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 밤거리를 쏘다니다가 문득 달콤한 빵 냄새에 이끌려 발길을 멈췄지. 간판을 보니 “바누아투”라고 쓰여 있더라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빵집이라니,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인데? K팝 뮤비가 흘러나오는 힙한 분위기에 일단 합격. 빵 맛은 어떨까? 궁금증을 안고 안으로 Let’s get it!
문을 열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빵들의 향연. 갓 구워져 나온 빵들이 나 좀 데려가라며 아우성치는 듯했어. 쟁반과 집게를 들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비트.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 특히 케이크 비주얼이 장난 아니던데? 오늘은 패스했지만, 다음엔 꼭 케이크를 맛봐야겠어.

빵 구경하다가 발견한 문구 하나가 내 시선을 강탈했어. “우리 밀가루는 수입산보다 3배 비싸고, 우유 버터는 마가린보다 4배 비싸지만, 고객님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밀과 우유 버터를 사용한다”라… Oh, 진정성 느껴지는 멘트, 인정! 하지만, 솔직히 짚고 넘어갈 건 넘어가야지. 쇼케이스를 스캔해보니 우리밀로 만든 빵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 물론 맛만 좋으면 장땡이지만, 소비자 기만은 No No!
라인업을 한번 읊어볼까? 우리밀 시몬케이크, 호두과자(요건 미국 밀 섞였다네), 우리쌀 쑥찰떡빵… 그래,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라인업이야. 국산 쌀가루로 만든 우리쌀 쉬폰, 바누아투 쌀 카스테라, 우리쌀 꽈배기, 쌀까망이, 크렌베리 쌀 깜빠뉴도 눈에 띄네. 쌀로 만든 빵은 또 어떤 맛일까? 궁금증 폭발!

자, 이제 미국 & 캐나다 밀가루로 만든 빵들을 Check it out! 크루아상, 뺑오 쇼콜라, 호두마니, 마늘 고구마 데니쉬, 보스턴 소세지, 코코넛 크루아상… 빵 종류 진짜 다양하지? 호두 쉬폰, 호두과자, 마늘 바게트, 쇼콜라 클래식, 살라망드, 초코 머핀, 블루베리 머핀, 초코 크림치즈, 호두롤, 약식 카스테라, 월넛 파운드, 스위트 크림치즈 파운드, 애플 파운드… 숨 가쁘다 숨 가뻐.
여기서 끝이 아니지. 튀김 소보로, 피자 고로케, 찹쌀 도넛, 딸기 바구니, 딸기 소보로, 딸기 몽블랑, 몽블랑, 청주 파게트, 뺑오 다크, 쏘야 쏘야, 핫 보스턴, 양파빵, 꿀단지, 바질 토마토, 떡갈비 또띠아, 먹물 크림치즈, 뽀드득 소시지, 고구마 식빵, 브리첼, 공주 알밤 식빵, 올리브 포카치아, 롤 치즈 치아바타, 소세지빵, 명란 바게트, 영양찰떡, 코코브리, 통밀빵, 통밀 치즈 브레드, 팥빵, 통밀 깜빠뉴, 미니 크루아상, 초코 크롱, 치즈 바스크, 치즈야, 콘스콘까지! 헉헉… 진짜 없는 게 없는 빵 천국이네.

이렇게 많은 빵 종류 중에서 뭘 골라야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 끝에 몇 가지 빵을 골라 계산대로 향했어. 계산대 옆에는 바누아투 과자점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트로피와 상장들이 진열되어 있더라.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의 위엄, 이거 완전 기대감 상승인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빵 봉투를 뜯고 냄새부터 맡아봤지. 버터 향이 확 퍼지면서 식욕을 자극하는 거 있지?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크루아상!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제대로 만든 크루아상이었어. 겹겹이 살아있는 페이스트리 결이 예술이더라. 한 입 베어 무니 버터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이 맛은 레전드! 내 혀가 센드!

다음 타자는 뺑오 쇼콜라. 겉은 바삭한 크루아상에 달콤한 초콜릿이 콕 박혀있는 빵이지. 초콜릿의 달콤함과 크루아상의 버터 풍미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맛! 이건 완전 내 취향 저격이야.
솔직히 우리밀 사용 비율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남았지만, 빵 맛 하나는 확실히 인정.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것도 완전 메리트 있지. 청주 시내에서 늦게까지 빵을 즐기고 싶다면 바누아투, Check it out! 다음엔 케이크랑 쌀로 만든 빵도 꼭 먹어봐야지.

바누아투, 너 완전 힙한 빵 맛집으로 인정! 청주 맛집 씬에 혜성처럼 등장한 너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 앞으로도 맛있는 빵 많이 만들어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