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녀석이 몇 달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곳이 있어요. “야, 거기 진짜 맛있는데!” 라면서요. 맨날 말로만 듣다가 드디어 시간 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성북동에 있는 [상호명]이라는 곳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구 녀석 말대로 정말 괜찮았어요. 특히 저는 그날따라 뭔가 든든하면서도 깔끔한 음식이 당겼는데, 이곳 메뉴들이 딱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주더라구요.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생각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살짝 놀랐어요. 조명도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해서 편안한 느낌을 줬거든요.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우리끼리 이야기하기 좋았고, 뭔가 정돈된 느낌이라 깔끔함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딱이었죠.
메뉴판을 보는데, 와, 정말 뭘 먹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어요. 돈까스가 메인인 건 알았는데,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기본 돈까스야 물론이고, 고구마 치즈 돈까스, 우삼겹 전골, 냉모밀까지… 진짜 다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돈까스 비주얼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튀김옷 색깔부터가 황금빛으로 아주 먹음직스러웠거든요.
저희는 뭘 먹을까 하다가, 가장 기본인 돈까스랑, 좀 더 특별하게 고구마 치즈 돈까스를 시켰어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요즘 날씨가 좀 쌀쌀해지는 것 같아서 따끈한 우삼겹 전골도 하나 시켰죠. 아, 그리고 혹시 모르니 밥은 돌솥밥으로 변경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다행히 가능하더라구요. 돌솥밥 하나 추가했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직원분들이 얼마나 친절하신지 몰라요. 필요한 게 없는지 계속 신경 써주시고, 메뉴에 대해 물어볼 때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이런 사소한 친절함이 음식 맛을 더 좋게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먼저 나온 돈까스!

겉은 바삭해 보이는데, 속은 촉촉해 보이는 게,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샐러드도 신선해 보이고, 곁들여 나온 밥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군침 돌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뒤이어 나온 고구마 치즈 돈까스!

이건 정말 비주얼 쇼크였어요. 튀김옷 안으로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보이시나요? 겉은 역시나 바삭한데,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고구마와 쭉 늘어나는 치즈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더라구요.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물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구마의 단맛이랑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우삼겹 전골도 나왔는데,
보글보글 끓는 전골 냄비 안에는 부드러운 우삼겹과 버섯, 채소들이 가득했어요. 국물이 진짜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데, 술 한잔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해장용으로도 딱 좋겠더라고요. 밥 말아 먹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특히 돈까스 튀김옷이 깨끗한 기름에 튀긴 느낌이었어요. 기름 냄새도 전혀 안 나고, 튀김옷 색깔이 아주 맑은 황금빛인 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 가득한 게, 정말 잘 튀겨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솥밥도 빼놓을 수 없죠!
마지막에 숭늉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찰기가 느껴지는 게, 밥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전골 국물에 말아 먹어도 꿀맛이었어요.
진짜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전혀 느끼하거나 물리는 느낌이 없었어요.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한 맛 덕분에 계속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평소 많이 먹는 저와 제 친구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가성비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친구 덕분에 알게 된 곳인데, 정말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성북동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추천할 거예요. 친구한테도 나중에 또 같이 오자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몰라요.
사실 이곳이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 파는 곳이 아니라,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곳이었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고, 직원분들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날 저희는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대기가 길지 않아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워낙 인기 있는 곳인지, 저희가 나올 때쯤엔 이미 대기 줄이 좀 있더라구요. 혹시나 웨이팅이 걱정되신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거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정말이지… 특별한 날, 혹은 그냥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꼭 다 먹어봐야겠어요. 그중에서도 메밀로스까스랑 우삼겹우동전골도 정말 궁금하거든요.
마지막으로, 제 친구가 왜 그렇게 노래를 불렀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저도 이제부터 이곳 단골이 될 것 같습니다! 성북동에서 맛있는 돈까스와 따뜻한 식사를 찾고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절대 후회 안 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