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갑자기 매콤한 국물이 땡기는 날 있지 않나요? 특히, 쌀쌀한 날씨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아니 오히려 더 즐겁게 훠궈를 즐길 수 있는 곳, 건대입구역 맛집 하이디라오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훠궈는 여럿이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혼자 먹을 생각은 잘 안 했었는데,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혼밥 성공!
건대 하이디라오는 스타시티 영존 A동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 추운 날씨에도 끄떡없고, 3시간 무료 주차까지 지원하니 차를 가져와도 부담이 없습니다. 퇴근 시간 살짝 지나서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좀 있더군요. 캐치테이블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놓고 왔지만, 제 앞에 30팀이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1층에 마련된 웨이팅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팝콘을 하나 집어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고소한 팝콘을 먹으면서, 어떤 탕을 선택할지, 어떤 재료를 추가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에서 보듯이 빨간 봉투에 담긴 팝콘이 기다림을 달래주네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넓고 깔끔한 내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혼자 앉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이 테이블마다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겉옷을 의자에 걸자 옷 커버를 씌워주고, 마스크 보관용 지퍼백까지 챙겨주는 친절함에 감동했습니다. 을 보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식기, 머리끈, 그리고 각종 위생용품들이 하이디라오의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태블릿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훠궈는 탕 종류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이죠. 4가지 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하이디라오의 큰 매력입니다.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토마토탕과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청유마라훠거, 그리고 깔끔한 맛을 더해줄 버섯탕, 마지막으로 새로운 맛에 도전해보고자 쑤촨마라탕을 선택했습니다. 을 보면 탕이 담긴 냄비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탕을 고르고 나니, 이제 속 재료를 고를 차례입니다. 훠궈에는 역시 양고기가 빠질 수 없죠! 양고기와 함께 오리창자, 죽순, 항정살 등 다양한 재료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하이디라오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새우완자도 잊지 않았습니다. 처럼 신선한 재료들이 깔끔하게 담겨 나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만족스럽습니다.
소스바는 1인당 3,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지만, 훠궈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꼭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가 준비되어 있어 나만의 소스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직원분께 추천받아 ‘건희 소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참깨 소스를 베이스로 다진 마늘, 파, 고추기름 등을 넣으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는 제가 만든 건희 소스인데,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훠궈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드디어 훠궈가 준비되었습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붉은 빛깔의 청유마라훠거와 쑤촨마라탕, 그리고 뽀얀 토마토탕과 버섯탕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합니다. 먼저 토마토탕에 양고기를 넣어 먹어봤습니다. 역시, 토마토탕은 실망시키지 않네요. 은은한 토마토의 향과 부드러운 양고기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다음은 청유마라훠거에 오리창자를 넣어 먹어봤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마라의 조화가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었습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분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쑤촨마라탕은 해물과 잘 어울린다고 해서 새우완자를 넣어 먹어봤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완자와 시원한 해물 육수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버섯탕은 다른 탕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아서 입가심하기에 좋았습니다. 죽순을 넣어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습니다. 훠궈를 먹는 중간중간 직원분들이 탕에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주고 육수를 리필해주는 서비스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배가 불렀지만, 하이디라오의 또 다른 명물인 쿵푸면(수타면)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직원분이 직접 면을 뽑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시는데, 정말 볼거리였습니다. 면을 뽑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았습니다. 쫄깃쫄깃한 면발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인싸라면 꼭 주문해야 할 메뉴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더티초코 꽃빵을 주문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꽃빵에 연유와 초코 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처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맛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죠. 훠궈로 얼얼해진 입안을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직원분이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눌러주는 친절함에 다시 한번 감동했습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고 오히려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서비스, 분위기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혼밥하기 좋은 건대 하이디라오, 훠궈가 땡기는 날 꼭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돌아오는 길, 문득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머리끈이 생각났습니다. 섬세한 배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죠. 하이디라오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라서 망설였던 훠궈, 이제는 당당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혼자여도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