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 손 잡고 시장 갔다가 먹던 그 팥빙수 맛, 다들 기억나? 부산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어. 바로 용호동에 있는 “할매팥빙수”야. 여기 진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맛으로 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부산의 명물이야. 친구 부부들이랑 여행 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이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더라니까.
가게 외관부터가 딱 옛날 느낌 물씬 풍겨. 요즘처럼 번쩍번쩍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 촌스럽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런 곳이 진짜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거든.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팥빙수 단팥죽” 글씨체가 어찌나 정겹던지. 어릴 적 엄마 따라 목욕탕 갔다가 나오면서 봤던 간판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어. 괜히 코끝이 찡해지더라.

메뉴는 단촐해. 팥빙수, 밀크팥빙수, 그리고 겨울에는 붕어빵까지! 나는 친구들이랑 밀크팥빙수 하나, 그냥 팥빙수 하나, 그리고 붕어빵까지 야무지게 시켰지. 가격도 진짜 착해. 요즘 물가에 이런 가격이라니, 완전 감동이야. 밀크팥빙수가 5,000원, 팥빙수는 4,000원! 붕어빵은 1,500원인데, 이거 진짜 꼭 먹어야 해.
팥빙수가 나오자마자 다들 환호성을 질렀어. 놋그릇에 수북하게 담긴 팥, 그 위에 얹어진 젤리와 사과잼! 요즘 애들은 이런 비주얼 상상도 못하겠지? 팥은 직접 쑤시는지, 팥알이 살아있고, 단맛도 인위적이지 않아. 입에 넣는 순간, 어릴 적 먹던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야. 특히 사과잼! 이게 진짜 신의 한 수야. 팥의 텁텁함을 잡아주면서 상큼한 맛을 더해주는데, 진짜 꿀맛탱이라구.

밀크팥빙수는 팥빙수에 우유를 부은 건데, 훨씬 부드러운 맛이 나. 팥의 단맛과 우유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진짜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니까.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팥빙수도 좋지만, 밀크팥빙수가 좀 더 내 스타일이었어.

그리고 대망의 붕어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팥으로 꽉 차 있는데, 팥빙수랑 같이 먹으면 진짜 천국이 따로 없어. 뜨끈한 붕어빵이랑 차가운 팥빙수의 조합은 상상 이상이야. 붕어빵은 10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만 판매하는 메뉴라니까, 참고해! 나는 운 좋게 붕어빵을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렸어. 어르신들부터 젊은 커플,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팥빙수를 즐기고 있더라. 다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서 먹는 것 같았어. 나도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옛날 얘기하면서 팥빙수를 먹으니까,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니까.
가게 한쪽에는 팥을 직접 만드는 공간도 있더라. 커다란 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 보니까, 뭔가 더 믿음이 갔어. 역시 이런 곳은 재료부터가 다르다니까.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어. 주방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아, 그리고 여기 주차는 좀 힘들어. 주변이 시장이라 복잡하거든. 그래도 팥빙수 맛보면 그런 불편함은 싹 잊혀질 거야. 진짜, 이 맛은 잊을 수가 없거든.
솔직히 요즘 팥빙수 전문점들 많잖아. 그런데 여기는 그런 곳들이랑은 차원이 달라. 그냥 팥빙수가 아니라, 추억과 감성을 함께 파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 팥빙수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야.
계산대 옆에는 부산시에서 인증한 ‘부산의 맛’ 인증패도 붙어 있더라. 역시, 나만 맛있는 게 아니었어. 부산 사람들도 다 아는 용호동의 숨겨진 명소였던 거지.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었어.

용호동 할매팥빙수, 여기는 진짜 꼭 가봐야 해. 특히 나처럼 옛날 팥빙수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후회 안 할 거야. 나는 다음에 부산 가면 또 들를 거야. 그때는 단팥죽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팥빙수에 잼 추가해서 먹는 것도 잊지 마! 사과잼이 진짜 킥이라니까.
계산하면서 보니까 메뉴판이 큼지막하게 붙어있더라. 팥빙수 가격이 4천 원, 밀크 팥빙수가 5천 원! 진짜 혜자스러운 가격이지? 팥 추가는 5백 원이고, 떡 추가도 5백 원이래. 다음에는 떡도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붕어빵은 1개에 천오백 원인데, 진짜 꼭 먹어봐. 후회 안 해!

가게는 꽤 넓고 테이블도 많아. 혼자 오는 사람들도 많고,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많더라. 나는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넉넉하게 먹었지만, 혼자 가서 조용히 팥빙수 한 그릇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가끔 너무 바빠서 직원분들이 무표정할 때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먹고 나왔어. 혹시라도 무뚝뚝한 표정을 보더라도 오해하지 마. 워낙 손님이 많아서 정신없이 바쁘신 것 같더라고.
용호동 할매팥빙수, 부산 여행 가면 꼭 들러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어른들은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사람들은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니까. 강력 추천한다!
아, 그리고 여기 화장실도 깨끗해. 낡은 가게라고 해서 화장실도 낡았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어.
팥빙수 먹고 나오면서 가게 문에 붙어있는 영업시간도 확인했어.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니까, 저녁 먹고 시원하게 팥빙수 한 그릇 먹으러 가도 좋을 것 같아.

부산 용호동 할매팥빙수!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곳이야. 다음에 부산 가면 꼭 다시 들러야지. 그때는 단팥죽이랑 팥 옹심이도 먹어봐야겠다. 팥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여기 강추! 진짜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