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 지기가 된 친구들과의 모임. 매번 똑같은 메뉴는 지겨워, 이번엔 좀 특별한 곳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남해바다’였다. 허영만 님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되었다는 이 곳은, 제철 해산물 요리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했다. 특히 서울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삼치 선어회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정보에 우리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다. 과연 어떤 맛과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남해바다로 향했다.
메뉴 소개: 놓치면 후회할 남해바다의 대표 메뉴 3가지
남해바다에 도착해서 메뉴판을 펼쳐보니, 정말 다양한 제철 해산물 요리들이 눈에 띄었다. 도다리쑥국, 민어회, 대방어회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바로 삼치 선어회였다. 서울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메뉴인데다, 남해바다의 대표 메뉴라고 하니 안 먹어볼 수 없었다.
1. 독특한 풍미의 삼치 선어회 (중): 66,000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치 선어회가 테이블에 올랐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삼치회는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일반적인 회와는 다르게 김, 묵은지, 쌈장, 갈치속젓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는데, 김 위에 삼치회 한 점을 올리고 묵은지, 쌈장, 갈치속젓을 살짝 얹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라고 하셨다.
시키는 대로 김 위에 삼치회와 곁들임 재료들을 올려 한 입 먹어보니, 정말 입안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삼치회의 식감과 묵은지의 아삭함, 쌈장과 갈치속젓의 짭짤하면서도 깊은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특히 갈치속젓은 전라도 특유의 쿰쿰한 맛을 더해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건 정말… 술을 부르는 맛이었다!
2. 겨울철 별미, 대방어회 (중): 85,000원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바로 대방어회다. 남해바다에서도 겨울철에는 싱싱한 대방어회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함께 주문해봤다. 붉은 빛깔의 대방어회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대방어회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풍부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뱃살 부위는 정말 입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묵은지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삼치회만큼의 감동은 아니었다.
3.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양태, 서대 모듬찜: 38,000원

회를 먹다 보니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서 양태, 서대 모듬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찜 요리는 3마리가 나오는데,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실망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특히 양태는 살이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뼈째 씹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서대 역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다만 약간 비린내가 나는 것 같기도 해서, 민감한 사람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와 인테리어: 정겨운 분위기 속 프라이빗한 식사 공간
남해바다는 마포역 인근의 한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여러 개의 호실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로, 마치 미로 같은 느낌도 들었다. 건물 자체는 다소 낡았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특히 각 호실이 분리된 룸 형태로 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6명이 방문했는데, 다행히 넉넉한 크기의 룸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룸 내부는 테이블과 의자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룸마다 창문이 없는 곳도 있어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테리어는 화려하거나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벽에는 메뉴 사진과 가격표가 붙어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허영만 님의 백반기행 출연 사진도 걸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소박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룸은 편안한 나무 소재로 마감되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가격 및 위치 정보: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 하지만 가격은 다소 높은 편
남해바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가격이다. 솔직히 말해서, 가격 대비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삼치 선어회(중) 66,000원, 대방어회(중) 85,000원, 양태, 서대 모듬찜 38,000원 등 메뉴 하나하나의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다. 술과 음료까지 더하니 6명이서 총 30만원이 나왔다. 물론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사실이다.
남해바다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 (정확한 주소는 지도 앱을 참고하세요)
* 전화번호: (전화번호는 검색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수)
* 휴무일: (휴무일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수)
* 주차: 상가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
* 교통편: 마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예약: 룸 이용을 원한다면 예약 필수! 특히 주말 저녁 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웨이팅 팁: Peak time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솔직히 남해바다는 가격이 저렴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제철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프라이빗한 룸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만약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남해바다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가격에 민감하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총평하자면, 남해바다는 맛은 훌륭하지만 가격은 다소 비싼 곳이다. 하지만 삼치 선어회는 꼭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해서, 맛있는 제철 해산물 요리를 함께 즐기고 싶다. 다음 방문 시에는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보고, 더욱 자세한 후기를 남겨야겠다.
마포에는 남해바다 외에도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험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