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끝에 낙이 온다! 용리단길 미나리 향 가득한 곰탕 한 그릇, 신용산 맛집 능동미나리 방문기

드디어 왔다, 드디어 왔어! 신용산에서 그렇게 핫하다는 능동미나리! 용리단길에 떡하니 자리 잡은 이곳은, 지나갈 때마다 웨이팅 줄이 어마어마해서 엄두도 못 냈던 곳이다. 오늘 작정하고 평일 점심시간 살짝 전에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이미 내 앞에 36팀 대기! 하지만 포기할 내가 아니지.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곰탕을 향한 나의 열정을 막을 순 없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때웠다. 용리단길 구경도 하고, 콧바람도 쐬고. 한 3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온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건, 깔끔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노포 감성이 살아있으면서도, 뭔가 세련된 느낌이랄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2층으로 안내받았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고, 벽에는 큼지막한 붓글씨로 ‘능동미나리’라고 쓰여 있다. 이런 분위기, 완전 내 스타일이야!

능동미나리 2층 내부
깔끔하고 정돈된 2층 내부. 왠지 맛도 깔끔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나 미나리가 주인공! 능동미나리곰탕, 미나리육회비빔밥, 미나리수육전골… 온통 미나리 천국이다. 고민 끝에, 시그니처 메뉴인 능동미나리곰탕과, 다들 극찬하는 미나리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곰탕은 15,000원, 육회비빔밥은 15,000원!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한우를 쓴다니 기대해봐야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먼저 나왔다. 커다란 깍두기 통, 꼬들꼬들한 오징어 젓갈, 그리고 새콤달콤한 미나리 무침! 특히 미나리 무침은 참기름 향이 솔솔 나는 게, 진짜 입맛을 확 돋운다.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드디어 능동미나리곰탕 등장! 뽀얀 국물 위에 미나리가 산처럼 쌓여 있는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아니, 곰탕에 미나리를 이렇게나 많이 넣어주다니! 진짜 미나리 덕후는 웁니다 ㅠㅠ. 국물부터 한 입 맛보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맑은 탕인데, 기름진 육향 대신 고소한 탄수화물의 깔끔한 맛이랄까?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 스타일인데, 숭늉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미나리 곰탕 비주얼
미나리가 산처럼 쌓인 곰탕! 향긋함이 사진을 뚫고 나오는 것 같다.

미나리랑 같이 떠먹으니,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너무 좋고! 곰탕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다만, 미나리 향이 워낙 강하다 보니, 곰탕 특유의 육향이 살짝 묻히는 느낌도 들었다. 고기 양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살짝.

이번엔 미나리육회비빔밥 차례! 붉은 육회 위에 노른자가 톡 올라가 있고, 그 옆에는 아삭한 미나리가 듬뿍! 비주얼부터가 이미 합격이다.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와, 이거 진짜 미쳤다! 고추장 대신 간장 베이스 소스를 사용했는데, 짜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하면서 고소한 참기름 향이 확 퍼진다.

육회 비빔밥
간장 베이스 육회 비빔밥.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육회는 입에서 살살 녹고, 미나리는 아삭아삭 씹히고. 진짜 식감 천재 조합이다. 특히 간장 소스가 신의 한 수! 육회의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감칠맛은 확 올려준다. 솔직히 곰탕보다 육회비빔밥이 훨씬 맛있었다. 인생 육회비빔밥 등극!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곰탕 한 그릇, 비빔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다. 배는 부른데, 뭔가 아쉬운 느낌. 옆 테이블에서 수육전골을 너무 맛있게 먹고 있길래,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다음에는 꼭 수육전골에 도전해봐야지!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2025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역시, 괜히 줄 서서 먹는 맛집이 아니었다. 계산대 옆에는 포장 판매 안내문도 붙어 있다. 집에서도 이 맛을 즐길 수 있다니, 완전 땡큐!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2025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믿고 먹는 맛집 인증이다.

능동미나리, 웨이팅은 힘들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신선한 미나리와 한우의 조합은 진짜 최고!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라,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했다. 신용산에 간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특히 미나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가야 합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살짝 시끄러운 분위기라는 점. 하지만, 맛 하나는 진짜 보장한다! 다음에는 저녁에 가서 수육전골에 소주 한잔 기울여야겠다.

돌아오는 길, 입안에 감도는 미나리 향이 너무 좋았다. 역시, 맛집은 기다림 끝에 먹어야 더 맛있는 법! 신용산 지역명에서 특별한 곰탕을 맛보고 싶다면, 능동미나리 강추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능동미나리 외부
점심시간에도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 능동미나리!
능동미나리 메뉴 안내
벽에 붙은 메뉴 안내. 차돌모둠곰탕도 궁금해진다.
미나리 무침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미나리 무침. 참기름 향이 예술이다.
포장 판매 안내
포장 판매도 가능하다니, 집에서도 즐겨봐야겠다.
능동미나리 내부
깔끔한 주방과 내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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