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최고의 밥집, ‘조단부부’에서 인생 해장국을 만나다!

아니, 여러분! 제가 진짜 대박인 곳을 발견했어요. 순천 사는 제가 8개월 동안 7번이나 달려갔다는 거 실화입니까? 바로 구례에 있는 ‘조단부부’라는 곳인데요, 여기 해장국 맛이 아주 그냥… 말 다 했죠! 친구한테 얘기하듯 술술 풀어볼게요.

처음 ‘조단부부’에 발을 들였을 때, 딱 떠오른 생각이 ‘어? 여기 해장국집 맞아?’였어요. 뭔가 정감 가는 나무 문에 ‘OPEN’이라고 쓰인 작은 간판. 안으로 들어서니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딱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마치 동네 카페에 온 듯한 느낌? 뉴스가 대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테이블마다 놓인 따뜻한 밥상은 왠지 모르게 마음까지 편안해지게 만들었어요.

이곳을 처음 방문했던 날, 저는 약간의 해장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남편은 마라해장국을, 저는 ‘조단해장국’을 시켰죠. 뚝배기가 얼마나 뜨겁게 나오는지, 다 먹을 때까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함을 유지하더라고요.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는 순간, ‘아… 이건 진짜다’ 싶었어요.

먼저 ‘조단해장국’! 겉보기엔 일반적인 해장국 같지만, 한입 떠먹는 순간 칼칼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에 깜짝 놀랐어요. 다진 마늘과 대파가 듬뿍 들어가서 시원하면서도 진한 육수의 맛이 일품이었죠. 안에 들어간 소고기는 얼마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았고, 선지도 비린내 하나 없이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밥을 말아서 쓱쓱 비벼 먹는데, 정말 밥도둑 따로 없더라고요. 좋은 쌀로 갓 지은 밥이라 그런지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 젬피(장아찌)에 찍어 먹는 고기도 별미였는데, 그 젬피가 또 어찌나 쨍한 맛인지 해장국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어요.

조단해장국의 푸짐한 건더기와 진한 국물
뚝배기 가득 푸짐하게 담겨 나온 조단해장국. 신선한 채소와 부드러운 소고기가 먹음직스럽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시킨 ‘마라해장국’! 저는 마라를 아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여기 마라해장국은 정말 신세계였어요. 한국식으로 제대로 ‘패치’된 듯한 마라 맛이랄까요? 은은하게 퍼지는 마라의 얼얼함과 얼큰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혈중 마라 농도가 바로 충전되는 느낌이랄까? (웃음) 안에 들어간 유부, 청경채, 선지, 고기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조화로웠어요. 특히 국물이 배어든 유부는 말해 뭐해요. 마라 특유의 향신료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해장국의 감칠맛을 더해줘서, 마라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분명 좋아하실 맛이에요. 덕분에 남편 것도 뺏어 먹었답니다.

맑고 시원해 보이는 백해장국
맑고 시원해 보이는 백해장국.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백해장국’이 단순히 맑은 해장국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또 물건이에요. 얼큰한 국물이 부담스러운 날, 혹은 속을 편안하게 달래고 싶을 때 딱입니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는 국물은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먹으면 정말 보약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라 가족 외식으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해장국 한 상
먹음직스러운 해장국과 곁들임 메뉴, 그리고 갓 지은 밥까지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입니다.

여기 ‘조단부부’는 단순히 음식 맛만 좋은 게 아니에요. 사장님 부부의 진심 어린 친절함이 정말 감동이에요. 방문할 때마다 늘 따뜻한 미소와 함께 반겨주셔서, 마치 단골처럼 편안하게 느껴져요. 몇 번을 방문하든 늘 변함없이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주시는 그 마음이 손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저는 반찬을 세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헤헤)

따뜻한 국물이 인상적인 해장국
따뜻한 국물과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해장국은 언제 먹어도 든든합니다.

특히 ‘조단부부’는 재료 신선도에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리뷰들을 보면 하나같이 신선한 재료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거든요. 실제로 먹어보면 그 신선함이 입안 가득 느껴져요.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육수와 부드러운 고기, 아삭한 채소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어요.

풍성한 건더기가 돋보이는 해장국
푸짐한 건더기와 맑은 국물의 조화가 훌륭한 백해장국입니다.

혼자서 방문해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라,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아요. 실제로 혼자 오신 손님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 나눠 먹는 것도 좋지만, 혼자 조용히 맛있는 해장국 한 그릇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일 것 같아요.

조단부부 가게 외관
정감 있는 나무 문과 ‘OPEN’ 간판이 반기는 조단부부의 아늑한 외관입니다.

사실 이곳은 ‘정감 막걸리’도 판매하고 있어서, 해장국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제주도식 해장국을 현지 제주 맛집보다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후기도 있을 정도니, 말 다 했죠?

어느 리뷰에서 ‘먹어보면 압니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이에요. 직접 가서 드셔보시면 왜 제가 이렇게 극찬하는지 단번에 이해하실 거예요. 구례 여행을 가신다면, 혹은 맛있는 해장국이 생각나는 날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조단부부’로 달려가세요! 후회는 절대 없을 거예요. 저도 곧 또 갈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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