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가 꽤 쌀쌀했잖아. 따뜻한 국물이 어찌나 땡기던지! 건강도 챙기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없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친구가 극찬했던 샤브샤브집이 번뜩 떠올랐어. 이름하여 ‘소담촌’. 이름부터가 뭔가 푸근하고 정겹지 않아? 왠지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 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북적북적하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다행히 미리 언니가 예약을 해둔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지. 예약 안 했으면 큰일 날 뻔! 혹시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예약은 필수인 것 같아. 테이블도 어찌나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던지,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지. 샤브샤브 종류가 꽤 다양하더라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몸이 허한 것 같아서 ‘버섯 샤브’를 선택했어. 왠지 몸에 좋은 버섯들을 잔뜩 먹으면 힘이 솟아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버섯전골처럼 여러 버섯을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니, 완전 혜자 아니겠어?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샤브샤브 육수 냄비가 올려지고, 형형색색의 버섯들이 한가득 담긴 접시가 등장했어. 와, 진짜 비주얼 쇼크! 마치 꽃이 핀 것처럼 예쁘게 담겨 나온 버섯들을 보니, 먹기 전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황금빛으로 빛나는 ‘황금송이버섯’부터 쫄깃쫄깃한 ‘느타리버섯’, 향긋한 ‘팽이버섯’까지, 종류도 어찌나 다양한지! 버섯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눈 돌아갈 만할 거야.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설레는 마음으로 버섯들을 퐁당퐁당 넣어줬지. 냄비 안에서 버섯들이 익어가는 동안, 샐러드바로 향했어. 소담촌은 샐러드바도 진짜 훌륭하거든. 신선한 야채는 기본이고, 월남쌈 재료, 떡볶이, 튀김 등등 없는 게 없어. 샐러드바에서 이것저것 담아와서 테이블을 가득 채우니, 마치 뷔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특히, 나는 월남쌈을 엄청 좋아해서 라이스페이퍼랑 각종 야채들을 듬뿍 담아왔어. 따뜻한 물에 살짝 적신 라이스페이퍼 위에 싱싱한 야채들을 올리고, 잘 익은 버섯이랑 고기를 얹어서 돌돌 말아 먹으면… 아, 진짜 꿀맛!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신선한 야채들과 쫄깃한 버섯의 조화가 환상적이야.

소담촌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다양한 소스! 칠리소스, 땅콩소스, 간장소스 등 취향에 따라 소스를 골라 찍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 나는 특히 고소한 땅콩소스를 좋아하는데, 월남쌈에 땅콩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면 진짜 꿀맛탱!
버섯 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칼국수 면을 넣어서 끓여 먹었지. 쫄깃쫄깃한 칼국수 면발이 뜨끈한 육수를 머금으니, 이것 또한 별미더라고.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놓칠 수 없는 코스였어.

마지막 코스는 역시 죽! 남은 육수에 밥이랑 야채, 김가루를 넣고 끓여 먹는 죽은 진짜 환상의 맛이었어. 배가 불렀는데도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니까. 고소하고 짭짤한 죽을 한 입 먹으니, 왠지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어.

식사를 마치고 나니,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어. 역시 소담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집이었어. 건강하고 푸짐하게 외식하고 싶을 때, 소담촌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어.
소담촌에는 식당 내부에 작은 카페도 운영하고 있더라고. 계산을 마친 손님들에게는 매실/복분자 주스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어.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서 주스는 패스하고, 아이스크림만 하나씩 먹었는데, 입가심으로 딱 좋더라.
아, 그리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 시설이 썩 좋지는 않다는 거. 식당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상가 화장실이라 그런지 비누도 없고 조금 찝찝하더라고. 뭐, 이 정도는 맛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담촌은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 친절한 서비스, 깔끔한 분위기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했지. 특히,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라서, 채식주의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오늘, 친구에게 소담촌 자랑을 엄청 늘어놨더니, 자기도 꼭 가보고 싶다고 난리야. 조만간 친구 데리고 다시 한번 출동해야겠어. 이 글을 읽는 너도, 샤브샤브 좋아한다면 소담촌 꼭 한번 가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돼. 차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암튼, 오늘 [지역명] 맛집 탐험도 대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