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마이크 체크, 원 투! 오늘은 조치원 땅을 제대로 씹어먹을 레전드 맛집, 바로 ‘신흥파닭’을 소개할 시간이다. 197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48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조치원 파닭의 역사를 써 내려온 이곳. 내 혀는 이미 춤출 준비 완료, 감각은 풀 파워로 충전, 이 에너지 그대로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할 준비 끝났으니, 귀 쫑긋 세우고 따라오라구!
처음 이곳을 찾은 건, 사실 좀 먼 길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베어트리파크를 즐겁게 보낸 뒤, 자연스레 떠오른 건 바로 신흥파닭. 주말 저녁이라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 살짝쿵 걱정했는데, 운 좋게 마지막 한 자리를 낚아챘지 뭐야. 이게 바로 운명의 데스티니?

딱 자리에 앉자마자 느껴지는 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따뜻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 벽면에는 오래된 사진들이 걸려 있어, 이곳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힙스터 감성으로 무장한 인테리어는 또 이게 요즘 감성이라 이거지.
메뉴판을 쓱 훑어보니, 역시나 메인 메뉴는 파닭. 통파닭도 있지만, 오늘 나의 레이더에 포착된 건 바로 시그니처 메뉴인 파닭과 음료수 대자. 닭 사이즈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른 이곳. 가장 큰 호수를 사용하신다는데, 그 말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 파닭 한 마리는 정말이지, 양이 어마어마했다. 성인 3명이 와도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정도라니, 이거 이거, 가성비 폭발하는 거 아니겠어?

드디어 주문한 파닭이 나왔다.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다. 윤기 좔좔 흐르는 튀김 옷에, 신선한 파채가 수북이 올라가 있다. 마치 초록색 숲 위에 황금빛 보석이 흩뿌려진 듯한 착시 효과랄까? 튀김옷은 두껍지 않고, 가마솥에 튀겨냈다는 소문대로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한입 베어 무니, ‘빠삭’ 소리와 함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 맛은 정말 레전드, 내 혀가 센드!

파를 돌돌 말아 한 입, 마늘 향까지 은은하게 퍼지는 게 킥이다. 닭 자체의 잡내도 전혀 없고, 염지도 과하지 않아서 물리지 않는 맛. 튀김옷에 살짝 달콤함과 짭짤함이 가미되어 있어서, 따로 소스를 찍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물론, 친구들은 마늘 향과 함께 톡 쏘는 맛을 더해주는 생 파채와 함께 먹는 걸 더 선호했지만, 난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더 좋았다는 사실.

서비스 또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장님의 친절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어렸을 때부터 이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환대를 선사한다. 매장 내부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곳은 단순히 치킨 맛집을 넘어선다. 1978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역사가 깃든 곳. 사장님께서 직접 가마솥에서 튀겨주시던 옛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변함없는 맛과 친절함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이곳. 진정한 맛집은 바로 이런 곳이지.

잠깐, 여기서 잠시 분위기 전환! 이 근처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하나 더 있지. 바로 밤에 형형색색 불빛을 뽐내는 대관람차. 치킨 먹고 소화시킬 겸, 혹은 식사 전후로 멋진 야경을 즐기기 딱 좋다. 이 그림 같은 풍경과 갓 튀겨낸 파닭의 조합이라니, 상상만 해도 벌써 설레지 않냐구.
솔직히 말하면, 일부 리뷰에서 양념과 허니머스타드, 무 등을 파닭 사이에 넣어서 포장해주는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도 처음엔 그 부분이 조금 신경 쓰였지만, 매장에서 먹는다면 그런 걱정은 덜 수 있다. 바삭함이 생명인 치킨을 집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잖아.

주차는 가게 뒷쪽 골목에 7~8대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자가용 이용객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휴무일은 일요일. 잊지 말고 체크해둬야겠지?
가끔은 이렇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에서, 변함없는 맛으로 감동을 주는 곳을 만나는 게 최고의 행운이다. 신흥파닭은 그런 곳이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파채의 신선함, 그리고 닭 자체의 고소함까지. 이 모든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입 한 입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솔직히 말하면, 튀김닭이 특별한 맛이 없다는 의견도 아주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 ‘특별함 없는’ 맛이야말로 이곳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 거기에 신선한 파채가 주는 산뜻함이 더해지니, 이건 그냥 치킨이 아니라 예술이다, 예술!
다른 곳 후라이드는 못 먹겠다고 할 정도의 극찬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 집 치킨에 뭔가 확실히 있는 게 분명하다. 식었을 때 먹어도 맛있다는 후기가 증명하듯, 집에서 포장해서 먹어도 그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지.
조치원에 들를 일이 있다면, 아니, 조치원에 들를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48년의 세월이 담긴 맛, 친절함,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까지. 신흥파닭은 단순한 치킨집이 아니라, 조치원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최고의 선물일 테니 말이다. Peac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