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문경에 찹쌀떡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곧장 달려갔다. 그것도 그냥 찹쌀떡이 아니라, 아이유가 ‘바퀴 달린 집’에서 극찬했던 바로 그 찹쌀떡이라니! 이건 무조건 가야 해! 출발 전날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마치 내가 아이유라도 된 기분이었다. 문경 지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얼마나 찹쌀떡, 찹쌀떡을 외쳤던지, 옆에 있던 친구가 질색팔색을 하더라. 흥, 질투는!
네비게이션에 ‘뉴욕제과’를 찍고 굽이굽이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는데, 와… 진짜 이런 곳에 빵집이 있다고? 싶은 풍경이 펼쳐졌다.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뉴욕제과”라는 글자가 어찌나 반갑던지. 촌스러운 폰트하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 외관이 오히려 정겹게 느껴졌다. 마치 80년대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토요일 아침 8시쯤 숙소에서 출발했는데, 맙소사! 15분 전에 이미 10명이 넘게 줄을 서 있는 거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겨울에는 진짜 추울 것 같으니 옷 따뜻하게 입고 가는 걸 추천한다. 가게는 낡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공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우라가 느껴졌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다방에서 흘러나올 법한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내부는 고요한 분위기였다. 밖에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완전 반전 매력이잖아! 벽에는 ‘찹쌀떡 달인’이라고 적힌 액자가 떡 하니 걸려 있었다. 역시, 괜히 맛집이 아니라니까.
메뉴는 단촐하다. 찹쌀떡과 찹쌀도나스, 딱 두 가지! 하지만 이 두 가지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찹쌀떡은 10개에 7천 원. 가격도 완전 착하다. 예전에는 5천원이었는데 천원 올랐다고 한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 찹쌀떡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진짜 감동이다.
찹쌀도나스는 오전에 이미 매진이라는 슬픈 소식… ㅠㅠ 역시 오픈런만이 답인가. 하지만 찹쌀떡이라도 겟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직접 와서 구입하는 경우에는 한 사람당 찹쌀떡과 찹쌀도나스를 한 상자씩만 살 수 있다고 한다. 찹쌀도나스는 특히 인기가 많아서 더 빨리 품절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주문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찹쌀떡을 만들고 계셨다. 위생모를 꼼꼼하게 착용하고 반죽을 빚고 팥 앙금을 넣는 모습이 완전 프로페셔널해 보였다. 가게 한켠에서는 직접 팥을 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이런 정성이 들어가야 진짜 맛집이지!

드디어 찹쌀떡을 손에 넣었다! 하얀 종이 상자에 담겨 있는 찹쌀떡이 어찌나 앙증맞던지.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사진부터 찍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릴 인증샷은 필수 아니겠어?

차에 타자마자 찹쌀떡 한 개를 꺼내 입에 넣었다. 와… 이거 진짜 레전드다. 떡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팥 앙금은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팥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졌다. 찹쌀떡 안 좋아한다는 사람들도 이건 무조건 좋아할 맛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이유 맛집‘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찹쌀떡을 한 입 먹는 순간,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다. 왜 아이유가 그렇게 극찬했는지, 왜 이 빵집이 문경에서 그렇게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가 됐다.
찹쌀떡을 먹으면서 문득, ‘뉴욕제과’라는 이름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궁금해졌다. 시골에 있는 빵집 이름이 왜 ‘뉴욕’일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찹쌀떡을 음미했다. 혹시 사장님이 뉴욕에서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오신 건가? 아니면 그냥 멋있어 보이는 이름을 갖다 붙인 건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름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찹쌀떡을 먹다 보니,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찹쌀떡이 생각났다. 그때는 찹쌀떡이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할머니의 사랑이 담겨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뉴욕제과의 찹쌀떡에서도 그런 따뜻함이 느껴졌다.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찹쌀떡을 만들어온 장인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맛이랄까?
문경에 간 김에 문경새재도 잠깐 들렀다. 역시 지역 명소는 가줘야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찹쌀떡을 먹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다. 찹쌀떡 덕분에 문경 여행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찹쌀떡을 나눠 먹었다. 역시나 다들 맛있다고 난리! 특히 어른들이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아하셨다. 아이들은 찹쌀떡의 쫄깃한 식감에 푹 빠져버렸다.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이번 문경 여행에서 뉴욕제과를 방문한 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찹쌀떡 하나로 이렇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역시 맛집은 괜히 맛집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에는 꼭 찹쌀도나스도 먹어봐야지. 그때는 무조건 오픈런이다!
참고로, 뉴욕제과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특히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라고 하니, 꼭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전화번호는 054-552-7538이다. 그리고 찹쌀떡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당일에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뉴욕제과의 찹쌀떡은 단순한 찹쌀떡이 아니라, 추억과 정이 담겨 있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문경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찹쌀떡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찹쌀떡, 찹쌀도너츠 각각 1인당 10개들이 1박스씩만 구매 가능하다는 점도 잊지 말자. 일행이 있다면 꼭 같이 가서 넉넉하게 사 오는 게 이득이다.

뉴욕제과 내부와 외부 분위기를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단점은 찹쌀떡의 맛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진짜 레전드 찹쌀떡 맛집이니까!
아, 그리고 찹쌀떡을 먹을 때 따뜻한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이다. 찹쌀떡의 달콤함과 아메리카노의 쌉쌀함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꼭 한번試해보시길!
솔직히 말해서, 32킬로를 돌아갔지만 후회는 없다. 뉴욕제과의 찹쌀떡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집이니까! 부산에서 문경까지 먼 길이었지만, 찹쌀떡 맛을 보는 순간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다음에는 꼭 찹쌀도나스도 겟해서 후기를 남겨야겠다.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찹쌀떡 진짜 맛있어요!”라고 외쳤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역시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찹쌀떡 맛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
뉴욕제과 찹쌀떡은 1개에 600원 꼴이다. 일반 제과점이나 떡집에 비해 반값도 안 되는 가격!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 찹쌀떡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진짜 말도 안 된다. 사장님, 진짜 존경합니다!
아! 그리고 뉴욕제과는 3시까지 영업인데,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러니 너무 늦게 가면 헛걸음할 수 있으니 주의!
찹쌀떡 예약은 필수! 특히 주말에는 무조건 예약해야 한다. 예약 안 하면 찹쌀떡 구경도 못 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자. 그리고 찹쌀떡은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자연 해동시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으면, 꿀맛!
문경에서 초간정으로 가는 길에 뉴욕제과에 들렀는데,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찹쌀떡을 만들어왔다는 이야기에 감동받았다.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곳은 이유가 있다니까.
찹쌀떡 속 팥은 알갱이가 살아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다. 설탕의 단맛보다 팥 본연의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요즘 떡집들은 너무 단데, 뉴욕제과의 찹쌀떡은 딱 적당한 단맛이라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뉴욕제과 찹쌀떡은 선물용으로도 진짜 좋을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선물이 될 듯! 다음에는 찹쌀떡 몇 박스 사서 친구들한테 선물해야겠다.
뉴욕제과의 찹쌀떡은 쫄깃쫄깃, 말랑말랑한 식감이 진짜 예술이다. 박스당 천 원 올라서 6000원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혜자스러운 가격! 1인당 4박스까지 구매 가능하니, 넉넉하게 사 오는 걸 추천한다.
문경 지역 주민으로서, 뉴욕제과가 오랫동안 문경의 명물로 남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사장님, 부디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저는 앞으로도 찹쌀떡 먹으러 자주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