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특별한 맛집 탐방을 나설 계획이었지만 문득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떠올랐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혹은 누군가와 함께하더라도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며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찾는 건 혼밥러에게 늘 설레는 숙제와도 같다. 수많은 고민 끝에 발길을 향한 곳은 바로 김천의 ‘이츠스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신선한 초밥과 정갈한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었기에, 혼밥러로서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나를 맞이했다. 천장을 가득 뒤덮은 벚꽃 장식은 마치 봄날의 어느 식당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좌석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bar) 좌석은 따로 보이지 않았지만, 2인용 테이블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혼자 앉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옆 테이블과의 간격도 적당했고, 공간 자체가 답답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리뷰에서는 입구 쪽 2인석의 위치가 조금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그러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세트 메뉴부터 다양한 구성의 모듬 초밥, 그리고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을 위한 메뉴까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먹기 좋은 간으로 맞춰진 소고기죽과 계란말이 초밥, 우동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나는 이 날, 가장 신선하고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듬 초밥을 주문했다.

주문한 초밥이 나오기 전, 따뜻한 소고기죽이 먼저 나왔다. 죽은 간이 세지 않고 부드러워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다. 혹시나 간이 셀까 걱정했던 리뷰가 있었지만, 내가 받은 죽은 간이 적절했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 아이가 먹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모듬 초밥이 나왔다. 먹음직스러운 초밥이 검은색 돌판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그 옆으로는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튀김과 샐러드, 그리고 따뜻한 우동이 함께 나왔다. 시각적으로도 훌륭했지만, 코를 스치는 신선한 생선 향이 입맛을 자극했다.
가장 먼저 손이 간 것은 역시나 연어 초밥이었다.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움과 함께 고소한 풍미가 퍼져나갔다. 밥 양도 적절했고, 횟감의 두께도 충분해서 씹는 맛이 살아있었다. 연어의 비린 맛 전혀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에 감탄했다.
참치 초밥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선명한 붉은 빛깔의 참치는 혀끝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을 선사했다. 밥과 횟감의 조화가 완벽했고,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감칠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이 외에도 담백한 광어 초밥, 달큰한 장어 초밥, 그리고 쫄깃한 식감의 새우 초밥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밥은 너무 질지도 되지도 않은 적당한 찰기를 가지고 있었고, 초밥 위에 올라간 횟감들은 저마다의 신선함과 풍미를 자랑했다. 특히, 밥의 온도나 양, 횟감의 두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 것은 바로 크림 소스와 양파 슬라이스가 듬뿍 올라간 연어 초밥이었다. 부드러운 크림 소스의 달콤함과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연어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주었다. 평범한 연어 초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메뉴였다.
함께 나온 새우튀김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였다. 갓 튀겨져 나와 따끈했고,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부드럽고 탱글탱글했다. 칠리새우 메뉴도 따로 있을 만큼, 튀김류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는 리뷰가 많았는데,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또한, 곁들임으로 나온 락교와 생강 절임은 초밥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었다. 별도의 곁들임 찬에도 신경 쓴 흔적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재료의 신선도였다. 리뷰에서 ‘재료가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직접 맛보니 그 말이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횟감 하나하나 비린 맛 없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고, 밥과의 조화도 훌륭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 깊었다. 필요한 것이 있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고, 요청 사항에도 신속하게 응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친절하다’는 리뷰가 많았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주문한 메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초밥이 제공되었는데, 이 모든 메뉴가 1인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혼밥러에게는 큰 장점이었다. ‘1인분 주문 가능한가요?’ 하는 질문에 대한 걱정 없이, 원하는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츠스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특별한 메뉴가 있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내가 맛본 초밥들도 일반적인 초밥집과는 조금씩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튀김 옷의 바삭함, 소스의 조화, 횟감의 신선도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노력이 엿보였다.
넓은 매장과 쾌적한 환경,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았던 것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이러한 퀄리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이츠스시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오늘도 혼밥 성공!’이라는 뿌듯함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즐겼다는 만족감이 가득했다.
김천에서 혼자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혹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맛있는 초밥을 즐기고 싶다면, ‘이츠스시’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혼자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1인분 주문도 환영하는 넉넉함, 그리고 무엇보다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하는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까지. 이곳이라면 당신의 식사 시간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혼자여도 괜찮아’, 아니 ‘혼자라 더 즐거운’ 이츠스시에서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