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화덕피자가 어찌나 땡기던지.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아 나섰다. ‘혼자 피자?’ 라는 시선은 이제 익숙하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주눅 들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게 찾아간 곳은 양산 디자인공원 근처에 위치한 “피자굽는 나무꾼”. 이름부터가 장작불 냄새 폴폴 풍기는 듯해서 기대감이 마구 샘솟았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였다. 천장에는 “HOME MADE PASTA & PIZZA”라는 나무 글자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지는 눈을 크게 뜨고 스캔했다. 다행히 카운터석은 없었지만, 2인 테이블이 많아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넓은 매장 덕분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밥 레벨 99인 나조차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도 혼밥 성공!

메뉴판을 펼쳐 들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피자 종류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마르게리따, 포르마지오 같은 클래식한 메뉴부터 불고기 피자, 스테이크 피자처럼 독특한 메뉴까지… 선택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결정 장애 극복을 위해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친절하게 메뉴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셨다. 특히 하프앤하프 피자는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다. 결국,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스테이크 피자와 하와이안 피자를 반반으로 주문했다. 그래, 오늘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야!
주문을 마치니 따끈한 식전빵이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화덕 빵이었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왔다. 이 빵, 정말 물건이다. 어떤 후기에서 ‘피자 도우 맛집’이라는 글을 봤는데, 빵을 먹어보니 단번에 이해가 갔다. 빵을 뜯어 먹으며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벽 한쪽에는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벽면에 은은하게 비치는 불꽃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아늑하게 느껴졌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커다란 접시 위에 반은 스테이크 피자, 반은 하와이안 피자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스테이크 피자 위에는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신선한 야채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하와이안 피자 위에는 파인애플과 햄이 조화롭게 토핑 되어 있었다. 비주얼부터가 ‘나 맛있어요’라고 외치는 듯했다.
먼저 스테이크 피자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화덕에서 구워진 도우는 쫄깃하면서도 담백했고, 스테이크는 육즙이 가득했다. 신선한 야채와 발사믹 소스의 조화도 훌륭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다음으로 하와이안 피자를 맛봤다. 달콤한 파인애플과 짭짤한 햄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특히, 피자굽는 나무꾼의 하와이안 피자는 파인애플의 단맛이 과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두 조각, 세 조각… 정신없이 피자를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혼자서 피자 한 판, 이 정도는 기본이지!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직원분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네,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피자 도우가 최고예요!”라고 대답했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었다.

피자굽는 나무꾼, 이곳은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고, 음식 맛도 훌륭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한 완벽한 곳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피자도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파스타도 맛있다는 후기를 봤으니, 파스타도 꼭 먹어봐야지!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돌아오는 길, 양산 디자인공원을 잠시 들렀다. 따뜻한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피자 굽는 나무꾼에서 포장해온 샐러드를 꺼내 먹었다. 싱싱한 채소와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특히 리코타 치즈는 시판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했다. 샐러드를 먹으며 공원을 산책하니,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기분도 상쾌해졌다. 다음에는 남자친구랑 같이 와야지… (남자친구는 어디에…?)

집에 돌아와서도 피자 생각이 계속 났다. 쫄깃한 도우, 신선한 토핑, 친절한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했던 피자굽는 나무꾼. 양산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특히 화덕피자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혼자라도 괜찮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니까! 아, 주차는 가게 바로 옆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주차 걱정도 덜 수 있다. 이 얼마나 완벽한가! 다음 주말, 또 가야겠다.
총점: 5/5 (혼밥 지수, 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
혼밥 팁:
* 2인 테이블이 많아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대해주세요.
* 피자 외에도 파스타, 필라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 양이 푸짐해서 혼자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양 많이 요청도 가능!)
* 식전빵이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메뉴 추천:
* 스테이크 피자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신선한 야채의 조화)
* 하와이안 피자 (달콤한 파인애플과 짭짤한 햄의 환상적인 조합)
* 감베리 트러플 크림 파스타 (진한 트러플 향과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일품)
* 샐러드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신선한 샐러드)

위치: 경남 양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