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이 간절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평소 눈여겨봤던 청주 읍천리 가경자연사 칼국수집이 떠올랐다. 미나리 듬뿍 올라간 칼국수 사진에 침샘이 폭발했던 기억이 났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무조건 여기다! 라는 생각으로 곧장 차를 몰았다. 도착하니 역시나,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안으로 들어선 순간,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자, 이제 읍천리 가경자연사에서 어떤 맛있는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다채로운 매력의 메뉴,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샤브 칼국수는 기본으로 시켜야 할 것 같고, 해물파전도 포기할 수 없었다. 맵찔이지만, 왠지 얼큰육수가 끌려서 과감하게 도전해보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얼큰 샤브 칼국수 2인분과 통새우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차미쌈 맛있게 먹는 법’이 적힌 안내문이었다.
1. 잘 섞은 깻잎 소스에 고기를 잘 찍어준다.
2. 고기와 생미나리를 곁들여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3. 고기+생미나리+김치 삼합으로 쌈장에 먹는다.
4. 칼국수 면을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다.(필수!)
이 안내문을 따라 먹으니 정말 새로운 맛의 세계가 펼쳐졌다. 특히 칼국수 면을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은 상상도 못 해봤는데, 고소한 풍미가 엄청났다.

얼큰 샤브 칼국수는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다. 붉은 육수에 푸짐하게 올려진 미나리와 버섯, 그리고 신선한 소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테이블은 향긋한 미나리 향으로 가득 찼다. 5분 모래시계가 제공되는데, 이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칼국수를 넣을 타이밍이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쫄깃했고, 얼큰한 국물은 생각보다 맵지 않고 깔끔했다. 맵찔이인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칼국수를 다 먹고 나서는 깍두기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다. 직원분들이 직접 볶아주시는데, 깍두기의 아삭함과 들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다.
통새우 해물파전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큼지막한 새우와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통통한 새우의 식감이 정말 좋았다. 파전의 반죽보다 토핑이 많을 정도로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메뉴 요약:
* 얼큰 샤브 칼국수 (1인분 13,000원): 신선한 미나리와 버섯, 소고기가 어우러진 얼큰한 국물 칼국수. 맵찔이도 즐길 수 있는 깔끔한 매운맛.
* 통새우 해물파전 (18,000원): 큼지막한 새우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바삭하고 촉촉한 파전.
* 들기름 깍두기 볶음밥 (무료): 칼국수를 먹고 남은 육수에 깍두기와 들기름을 넣어 볶아먹는 볶음밥.
편안하고 넓은 공간, 가족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
읍천리 가경자연사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매장도 넓고,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아가밥과 김도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아이들도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칼국수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정성껏 끓인 멸치 육수와 신선한 자연 재료의 조화’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칼국수를 먹어보니, 정말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미나리의 향긋함이 정말 좋았다.
가격, 위치, 영업시간까지 완벽한 맛집!
가격:
* 얼큰 샤브 칼국수: 1인분 13,000원
* 통새우 해물파전: 18,000원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서부로124번길 1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20:30
주차 정보:
* 가게 앞 주차 가능
읍천리 가경자연사는 청주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찾아갈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자가용 이용 시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평:
읍천리 가경자연사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맵찔이도 즐길 수 있는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푸짐한 해물파전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청주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나만의 꿀팁:
*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캐치테이블로 예약 현황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차미쌈 맛있게 먹는 법’을 따라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칼국수를 다 먹고 나서는 깍두기 볶음밥을 꼭 먹어보자.
* 미숫가루 슬러시가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데, 식사 후 시원하게 마무리하기에 좋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 읍천리 가경자연사에서의 따뜻한 식사는, 비 오는 날의 우울함을 싹 잊게 해주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방문하게 될까?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