차의 대표 메뉴 분석
모디포차의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 해물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해물탕, 해물찜, 꽃게탕, 새우깡 등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대표 메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해물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한가운데 거대한 냄비가 놓였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그 푸짐함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큼직한 꽃게 두 마리, 통통한 새우, 싱싱한 조개류, 쫄깃한 오징어와 문어, 그리고 전복까지! 마치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채소로는 배추, 쑥갓, 팽이버섯 등이 곁들여져 있어 국물의 시원함과 풍미를 더했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이렇게 푸짐한 해산물이 단일 사이즈로 제공된다는 점인데, 보통 3~4명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먼저 국물 맛을 보았습니다. 맵기보다는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멸치 육수를 기본으로 하여 각종 해산물의 감칠맛이 더해져,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시원함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국물 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그 말이 딱 와닿았습니다.
무엇보다 감탄했던 것은 해산물의 신선도였습니다. 꽃게는 살이 꽉 차 있었고,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조개류 역시 비린 맛 하나 없이 깔끔했으며, 문어는 적당히 삶아져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재료가 신선해요”라는 후기가 괜히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물탕을 어느 정도 즐긴 후에는 칼국수 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이미 깊고 시원한 국물에 면발이 더해지니, 그 맛은 배가 되었습니다. 쫄깃한 면발과 함께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순간, 속이 뜨끈해지는 것이 제대로 된 해장까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동이나 라면 사리도 함께 즐긴다고 하는데, 다음 방문에는 다른 사리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대표 메뉴 외에도 새우깡은 꼭 맛보아야 할 별미 메뉴로 손꼽혔습니다.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는 짭짤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맥주 안주로도, 식사 중 곁들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만원이라는 가격에 놀랄 만큼 푸짐하게 제공되는 점은 ‘가성비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꼬막무침과 생선조림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꼬막무침은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입맛을 돋우었고, 생선조림은 부드러운 살코기와 짭조름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도 훌륭했습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친절함, 그리고 시장의 매력
이곳 모디포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이렇게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을 수도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리뷰가 많았던 이유를 직접 경험하고 나니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11명이 방문했던 소규모 단체 모임에서도 양이 부족함 없이 넉넉했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 깊었습니다. 주문을 받을 때나 음식을 내어줄 때, 항상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셨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는 세심함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씩씩하고 활기찬 사장님의 모습은 가게에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듯했습니다. “친절하다”는 평가가 단순히 립서비스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디포차는 영도 봉래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 시장을 둘러보며 부산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정겨움은 이곳을 방문하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다만,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약이 가능한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피하거나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게 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시장길 (정확한 주소는 지도 앱으로 검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변동 가능성 있음. 방문 전 전화 확인 권장)
* 휴무일: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확인 필요)
* 주차: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음)
* 교통편: 부산 지하철 1호선 남포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또는 택시 이용

총평: 부산 영도에서 꼭 맛봐야 할 해산물 명가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모디포차’를 경험한 것은 제게 잊지 못할 미식의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신선함 그 자체인 해산물, 깊고 시원한 국물, 그리고 푸짐함까지. 이 모든 것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혹은 부산 여행 중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숨은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주저 없이 ‘모디포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친구, 가족, 동료와 함께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 온 저 역시 “다음에 또 부산에 오면 무조건 다시 찾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2호점이나 3호점을 방문하여 새로운 메뉴를 맛보고 싶다는 기대감으로 이곳을 나섰습니다. 영도 시장 골목, 그곳에서 펼쳐지는 해산물의 향연을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