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아왔다…! 며칠 전부터 SNS에서 난리 난 제주 향토 음식 전문점, ‘민이네’ 방문기! 여기, 부산 망미동에서 제주도의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길래, 오픈 시간 맞춰서 칼 같이 달려갔지. 간판도 제대로 안 보이는 허름한 외관… 이런 곳이 진짜 레알 맛집인 거, 다들 알잖아? 뭔가 숨겨진 고수의 향기가 팍팍 느껴지는 그런 곳 있잖아. 딱 그런 느낌!
주차는 솔직히 헬이다. 가게 앞에 잠깐 댈 수는 있는데, 맘 편하게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 택시 타도 설명하기 좀 애매한 위치라, 나처럼 길눈 어두운 사람은 네이버 지도를 켜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도 방문할 가치가 있다는 거, 먹어보면 바로 인정하게 될 거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겨운 분위기. 테이블은 나무 재질로 되어있고, 의자는 등받이가 독특한 디자인이라 눈길이 간다. 뭔가 편안하면서도 익숙한 느낌이랄까? 마치 할머니 집에 온 듯한 그런 푸근함이 있었다.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가격도 완전 착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성비 혜자 맛집은 진짜 귀하다 귀해. 메뉴는 돼지국밥, 순대국밥, 몸국, 보말국 등등… 제주 향토 음식들이 쫙 준비되어 있는데, 뭘 먹어야 할지 고민고민하지마! 그냥 다 시켜! 어차피 후회는 없을 테니까.

일단, 시그니처 메뉴라는 순대부터 주문했다.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님. 겉은 쫄깃하고 속은 꽉 찬 게, 딱 봐도 직접 만든 수제 순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 들었더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 찹쌀, 야채, 고기 등등… 다양한 재료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특히, 돼지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살짝 나는 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돼지 냄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극호! 완전 취향 저격이었다. 같이 나오는 쌈장에 콕 찍어 먹으면, 그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아삭아삭 씹히는 양파, 고추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진짜 환상의 조합이다.
순대와 함께 등장한 녀석은 바로 돼지국밥! 뽀얀 국물에 부추가 듬뿍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돈다.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보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돼지 뼈를 푹 우려낸 육수라 그런지, 진짜 진하고 구수하다. 돼지 잡내는 1도 안 나고, 깔끔한 게 딱 내 스타일! 안에 들어있는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진짜 부드럽다. 비계와 살코기의 조화가 아주 훌륭하고, 쫄깃한 식감도 살아있다. 밥 한 공기 말아서 김치랑 같이 먹으니, 진짜 꿀맛!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으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테이블 위에는 깍두기, 김치, 양파, 고추, 마늘 등 다양한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다. 특히,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하고, 김치는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게, 국밥이랑 환상 궁합이다. 쌈장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시판 쌈장이랑은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진다. 돼지국밥에 쌈장 콕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지는 게, 이 집은 진짜 찐 맛집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제주 몸국이라는 메뉴도 궁금해서 시켜봤다. 뽀얀 국물에 해조류가 듬뿍 들어간 비주얼부터가 독특하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몽글몽글한 순두부 같은 것도 들어있다.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보니, 세상에… 이런 맛은 처음이야! 뭔가 깊으면서도 시원하고, 묘하게 끌리는 맛이다. 해조류 특유의 향긋한 바다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고, 몽글몽글한 순두부 같은 게 식감을 더해준다. 돼지고기도 듬뿍 들어있는데, 야들야들하니 진짜 맛있다. 몸국은 제주도에서만 먹어봤는데, 여기서 먹으니 진짜 제주도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머릿고기 수육도 빼놓을 수 없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머릿고기가 접시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다.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 들었더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한 입 먹어보니, 진짜 대박…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특히, 껍데기 부분이 진짜 쫄깃하고, 살코기 부분은 담백하니, 조화가 아주 훌륭하다. 같이 나오는 새우젓에 콕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져, 진짜 환상의 맛이다. 술안주로도 완전 제격일 듯!

혼자 너무 많이 시킨 거 아니냐고? 에이,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자제력 따위는 필요 없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니까, 부담 없이 맘껏 먹을 수 있지! 깨끗하게 비워낸 그릇들을 보니, 괜히 뿌듯해진다. 진짜 인생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도 최고!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수꽈?” 하시면서 제주도 사투리로 인사를 건네신다. 어머, 사장님 찐 제주도민이셨어! 어쩐지, 음식 맛이 진짜 제주도에서 먹는 것 같더라니.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리고,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가게를 나섰다.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 하나! ‘민이네’가 1월 29일까지 영업하고, 3월 말에 한양아파트 4차 앞에서 다시 오픈한다고 한다. ㅠㅠ 잠시 이별이지만, 3월 말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다려야지. 그때는 꼭 순대전골에 도전해봐야겠다.

‘민이네’, 여기는 진짜 부산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제주 향토 음식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무조건 방문해야 할 곳! 다만, 주차 공간이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불편함을 잊게 할 만큼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 끗! 3월 말 재오픈하면 무조건 달려가서 또 먹어야지! 그때까지 ‘민이네’ 앓이는 계속될 듯…
오늘도 레전드 맛집 탐방 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나? 기대하시라,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