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주말 오후, 서울 한복판에 왠 산골짜기 감성이 물씬 풍기냐? 밥집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곳, 알고 보니 소문난 유황오리 맛집이라해서 바로 핫하게 진입했지. 겉보기엔 시골집 같은데, 안으로 들어서니 힙한 감성 제대로 살아있더라고. 야외 좌석에 큼지막한 조명들이 분위기 끝내주는데, 특히 저 자동 개폐식 지붕은 마치 영화 세트장 온 줄.

솔직히 처음엔 좀 걱정했지. 서울 도심에서 이런 분위기라니, 맛은 어떨까 싶어서. 근데 역시, 내 촉은 틀린 적이 없지. 큼지막한 돌판에 등장한 오리로스 500g. 와, 이건 뭐 퀄리티부터가 남달라. 갓 잡은 듯 신선해 보이는 오리고기에, 버섯, 양파까지 푸짐하게 올라가니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야.

달궈진 돌판 위에서 치익, 익어가는 소리가 ASMR이야. 오리고기 기름이 쫙 빠지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미치겠네. 쌈 채소에 마늘, 쌈장 곁들여서 한입 뙇! 크으, 이 맛이야!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혀가 춤을 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오리 본연의 맛이 예술이야.

여기서 끝이 아니지. 이 집 별미 중 별미, 치즈 누룽지 롤! 이거 진짜 물건이야. 겉은 바삭, 안은 쫀득, 치즈가 쭉 늘어나는 게 환상 그 자체. 오리고기에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존맛탱. 한입 베어 무니 온몸이 쿵, 행복 회로 제대로 돌아간다. 리뷰 보니까 예전엔 직접 눈앞에서 해주셨다는데, 이제는 따로 나와서 좀 아쉬웠지만, 맛은 여전히 레전드.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몇몇 리뷰에서 느꼈던 ‘양은 좀 적다’, ‘간이 약하다’는 의견도 틀린 말은 아니야. 분명 500g이면 두 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양인데, 너무 맛있어서 금방 사라져버리더라고. 간도 슴슴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오리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아서 좋았어. 곁들여 나오는 기본 찬들도 깔끔하고 정갈해서 메인 메뉴에 집중할 수 있었지.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분위기. 저녁이 되니 조명들이 하나둘 켜지면서 낭만적인 분위기 제대로 살아나. 시끌벅적한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이랄까. 큼지막한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고, 남녀 분리된 화장실도 깔끔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

술 한잔 곁들이기에 이만한 곳이 없어. 시원한 소주 한 잔 곁들이니, 오리의 풍미가 배가 되는 기분. 친구들과 함께라면 시끌벅적하게, 연인과 함께라면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야. 가격대가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만한 분위기와 맛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오리로스 500g에 45,000원, 오리 양념구이 500g에 48,000원, 그리고 별미인 치즈 누룽지 롤은 5,000원. 소주, 맥주도 5,000원씩이야. 메뉴판 전체를 보니, 훈제 오리, 훈제 닭고기, 삼겹살 등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이곳의 시그니처는 단연 유황오리였지. 볶음밥이나 누룽지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었어.
도심 속에서 진정한 힐링과 맛을 동시에 잡고 싶다면, 이 유황오리 맛집, 강추야. 큼지막한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리의 맛, 그리고 운치 있는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하루였어. 다음에 또 올 거야, 백 퍼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