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수제돈까스’ 방문이었다. 여행 전부터 쏟아지는 리뷰들과 사진들을 보면서 ‘저 엄청난 크기의 돈까스를 내가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향했다. 특히 왕돈까스의 비주얼은 마치 거대한 쟁반처럼 보일 정도였으니, 그 크기에 대한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제천역에서 내려 맛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기사님께 “수제돈까스 드셔보셨어요?”라고 여쭤보니, “거긴 제천 사람들도 줄 서서 먹는 맛집이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역 주민에게도 인정받는 곳이라는 사실에 더욱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저 왕돈까스를 맛볼 수만 있다면!

메뉴 소개: 왕돈까스부터 냉면까지, 푸짐한 한 상 차림
메뉴는 단촐하다. 수제왕돈까스, 치즈돈까스, 물냉면, 비빔냉면. 이렇게 네 가지 메뉴가 전부다. 하지만 이 네 가지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나는 대표 메뉴인 수제왕돈까스(17,000원)와 시원한 물냉면(8,000원)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 수제왕돈까스: 사진으로만 보던 거대한 돈까스가 실제로 내 눈 앞에 펼쳐지니 입이 떡 벌어졌다. 마치 쟁반처럼 넓적한 돈까스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 두 개를 합쳐 놓은 것보다 훨씬 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옷을 입고 있었다. 돈까스 소스는 직접 만든 듯한 수제 소스였는데, 과하지 않은 달콤함과 은은한 풍미가 돈까스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돈까스를 자를 때 사용하는 가위가 인상적이었다. 돈까스의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일반 나이프보다는 가위로 잘라 먹는 것이 훨씬 편했다.

* 물냉면: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줄 시원한 물냉면은 뽀얀 육수가 인상적이었다. 면발은 쫄깃했고, 육수는 새콤하면서도 깔끔했다. 특히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그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돈까스의 기름진 맛을 물냉면의 시원함이 싹 씻어주는 느낌이랄까.
* 곁들임 메뉴: 돈까스를 주문하면 샐러드, 된장찌개, 밥, 마늘빵, 볶음김치, 단무지, 고추지가 함께 제공된다. 특히 할머니가 끓여주신 듯한 구수한 된장찌개는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고, 마늘빵은 바삭하면서도 달콤해 돈까스와 함께 즐기기에 좋았다. 볶음김치는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해 밥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이 모든 곁들임 메뉴들이 돈까스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돈까스의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다. 하지만 남은 돈까스는 포장 용기에 셀프로 포장해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전혀 아쉬울 것이 없었다. 오히려 다음 날 아침,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 먹으니 갓 튀겨낸 돈까스처럼 바삭하고 맛있었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수제돈까스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을 모시고 방문하는 가족들에게는 더욱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게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가게 내부는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였다.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벽에는 방문객들의 추억이 담긴 낙서들이 가득했고, 은은한 조명은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홀을 담당하시는 분의 친절함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예약 대기 시간 안내부터 자리 안내, 메뉴 설명까지, 모든 과정에서 친절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셨다. 특히 돈까스를 먹다가 소스가 부족하면 언제든지 추가로 제공해주셨고, 물냉면 육수를 더 달라고 요청했을 때도 흔쾌히 가져다주셨다.

하지만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게가 협소하여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돈까스를 튀기는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웨이팅이 길다는 것도 단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감수할 만큼, 수제돈까스의 맛과 푸짐한 인심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픈 시간 30분 전부터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11시 30분부터 주문이 가능하지만, 2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가 많은 곳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늦게 방문하면 헛걸음할 수도 있다.
가격 및 위치 정보: 가성비 최고의 제천 맛집
수제돈까스는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와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왕돈까스 17,000원, 치즈돈까스 18,000원, 물냉면/비빔냉면 8,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돈까스를 주문하면 샐러드, 된장찌개, 밥, 마늘빵, 볶음김치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는 더욱 높아진다.
* 영업시간: 매일 11:1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토, 일요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15:00까지 주문 가능
* 휴무일: 매주 화요일
* 주차 정보: 지정 주차장은 없지만, 가게 주변 도로변이나 언덕 위에 있는 공터에 주차할 수 있다.
* 위치: 충북 제천시 숭의로16길 13 (지번: 충북 제천시 영천동 49-6)
* 교통편: 제천역에서 택시로 약 5분 거리.

총평: 제천 ‘수제돈까스’는 압도적인 크기의 돈까스와 푸짐한 곁들임 메뉴, 친절한 서비스, 저렴한 가격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맛집이었다. 웨이팅이 길고 가게가 협소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제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제돈까스’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는 치즈돈까스와 비빔냉면을 꼭 먹어봐야겠다. 제천 지역에 또 다른 맛집이 있다면, 다음 여정을 위해 댓글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