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 그때 그 맛 그대로! 추억 소환 김밥&떡볶이 맛집 이야기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영천시장 숨은 맛집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시장이라서 뭔가 정겹고 오래된 느낌일 줄 알았는데, 딱 상상했던 그 느낌 그 자체더라구요. 물론 요즘 트렌디한 곳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게 바로 시장의 매력이 아니겠어요?

여기는 특히 김밥이랑 떡볶이로 유명한 곳이래요. 사실 떡볶이집인데도 간판 이름 때문인지 김밥 사가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김밥만 시킬까 했는데, 친구 추천도 있고 해서 떡볶이까지 야무지게 주문했답니다.

처음 나온 김밥 비주얼 좀 보세요. 딱 봐도 속이 꽉 찬 게 느껴지시죠? 밥 양은 적당하고, 재료가 정말 알차게 들어있었어요. 아삭한 오이랑 당근, 단무지, 그리고 짭짤한 햄과 폭신한 계란 지단까지. 이 모든 조화가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데, 와… 진짜 맛있더라고요.

김밥 단면
알차게 채워진 김밥 속 재료들

특히 신기했던 건, 재료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아삭함이었어요. 오이를 싫어하는 분들은 미리 이야기하면 빼주시니 참고하시고요. 저는 오이의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오히려 좋았어요.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한 느낌에, 재료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달되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같이 시킨 순대! 사실 김밥이랑 떡볶이만 생각하고 갔는데, 순대도 꼭 먹어보라고 해서 같이 주문했거든요. 오전에 구입하신 건지 엄청 신선하고 쫀득한 식감이 예술이었어요. 간도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다음에도 오면 꼭 순대는 다시 살 의사가 100%입니다.

순대 속 재료 클로즈업
신선함이 느껴지는 순대의 속 내용물

솔직히 처음에는 ‘시장 분식집이니까 엄청 저렴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물가가 다 올라서 그런지 시장 떡볶이치고는 가격대가 살짝 있는 느낌이 없지 않아 아쉬웠어요. 그래도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었답니다.

자, 이제 메인인 떡볶이를 맛볼 차례!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럽게 졸여진 떡볶이를 보니 군침이 돌더라고요.

떡볶이 근접샷
윤기 자르르 흐르는 먹음직스러운 떡볶이

이 떡볶이는요, 딱 어릴 때 동네 분식집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어요! 옛날 감성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랄까요? 너무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적당히 칼칼하면서도 달콤한 이 맛! 쫄깃한 떡이랑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떡볶이만 먹기 아쉬워서 김말이랑 야끼만두도 추가했죠. 이거야말로 떡볶이와 환상의 조합 아니겠어요? 김말이는 바삭함이 살아있고, 야끼만두는 속이 꽉 찬 게 씹을수록 고소하더라고요. 떡볶이 국물에 푹 찍어 먹으니 크으…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어요.

떡볶이 속 튀김류
떡볶이와 찰떡궁합인 김말이와 야끼만두

이 가게가 영천시장에서 떡볶이집으로 원래 유명했던 곳 중에 하나래요. 바로 건너편에 있는 ‘만나’라는 곳이랑 같이 예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갈현동 쪽에도 떡볶이집이 있긴 하지만, 영천시장 떡볶이라고 하면 이 두 곳이 대표 격이라고 하니, 시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죠.

이런 곳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추억 속으로 사라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더 아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오래도록 이 맛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혹시 영천시장 가면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집으로 오세요! 김밥, 떡볶이, 순대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가격 대비 맛도 훌륭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분식류는 기본이고, 제육덮밥이나 돈까스 같은 식사 메뉴도 꽤 괜찮다고 하니 다음엔 식사하러 와봐야겠어요.

이 동네에 사는 분들이라면, 또는 영천시장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오랜만에 맛보는 ‘그때 그 시절’의 맛에 분명 행복해지실 거예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여기 진짜 맛집이니까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다양한 김밥
다양한 종류의 김밥이 준비되어 있어요.
김밥 완성 모습
정갈하게 담겨 나온 김밥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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