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포항 장성동에서 인생 갈비찜 맛집을 만나다!

평소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뒹굴뒹굴, 넷플릭스나 볼까 하다가 갑자기 매콤한 게 확 당겼다. 혼자 사는 자취방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배달 앱을 켜보니 죄다 2인분 이상… 오늘도 혼밥인가, 체념하려던 찰나, 예전에 봐뒀던 갈비찜 집이 떠올랐다. 1인분 갈비찜이 있다는 정보가 번뜩 스쳐 지나갔다. 그래, 오늘 점심은 포항 장성동으로 혼밥 원정이다!

옷을 대충 걸치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렸을까, 드디어 ‘홍칼라소갈비찜’ 도착! 매장 앞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 보였다. 혼자 들어가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어서 오세요~”하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혼자 왔다고 하니, 망설임 없이 창가 쪽 1인석으로 안내해주셨다. 카운터석은 아니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메뉴판을 정독하며 뭘 먹을까 고민했다. 소갈비찜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갈비찜이 있었는데, 클래식한 소갈비찜부터 크림 소갈비찜, 불향 소갈비찜까지… 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선택의 시간이었다.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소갈비찜’ 보통맛으로 1인분을 주문했다. 혼자 와서 이것저것 시키기 부담스러울까 봐 걱정했는데, 1인분 메뉴가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역시 혼밥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가 있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이 쫙 깔리기 시작했다. 놋그릇에 담긴 반찬들이 어찌나 정갈하고 예쁘던지. 마치 한정식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뜨끈한 계란찜, 고소한 단호박 샐러드, 시원한 묵사발, 짭짤한 간장게장, 아삭한 백김치, 신선한 샐러드와 또띠아까지… 밑반찬 종류만 해도 열 가지가 넘었다. 특히 샐러드를 또띠아에 싸 먹는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신선하고 색다른 맛이었다. 샐러드의 아삭함과 또띠아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소갈비찜 위에 파채가 가득 올려진 모습
소갈비찜 위에 파채가 가득 올려진 모습. 사진에서부터 매콤한 향이 느껴지는 듯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갈비찜 등장!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큼지막한 갈비와 떡, 당면, 그리고 팽이버섯까지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산처럼 쌓인 파채였다. 파채의 신선한 초록색이 붉은 양념과 대비되어 더욱 식욕을 자극했다.

소갈비찜
신선한 파채가 듬뿍 올라간 소갈비찜. 얼른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이다.

젓가락으로 갈비 한 덩이를 집어 들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부드러워 보였다. 뼈에서 살이 어찌나 잘 발라지던지. 뼈를 잡고 살짝 흔드니, 살코기가 툭 떨어져 나왔다. 입에 넣으니, 정말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다. 질긴 부분 하나 없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양념은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콤했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캡사이신의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고춧가루의 깔끔한 매운맛이라 더 좋았다.

푸짐한 한 상 차림
메인 메뉴는 물론, 밑반찬까지 완벽한 한 상 차림.

갈비찜을 먹다가, 샐러드와 또띠아를 함께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느껴졌다. 매콤한 갈비찜과 신선한 샐러드의 조화가 의외로 잘 어울렸다. 느끼함은 잡아주고, 신선함은 더해주는 느낌. 떡은 쫄깃쫄깃했고, 당면은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 맛있었다. 특히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양념이 어찌나 맛있던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혼밥은 언제나 옳다. 게다가 ‘홍칼라소갈비찜’은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 더 좋았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깔끔하게 비워진 테이블
맛있는 음식 앞에서, 깔끔하게 비워진 테이블만이 남았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였다. 1인분인데도 양이 꽤 많아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으니, 세상 행복했다. 숟가락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며 만족감을 느꼈다. 이 맛있는 포항 맛집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하고 물어보셨다. “네, 정말 맛있었어요!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고, 너무 좋았어요”라고 대답하니,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다음에 또 오세요~”하고 인사를 건네셨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었다.

‘홍칼라소갈비찜’, 여기는 정말 찐이다. 맛, 양, 서비스, 분위기, 가격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특히 혼밥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1인분 메뉴가 있다는 점, 혼자 와도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매콤한 갈비찜이 당길 땐, 무조건 ‘홍칼라소갈비찜’으로 달려갈 것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크림 소갈비찜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 크림 소갈비찜.

아, 다음에는 크림 소갈비찜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걸 보니, 그것도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 아니면 불향 소갈비찜? 아, 고민된다. 조만간 또 와야겠다.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홍칼라소갈비찜’ 후기를 검색해봤다. 역시, 나만 맛있는 게 아니었어! 다른 사람들도 다 맛있다고 난리다. 특히 밑반찬이 잘 나온다는 평이 많았다. 역시, 내 입맛은 틀리지 않았어.

집에 도착해서, 넷플릭스를 켜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편안하고,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오늘 점심은 정말 완벽했다. ‘홍칼라소갈비찜’, 앞으로 나의 혼밥 단골집이 될 것 같다.

따뜻한 숭늉
따뜻한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완벽한 식사가 될 듯하다.

아, 그리고 아침에는 따뜻한 숭늉도 제공된다고 한다. 다음에는 아침 일찍 가서 숭늉부터 먹어봐야겠다. 왠지, 숭늉도 엄청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혼밥 만렙 찍은 나에게, ‘홍칼라소갈비찜’은 그야말로 최고의 장소였다. 맛있는 음식, 편안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 앞으로도 종종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러 방문할 예정이다. 포항 장성동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홍칼라소갈비찜’으로 달려가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다채로운 밑반찬
정갈하고 다채로운 밑반찬은 ‘홍칼라소갈비찜’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아, 그리고 주차도 편하다고 하니, 차를 가져가도 걱정 없을 것 같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단체 룸에서 푸짐하게 즐겨봐야겠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신난다.

오늘의 혼밥, 대성공! ‘홍칼라소갈비찜’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내일도 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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