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훌쩍 떠나 가을 단풍 구경도 할 겸 홍천으로 향했어. 가는 길에 검색해보니 홍천 하면 역시 한우, 그중에서도 ‘홍천한우애’가 그렇게 괜찮다는 거야. 사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말이라 예약이 꽉 찼을까 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족모임하기 좋은 넓은 공간에 딱 자리가 있어서 바로 달려갔지 뭐야.

매장 앞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분위기에 한번 놀랐어. 외관부터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곳이었지.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나 넓고 깔끔한 내부가 시원하게 펼쳐지더라.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아이들 데리고 오기 좋게 놀이시설과 오락실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가족 외식 장소로 딱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지. 물론 우리도 어른 넷, 아이 둘이었어서 이런 편의 시설이 정말 반가웠어.
처음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테이블마다 놓인 정갈한 밑반찬들이 눈에 들어왔어. 파채 무침, 샐러드, 김치 등 기본적인 찬들이었지만, 하나같이 신선하고 맛깔스러워 보였지. 특히, 쌈 채소는 얼마나 싱싱한지, 잎이 파릇파릇 살아있는 게 바로 따온 듯했어. 갓 나온 따뜻한 밥과 함께 나온 된장찌개도 얼큰하면서 깊은 맛이 일품이더라. 차돌박이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밥 비벼 먹기 딱 좋은 스타일이었어.
가장 기대했던 메인 메뉴, 한우를 주문했지. ‘홍천한우애’는 정육 직판장 방식으로 운영되어서 그런지, 고기 질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컸거든. 드디어 나온 투뿔 한우 모듬구이! 마블링이 예술이었어. 선명한 붉은 살코기에 하얗게 퍼진 마블링이 보이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 옆에 있던 남편은 “와, 이거 진짜 제대로다!”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지.

불판 위에 올린 고기에서는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오기 시작했어.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소고기를 보니, 정말이지 힐링되는 기분이었지. 고기 굽는 솜씨가 뛰어나신 직원분이 중간중간 오셔서 고기 상태를 봐주시고, 가장 맛있게 익었을 때 딱 맞춰서 썰어주시더라. 이런 섬세한 서비스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앉아서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었지.

한 점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싶었지.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풍미가 엄청났어. 씹을수록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깊은 맛이 일품이었지. 채끝, 등심, 부채살 등 각 부위마다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 어느 하나 빠짐없이 최고였어.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대로 쌈장 살짝 찍어서 신선한 쌈 채소에 싸 먹기도 하고,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기도 했는데, 다 맛있더라.
함께 주문했던 육회도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어.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게 좋더라. 부드러운 육회와 곁들여 나오는 배채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면서 조화가 아주 잘 맞았지. 아이들은 불초밥을 정말 잘 먹더라.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와 밥, 그리고 부드러운 소고기가 어우러져서 아이들 입맛에도 딱이었던 것 같아.

물론 모든 경험이 완벽했던 건 아니야. 어떤 리뷰에서는 음식 양이 너무 많다고 하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적다는 의견도 있었지. 또, 일부에서는 상차림비가 인원당으로 받는 점이 아쉽다는 평도 있더라. 우리도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불을 빼고 자리를 치우려는 분위기에 살짝 서둘러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어. 하지만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친절함과 음식의 맛, 그리고 신선한 재료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부분이라고 느껴졌어. 특히, 직원분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빈 접시나 쓰레기를 바로바로 치워주는 센스는 정말 칭찬할 만했어.
가족들이 모두 만족했던 식사였어.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고기 질이 정말 다르다고 하시면서 연신 맛있다고 하셔서 더 뿌듯했지.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아이들도 놀이시설 덕분에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했으니까. 홍천에 오면 늘 화로구이만 생각했었는데, ‘홍천한우애’ 덕분에 제대로 된 한우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야.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점심시간에는 버섯 불고기 메뉴도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 홍천 주민들도 즐겨 찾는 메뉴라니, 다음에는 점심에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한번 맛봐야겠어.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맛있는 식사와 함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홍천 맛집을 찾는다면, ‘홍천한우애’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할게! 특히,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은 꼭 가봐야 할 곳이야.

무엇보다 좋았던 건, 주변에 호객행위하는 곳이 없어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야. 간혹 어떤 식당들은 지나갈 때마다 너무 부담스럽게 호객행위를 해서 오히려 식당 들어가기 싫을 때가 있거든. 그런데 여기는 그런 점이 전혀 없어서 좋았지.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비빔 냉면 양념이 너무 많아서 따로 덜어서 먹었다는 것과, 상차림비가 인당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점이었어. 영수증에 ‘상차림’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인당 가격으로 받다 보니 그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지. 하지만 이런 사소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만족도가 정말 높았기 때문에 충분히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어.
이곳은 특히 주차하기도 편해서, 멀리서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 실제로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넓은 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가족 외식이나 단체 회식 장소를 찾는다면 ‘홍천한우애’를 강력 추천하고 싶어!
맛있는 한우에 든든하게 배 채우고,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어. 홍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