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대전 나들이를 나섰더니, 콧바람 쐬는 것만으로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거 있지. 대전 하면 또 성심당 빵 아니겠어? 🥐🥖 빵 봉투 한 아름 안고 나니, 든든한 밥심도 채우고 싶어지더라. 칼칼한 김치에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게, 영락없는 칼국수 생각이 간절했지. 대전 맛집 하면 떠오르는 곳이 여럿 있지만, 오늘은 왠지 ‘오씨칼국수’가 발길을 잡아끌더만.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역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문 앞부터 활기가 넘치는 게, 괜스레 기대감이 더 커지더라고. 2층에 마련된 대기실에 올라가니, 40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꽉 차 있었어. 한쪽에선 곤히 잠든 고양이 녀석이 눈에 띄었는데, 어찌나 편안하게 자는지, 여기가 자기 집인 줄 아는 모양이야. 🐈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태평하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더라.

한 30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내 이름이 호명되는 거 있지. 자리에 앉자마자 ‘물총’이랑 ‘손칼국수’, 그리고 ‘해물파전’까지 잽싸게 주문했어. 메뉴는 딱 세 가지라 고민할 필요도 없지. 기다리는 동안 주방을 흘끗 보니, 쉴 새 없이 면을 뽑고 파전을 부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제일 먼저 나온 건 이 집의 자랑, ‘물총’이었어. 🍲 뽀얀 국물 위로 동죽 조개가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푸짐한지. 동죽은 해감을 잘해야 모래가 안 씹히는데, 어머나, 여긴 그런 걱정 싹 접어둬도 되겠더라. 국물 한 숟갈 떠먹으니, 이야, 이거 완전 속이 확 풀리는 맛이네. 맑고 시원한 국물에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더해져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게 아주 굿이야. 😋 쫄깃한 조갯살을 초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 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는 게, 여기가 바로 대전 앞바다구나 싶다니까.

물총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해물파전이 나왔어. 큼지막한 파전이 먹기 좋게 두 접시로 나뉘어 나오니, 둘이서 오손도손 나눠 먹기 딱 좋더라. 파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아주 제대로 구워졌어. 🦑 오징어랑 새우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말이야.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 게, 물총 국물하고 환상궁합이더라고.
마지막으로 나온 건 오늘의 주인공, 손칼국수! 🍜 커다란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칼국수를 보니, 인심 한 번 후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국물부터 맛보니, 이야, 이건 또 물총하고는 다른 매력이 있네. 멸치 육수의 시원함에 쑥갓 향이 더해져서, 향긋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져. 면은 또 어떻고. 쫄깃쫄깃한 수타면이 후루룩 넘어가는 게, 아주 그냥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니까.

그런데, 잠깐! 오씨칼국수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이 매운 김치라니까! 🔥 처음엔 달콤하면서 아삭한 맛이 느껴지는데, 씹을수록 화끈하게 올라오는 매운맛이 아주 정신이 번쩍 들게 해. 베트남 고추를 쓴다던데, 이야, 맵기가 아주 장난 아니야.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입술이 얼얼해지는 게, 맵찔이들은 감히 도전도 못 할 정도라니까.

나도 매운 거 꽤나 먹는다고 자부했는데, 이 김치는 진짜 만만찮더라.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이라, 자꾸만 손이 가는 거 있지. 칼국수 한 젓가락에 김치 얹어서 먹으니, 이야, 매운맛이 싹 가시는 게, 아주 그냥 찰떡궁합이야. 👍 물총 국물로 입 안을 달래가면서, 쉴 새 없이 칼국수를 흡입했지.
물총, 해물파전, 손칼국수, 그리고 매운 김치까지,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어. 특히 칼국수에 들어간 쑥갓이 향긋함을 더하고, 국물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어. 😋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는 칼국수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는 거 있지. 아, 나도 저렇게 먹을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포기했지. 다음에는 꼭 밥까지 말아 먹어봐야겠어.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입구에서 호박엿을 팔고 있더라고.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하나 사 먹었는데, 어머나, 이것도 꿀맛이네. 많이 달지도 않고, 딱 기분 좋게 달콤한 게, 입가심으로 아주 딱이야. 😊
오씨칼국수, 왜 대전 사람들이 이 집을 맛집이라고 칭찬하는지 알겠더라. 푸짐한 양에 착한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칼국수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게 흠이지만, 이 정도 맛이라면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다음에 대전에 또 올 일이 있다면, 오씨칼국수는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때는 물총에 칼국수 면 추가해서 먹고, 밥까지 말아 먹는 걸로! 아, 그리고 매운 김치는 조금만 먹어야지. 괜히 욕심부렸다가 다음 날 아침까지 속 쓰릴 수도 있으니 말이야. 😉

참, 주차장은 넓긴 한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와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으니,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2층 대기실에 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으니,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참고하도록 하고.
오늘도 오씨칼국수 덕분에 배부르고 따뜻한 하루를 보냈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 들고 돌아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