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숨은 보석, 비하늬에서 맛보는 정통 네팔의 맛! 향수를 자극하는 로컬스타일 카레 맛집

오랜만에 친구들과 콧바람 쐬러 인천에 갔다가, 현지인들만 안다는 숨은 맛집이 있다길래 ‘비하늬’라는 곳을 방문했어. 간판부터가 범상치 않더라고. 파란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큼지막하게 “인도커리 전문점 비하늬”라고 쓰여 있는데, 왠지 모르게 정감 가는 느낌이었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랄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담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어.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는 소박한 모습이었지만, 벽면에 걸린 네팔 사진들과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신료 냄새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줬지. 테이블에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는데, 메뉴가 정말 다양하더라고. 커리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고, 바베큐 메뉴도 있어서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어.

결정 장애가 있는 나를 위해, 친구가 2인 세트를 추천해줬어. 가격도 다른 커리집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맛은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고. 2인 세트에는 치킨 커리, 갈릭난, 그리고 오늘의 스프가 포함되어 있었어. 제일 먼저 나온 오늘의 스프는 토마토 스프였는데, 아이고, 이 맛이 정말 끝내주더라고! 토마토의 신선함과 향긋한 허브 향이 어우러져 입맛을 확 돋우는 것이, 마치 엄마가 어릴 적에 끓여주던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맛이랑 똑같았어.

토마토 스프와 샐러드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토마토 스프와 신선한 샐러드

곧이어 샐러드도 나왔는데,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어서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 특히, 잘 익은 오렌지 한 조각이 들어가 있어서 상큼함을 더해줬지. 마치 밭에서 갓 따온 채소들로 만든 샐러드처럼,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치킨 커리와 갈릭난이 등장했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릭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고, 치킨 커리는 매콤하면서도 깊은 향이 코를 자극했지. 갈릭난을 찢어 커리에 푹 찍어 한 입 먹으니, 입에서 스르륵 녹아내리는 것이 정말 꿀맛이더라! 갈릭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난은 쫄깃쫄깃했고, 부드러운 치킨과 매콤한 커리의 조합은 환상적이었어.

치킨 커리와 갈릭난
향긋한 갈릭난과 매콤한 치킨 커리의 환상적인 조합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난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커리에 찍어 먹어도 정말 잘 어울렸어. 갓 구워져 나와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게, 마치 화덕에서 갓 꺼낸 빵처럼 느껴졌지. 치킨 커리 안에는 부드러운 닭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어. 커리의 매콤한 향과 닭고기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더라.

먹다 보니 커리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플레인 난과 달 커리를 추가로 주문했어. 플레인 난은 갈릭난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돋보였고, 달 커리는 부드러운 렌틸콩의 고소함과 향긋한 향신료의 조화가 일품이었어.

플레인 난과 달 커리
담백한 플레인 난과 부드러운 달 커리의 조화

특히, 달 커리는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었어.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콩비지찌개처럼,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푸근함이 느껴졌지. 플레인 난에 달 커리를 듬뿍 올려 먹으니,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렌틸콩의 풍미가 정말 최고였어.

인천 토박이 친구 말로는, 이 집이 완전 로컬 스타일이라 하더라고.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정감 가는 분위기와 착한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맛이 이곳의 매력이라고. 실제로 식사하는 동안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더라고. 다들 편안한 차림으로 오셔서 커리와 난을 즐기시는 모습이, 마치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이었어.

사장님 인상도 얼마나 좋으시던지. 친절하게 메뉴 설명도 해주시고, 부족한 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잖아. 나갈 때는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시면서 환하게 웃어주시는데,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른 같은 푸근함이 느껴졌어.

토마토 스프와 샐러드
신선한 토마토로 만든 오늘의 스프

비하늬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가성비!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밥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비하늬는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 특히, 탈리 세트는 여러 종류의 커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고. 다음에는 꼭 탈리 세트를 먹어봐야겠어. 탈리 세트는 커리가 두세 가지나 나오고 난 크기도 커서,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하다고 하니 참고하라고! 혹시 양이 부족하면 사이드 메뉴 하나 정도 추가하면 딱 좋을 것 같아.

탈리 세트
다양한 커리를 맛볼 수 있는 탈리 세트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또 있지. 바로 바베큐 메뉴인데, 커리 못지않게 맛있다고 하더라고. 특히, 향신료에 절여 구운 닭고기 바베큐는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 향이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인도식 만두
겉바속촉 인도식 만두

가게는 인천 맛집답게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서 찾아가기도 쉬웠어. 인천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한 번 가면 나처럼 단골 될 확률 100% 장담한다니까!

다음에 인천에 또 가게 된다면, 비하늬에 들러서 이번에 못 먹어본 메뉴들을 꼭 먹어봐야겠어. 특히,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버터 치킨 마카니 커리와 플레인 난의 조합은 꼭 맛보고 싶어. 그리고 바베큐 메뉴도 종류별로 다 시켜서 친구들과 나눠 먹어야지.

인도식 튀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인도식 튀김

비하늬에서 맛있는 커리와 난을 먹고 나니, 속이 다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 마치 따뜻한 이불을 덮고 낮잠을 자는 것처럼, 온몸이 나른해지고 기분이 좋아졌지.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큰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

비하늬 외관
인천 맛집 비하늬의 정겨운 외관

인천에서 맛있는 커리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비하늬를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할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보면,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푸근함을 느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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