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레트로 감성, 이천쌀로 만든 특별한 빵이 있는 흥만소: 이천 빵집 맛집 기행

이천으로 향하는 길, 설렘 반 기대 반이었다. 늘 지나치는 도시였지만, 오늘은 특별한 목적지가 있었다. 바로 쌀로 만든 빵과 디저트로 유명한 “흥만소”라는 베이커리 카페였다. 이천은 예로부터 쌀의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하지 않은가. 그 쌀로 만든 빵은 어떤 맛일까? 어떤 풍경을 품고 있을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차를 몰았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풍경은 점점 더 고즈넉해졌다. 드디어 ‘흥만소’라는 나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낡은 듯 정감 있는 외관은 마치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을 주었다. 주차를 하고 카페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흥만소 외부 전경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흥만소의 외부 모습.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 빛바랜 흑백 사진, 옛날 TV와 타자기, 그리고 정겨운 소품들이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천장에는 나무로 엮은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함을 더했다. 마치 세월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나는 잠시 현실을 잊고 과거의 향수에 젖어 들었다. 사진 , 을 보면, 나무로 짜여진 천장 구조와 톤 다운된 벽면 색깔이 얼마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지 알 수 있다.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니, 역시 쌀로 만든 빵과 디저트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쌀 크림빵, 쌀 베이글, 쌀 식혜, 쌀 아이스크림 등 종류도 다양했다. 쌀 외에도 흑임자, 옥수수 등 친근한 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고민 끝에 대표 메뉴인 쌀 크림빵과 딸기 뚝배기 빙수, 그리고 쌀크림 라떼를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긴 빵과 음료, 빙수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쌀 크림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림으로 가득 차 있었다. 크림은 과하게 달지 않고 은은한 쌀의 풍미가 느껴졌다. 특히 빵 속에 콕콕 박힌 쌀알이 씹는 재미를 더했다. 쌀크림 라떼는 부드러운 크림과 고소한 쌀의 조화가 훌륭했다. 음료 위에 올려진 쌀 튀밥은 바삭한 식감과 함께 은은한 단맛을 선사했다.

쌀알빵 단면
쌀알빵 속을 가득 채운 달콤한 팥 앙금.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딸기 뚝배기 빙수였다. 앙증맞은 뚝배기에 담겨 나온 빙수는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곱게 갈린 얼음 위에는 신선한 딸기와 쌀 아이스크림, 딸기청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숟가락으로 빙수를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시원함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쌀 아이스크림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6,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빙수를 맛볼 수 있다니,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였다. 과 9를 보면 뚝배기에 담긴 빙수의 앙증맞은 모습과, 쌀빵과 음료가 함께 놓여진 쟁반의 조화로운 모습이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확인할 수 있다.

한상차림

흥만소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훌륭했다. 카페 곳곳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옛날 교복, 모자, 가방 등 소품을 활용하여 추억을 되살리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또한, 카페 마당에는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를 보면, 카페 외부에 마련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놀이 기구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

카페 안쪽에는 별채처럼 분리된 공간도 있었다. 이곳은 단체 손님이나 아이와 함께 온 손님들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특히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따뜻하게 쉴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보드게임 등 놀이 도구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치 가정집 거실에 온 듯한 편안함 덕분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리는 듯했다.

빵을 맛보며, 카페를 둘러보며, 나는 흥만소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쌀이라는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빵과 디저트는 맛도 훌륭했지만, 건강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정겨운 분위기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흥만소는 단순한 빵집이 아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빵을 맛보는 즐거움은 물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이천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쌀로 만든 특별한 빵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흥만소 내부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는 쌀알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주문했다. 제기차기 게임에 성공하면 쌀알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문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릴 적 제기차기 좀 했던 실력을 발휘해, 몇 번의 시도 끝에 제기차기에 성공했다.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쌀알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고, 나는 다시 한번 흥만소의 매력에 감탄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흥만소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행복감을 곱씹었다. 쌀 빵의 고소한 풍미, 레트로 감성의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이천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 흥만소에서의 추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흥만소 방문팁:

*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주변 갓길이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주말에는 손님이 많으므로,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 쌀 크림빵, 딸기 뚝배기 빙수, 쌀크림 라떼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이다.
* 카페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어보자.
* 마당에서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 놀이를 즐겨보자.
*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별채처럼 분리된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 (견종 및 크기에 따라 이용 공간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타자기
쌀크림라떼와 쌀빵
다양한 빵과 음료
쌀 크림빵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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