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여기 맛집 인정! 친구한테 “야, 대전 가면 여기 꼭 가봐!”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 딱 생겼잖아. 친구한테 소개해 주는 것처럼 솔직하게, 내 경험 그대로 풀어볼게.
얼마 전에 대전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친구가 추천해 준 ‘배실댁 하우스포차’에 다녀왔거든. 이름부터 뭔가 정감 가는 느낌이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 여기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지.
처음 딱 들어섰을 때 받은 느낌은 뭐랄까, 되게 편안하고 아늑한 집 거실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데, 너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있더라고. 벽에 걸린 오래된 TV랑 낡은 라디오, 형형색색의 구슬이 달린 주판 같은 소품들이 하나하나 눈길을 끌었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어. 조명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아서, 은은하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더라.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우리끼리 편하게 떠들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찬들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첫 번째로 놀랐어. 보통 포차 가면 몇 가지 나물이나 깍두기 정도 나오는 게 전부인데, 여기는 거의 뭐 상다리 부러질 판이야! 알록달록한 색감의 정갈한 반찬들이 푸짐하게 차려지는데, 이걸 다 먹고 나면 메인 메뉴를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김치, 샐러드, 어묵볶음… 없는 게 없더라고. 하나하나 맛을 보는데, 집에서 엄마가 정성껏 차려준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 간도 너무 세지 않고 딱 적당해서 계속 손이 갔어.

그뿐만이 아니야. 기본 찬만으로도 이미 만족스러웠는데, ‘서비스 전’까지 나온다는 거야! 세상에, 처음에는 콩나물전이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막걸리랑 환상 궁합이었어. 다음 방문 때는 세발나물전, 배추전 등 매번 종류가 바뀐다고 하니, 올 때마다 새로운 맛을 기대할 수 있겠더라.
우리는 둘이서 갔기 때문에 메뉴를 뭘 시킬까 한참 고민했는데, 워낙 메뉴가 다양해서 선택지가 많았거든. 그래서 우리는 ‘이놈저놈’이라는 메뉴를 시켰어. 이름부터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잖아? 처음에는 이게 뭘까 궁금했는데, 딱 나왔을 때 비주얼에 또 한 번 감탄했지.

이 ‘이놈저놈’ 세트에는 쫄깃한 식감의 문어 숙회, 바삭한 통닭, 그리고 새콤달콤한 낚지볶음까지! 진짜 구성 대박이지? 문어는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통닭은 튀김옷이 정말 바삭해서 씹을 때마다 제대로 된 소리가 나더라. 낚지볶음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 한 공기 뚝딱하게 만드는 맛이었어. 정말 각 메뉴가 메인 요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지.
솔직히 처음에는 이렇게 기본 찬이랑 메인 메뉴까지 다 나오면 너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부 다 맛이 좋으니까 남길 수가 없더라고. 특히 ‘쫄데기 김치찌개’는 정말 인상 깊었어. 쫄깃한 쫄데기랑 잘 익은 김치가 어우러진 국물 맛이 일품이었는데,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지. 해장용으로도, 술안주로도 그만이었어.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미나리 바지락전’이야.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살아있으면서도 바지락의 시원함이 더해져서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어. 전을 그렇게 많이 먹어봤지만, 이건 정말 특별했지.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함’이야.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정말 유쾌하고 친절하셔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 마치 오랜 단골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시더라고. 사장님이 재치도 있으셔서, 덕분에 웃음꽃 피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었어.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웨이팅이 좀 있었는데,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게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 만약 웨이팅이 길다면, 기다리는 시간에 따라 음료나 주류, 혹은 맛있는 라면까지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설레는 경험이 될 수 있겠더라고.
술 종류도 다양했는데, 특히 ‘말차 막걸리’랑 ‘복분자 막걸리’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 도전해봤지.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달달하고 부드러웠어.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이 없고 깔끔해서 계속 들어가더라.

기본 안주로 파전도 나온다는 후기를 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콩나물전이 나왔지만, 다음에 가면 파전도 꼭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메뉴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맛까지 보장되니 어떻게 안 반해.
이곳은 혼밥하기에도 좋고, 친구들이랑 편하게 수다 떨면서 술 마시기에도 최고야.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고, 단체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 실제로도 테이블마다 웃음꽃이 피어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는 ‘가성비’였어.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와 친절한 서비스를 생각하면 가격이 정말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기본 안주만으로도 배부를 정도인데, 메인 메뉴까지 시켜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술 마실 때 지갑 걱정 덜 수 있어서 좋았지.
우리가 시킨 ‘이놈저놈’ 세트 말고도 ‘육값하네’라는 메뉴도 인기라고 하더라고. 아롱사태, 석화(계절 메뉴), 바삭한 치킨까지 나온다고 하니, 다음에 여럿이서 가면 꼭 시켜봐야겠어. 메뉴 이름부터 센스가 넘치지 않나?
사장님이 ‘뽑기 이벤트’도 한다고 해서 참여해봤는데, 운 좋게 3등에 당첨돼서 ‘버터관자새우구이’를 서비스로 받았어! 진짜 복권 당첨된 기분이었지. 이런 이벤트도 있어서 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사장님이 얼마나 재치 있으신지, ‘E’ 성향이신 것 같다며 친구는 그랬는데, 덕분에 우리도 덩달아 신나고 즐거웠지. 나는 ‘I’ 성향인데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었어.
이곳은 그냥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야. 맛있는 음식,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이 있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이지. 밥을 넘어선 ‘멋’을 아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야.
마지막으로, 정말 감탄했던 건 ‘음식량’이었어. 보통 이런 곳은 양이 적어서 아쉬울 때가 많은데, 배실댁 하우스포차는 양까지 푸짐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한 기분이었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대전 가게 되면 진짜 후회 안 할 테니 꼭 한번 들러봐. 나도 벌써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