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친구가 옹심이가 땡긴다지 뭐야. 옹심이라… 솔직히 막 엄청 즐겨 먹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친구가 하도 맛있다고 난리길래 경복궁 근처 맛집으로 향했지. 서촌 골목길 따라 걷는데, 왠지 모르게 기분도 살랑살랑 좋아지는 거 있지?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소문대로 웨이팅이 좀 있더라고. 요즘 같은 날씨에 기다리는 거 딱 질색이지만,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어.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슬쩍 들여다봤는데, 아늑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가 딱 내 스타일! 벽에 붙은 메뉴판 글씨도 어찌나 귀엽던지. 괜히 기대감이 더 커졌어.
한 20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따뜻한 기운이 확 느껴지는 게, 기다린 보람이 있더라. 테이블 간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북적거리는 활기찬 분위기가 더 좋았어. 마치 옛날 할머니 집에 온 듯한 푸근함이랄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지. 옹심이는 무조건 시켜야 할 것 같고, 뭘 더 먹을까 고민하다가 메밀전병도 하나 추가했어. 둘이 왔으니 이 정도는 먹어줘야지! 주문하고 나니 따끈한 보리밥이 먼저 나왔어.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게,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라고. 얼른 숟가락 들고 슥슥 비벼서 한 입 딱 먹었는데… 와, 진짜 꿀맛! 옹심이 나오기도 전에 보리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뻔했잖아. ㅋ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옹심이가 나왔어. 뽀얀 국물에 옹심이가 둥둥 떠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숟가락으로 옹심이 하나를 떠서 후후 불어 입에 넣었는데… 진짜 쫀득함이 상상 이상이더라. 마치 갓 찧은 찹쌀떡처럼 쫄깃쫄깃하면서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움까지 느껴지는 게 진짜 신기했어.
국물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깔끔한지! 감자를 갈아 넣어 만든 국물이라 그런지, 인위적인 조미료 맛은 전혀 안 나고, 은은한 감자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최고였어. 솔직히 옹심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여기 옹심이 먹고 완전 반해버렸잖아.

옹심이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쯤, 매콤한 메밀전병이 등장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옹심이랑 완전 찰떡궁합이더라. 매운 거 잘 못 먹는 맵찔이인데도, 맛있게 매콤해서 계속 손이 갔어.

먹다 보니 옆 테이블에서 메밀만두도 많이 시키는 것 같더라고. 다음에는 메밀만두도 꼭 먹어봐야겠어. 아,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더라. 주문할 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웃으면서 다 대답해주시고.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배부르게 먹고 가게를 나오니, 웨이팅이 더 길어졌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친구랑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하면서 서촌 골목길을 걸으니, 세상 행복하더라. 옹심이 덕분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 하루였어.
경복궁이나 서촌 근처에서 뭐 먹을지 고민이라면, 여기 진짜 강추할게. 옹심이 안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반하게 될 거야. 장담한다! 아, 그리고 주말에는 웨이팅 필수인 거 잊지 말고. 오픈 시간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해.

아, 그리고 여기 인테리어도 진짜 예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랑 따뜻한 조명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딱 좋아. 친구랑 사진 엄청 찍었잖아. ㅋㅋㅋ 데이트 장소로도 완전 추천!
옹심이의 쫀득함, 국물의 깊은 맛,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곳. 조만간 또 옹심이 먹으러 가야겠다. 그때는 메밀만두도 꼭 먹어봐야지! 서촌에 이런 보물 같은 맛집이 있었다니, 이제라도 알게 돼서 너무 기뻐.

아! 옹심이 칼국수도 많이들 먹더라. 쫄깃한 옹심이에 부드러운 메밀 면까지 더해진 옹심이 칼국수! 생각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 다음엔 꼭 옹심이 칼국수 도전해봐야지.

참, 여기 혼밥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 혼자 조용히 옹심이 즐기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인 것 같아. 나도 가끔 혼자 밥 먹고 싶을 때 들러야겠다.

아무튼, 서촌에서 옹심이 맛집 찾는다면 여기 무조건 가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내 친구도 완전 만족하고 돌아갔다니까. ㅋㅋㅋ 그럼, 다들 맛있는 옹심이 먹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