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문했다, 스시로로! 이수역 근처에서 초밥 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이라는 그곳. 솔직히 웨이팅 극혐이라 항상 망설였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날이었다. 퇴근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달려가 보니 역시나… 가게 앞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아, 괜히 왔나…’ 하는 후회가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이미 내 발은 스시로로 간판 앞에 딱 붙어있었다.
그래, 이왕 온 거 기다려보자! 한 20분 정도 기다렸나?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렸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활기찬 이랏샤이마세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와, 진짜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었지만, 오히려 이런 북적거림이 맛집 분위기를 더 살리는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 끝에 특초밥이랑 지라시덮밥 B를 주문했다. 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하이볼까지! 주문하고 나니 기본으로 샐러드랑 미소국이 나왔다. 샐러드는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어서 입맛 돋우기에 딱 좋았고, 미소국은 뜨끈하니 속을 따뜻하게 데워줬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특초밥 등장! 비주얼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회가 진짜 두툼하고 큼지막한 게,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 연어, 참치, 광어, 거기에 제철 활어까지… 12피스 전부 다 때깔 장난 아니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특히 눈에 띄는 건 붓! 간장을 붓으로 발라 먹으라고?! 세상에, 이런 힙한 초밥집은 처음이야. 붓으로 간장 톡톡 발라서 한 입 딱 먹는 순간…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껴졌다. 밥 양은 적고 회는 두툼해서, 진짜 횟감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연어는… 진짜 미쳤다! 기름진 뱃살 부분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데, 진짜 황홀경 그 자체였다.
이번엔 지라시덮밥 B 차례! 큼지막한 그릇에 밥이랑 회가 가득 담겨 나왔다. 덮밥 위에 올려진 회 종류도 다양했는데, 연어, 참치, 광어는 기본이고, 거기에 톡톡 터지는 날치알까지! 색감도 어찌나 예쁜지,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지라시덮밥은 초장을 비벼 먹는 회덮밥이랑은 살짝 달랐다. 간장을 살짝 뿌려서 슥슥 비벼 먹는 스타일인데, 이것도 진짜 꿀맛! 신선한 회랑 톡톡 터지는 날치알, 그리고 짭짤한 간장이 어우러져서 환상의 맛을 만들어냈다. 밥 양도 적당해서, 회를 아낌없이 팍팍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 오기 전에 다른 블로그 후기들 보면서 ‘에이, 아무리 맛있어도 초밥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스시로로 초밥은 진짜 달랐다. 일단 횟감 자체가 너무 신선하고 두툼해서, 다른 초밥집이랑은 비교가 안 됐다. 그리고 밥 양이 적어서 회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다.
하이볼도 진짜 최고였다. 탄산 톡톡 터지는 시원한 하이볼 한 모금 마시면서 초밥 먹으니까, 진짜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 특히 스시로로 하이볼은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가 있어서, 상큼한 맛이 더해져서 더 맛있었다.

먹다 보니 옆 테이블에서 아부리 초밥 시키는 거 보고 급 뽐뿌 와서 연어 갈릭 아부리 초밥도 추가 주문했다. 겉은 살짝 그을려져 있고, 위에는 갈릭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는데… 와, 이거 진짜 입에 넣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다. 부드러운 연어랑 달콤한 갈릭 소스가 어우러져서, 진짜 환상의 콜라보를 만들어냈다. 소스 맛이 강한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나한테는 진짜 극호!
솔직히 스시로로 단점 딱 하나 꼽자면,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좀 답답하다는 거? 그리고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웨이팅이 필수라는 거? 그거 말고는 진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곳이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꼭 지라시덮밥 A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 그리고 생대구내장탕도 한정 판매한다던데, 다음에는 꼭 도전해봐야지! 이수역에서 초밥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스시로로 강추다! 진짜 후회 안 할 맛, 보장한다!
스시로로는 이수역 9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엄청 쉽다. 가게 외관은 그냥 평범한 초밥집처럼 생겼는데, 간판에 쓰여 있는 ‘스시로로’ 글씨체가 뭔가 힙하다.

가게 내부는 아담한 편인데, 테이블 좌석이랑 바 좌석, 그리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 좌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혼밥 하러 오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혼자 와서 바에 앉아 초밥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벽에는 초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는데, 숟가락 위에 초밥을 얹어서 붓으로 간장을 발라 먹으라고 한다. 세상에, 초밥을 숟가락으로 먹다니!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먹다 보니 젓가락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좋았다. 특히 밥알이 잘 부서지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스시로로는 특이하게 와사비를 따로 안 주고, 간장도 저염 간장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붓으로 간장을 발라 먹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와사비 좋아하는 사람들은 따로 요청하면 주시려나…? 나는 와사비 러버라 다음에는 꼭 물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스시로로는 벽에 원피스 피규어들이 엄청 많이 장식되어 있다. 사장님이 원피스 덕후이신가…? 덕분에 초밥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다. 피규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시로로 가면 눈 돌아갈 듯!
계란찜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진짜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간도 딱 맞고, 따뜻해서 초밥 먹기 전에 속을 달래주기에 딱 좋았다. 다만 뜨거우니 입천장 조심!

솔직히 스시로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 퀄리티의 초밥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건 진짜 행운이다. 특히 회가 두툼하고 신선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다. 주문도 빨리 받아주시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주시고.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다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정신없는 분위기인 건 감안해야 한다.
아, 그리고 스시로로는 주차장이 없다.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차비 지원은 안 된다고 한다. 차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초밥 맛집을 찾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앞으로 이수역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스시로로 갈 듯! 내 인생 초밥집 등극! 이수 맛집 찾는 사람들, 고민 말고 스시로로로 달려가세요! 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여기 참치 전문이라고 하던데, 나는 참치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다. 다음에 가면 참치도 한번 먹어봐야지. 왠지 참치도 엄청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오늘 진짜 스시로로에서 인생 초밥 먹고 기분 최고다! 역시 맛집은 괜히 맛집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글 보고 스시로로 가시는 분들, 제발 후회하지 마세요! 진짜 인생 초밥 경험하게 될 겁니다! 그럼 이만, 스시로로 찬양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