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대천항 맛집 탐험기! 용신호수산에서 찾은 인생 광어

평소처럼 넷플릭스 정주행이나 할까, 아니면 미뤄뒀던 책이라도 읽을까. 주말 아침, 늦잠에서 깨어나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고민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한 기분. 이럴 땐 역시 바다를 봐야 한다. 그래, 혼자 떠나는 즉흥여행! 목적지는 대천항으로 정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하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 맛집 탐방은 여행의 필수 코스다. 대천항에 도착하자 싱싱한 해산물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활기 넘치는 상인들의 목소리와 짭짤한 바다 내음이 섞여 묘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많은 횟집들 사이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 혼밥인데 너무 튀는 곳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맛없는 곳은 절대 안 된다. 스마트폰을 꺼내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블로그 리뷰, 방문자 후기, 평점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며 신중하게 선택한 곳은 바로 “용신호수산”.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인심, 친절한 서비스로 평이 자자한 곳이었다. 특히 혼자 온 손님에게도 부담 없이 대해준다는 후기가 많아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지에서 봤던 파란색 수조와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띄었다. 수조 안에는 싱싱한 광어, 우럭, 도다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활기찬 목소리로 맞아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혼자 왔음에도 어색함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해산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광어, 우럭, 갑오징어, 낙지… 다 먹고 싶었지만 혼자라 많은 양을 시킬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혼자 먹기 좋은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다.

“혼자 오셨어요? 광어는 어떠세요? 지금 딱 맛있을 때인데.”

사장님의 추천에 망설임 없이 광어를 주문했다. 싱싱한 해산물을 보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주문을 마치자 사장님께서는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능숙한 솜씨로 광어를 손질하시는 모습을 보니 믿음이 갔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광어회가 눈 앞에 등장했다.

윤기가 흐르는 광어회
탱글탱글, 윤기가 흐르는 광어회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인 광어회의 자태는 정말 예술이었다. 투명하게 빛나는 살결은 싱싱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젓가락으로 광어 한 점을 집어 조심스럽게 입 안으로 가져갔다.

“음~!”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입 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쌈장에도 찍어 먹고, 간장 와사비에도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다채로웠다. 특히 깻잎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쫄깃한 광어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회를 먹는 중간중간 사장님께서 말을 걸어주셨다. 어디에서 왔는지, 혼자 여행 온 건지, 맛은 어떤지… 친근한 대화 덕분에 혼자였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오셨는데, 멍게 조금 드릴게요. 맛이나 보세요.”

사장님께서는 멍게를 서비스로 주셨다. 멍게 특유의 향긋한 바다 내음과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우었다. 역시 인심 좋은 곳은 맛도 최고다.

광어회와 멍게
신선한 광어회와 멍게의 조화

광어회를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다. 매운탕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여쭤보니,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을 거라고 하셨다. 대신, 근처 식당에서 매운탕 양념을 5천원에 판매하는데, 그걸 사다가 집에서 끓여 먹으면 맛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사장님의 조언대로 매운탕 양념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있는 야채와 남은 광어 뼈를 넣고 매운탕을 끓였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최고였다. 특히 쫄깃한 광어 살을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매운탕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이번 대천항 맛집 탐험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인심,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용신호수산”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혼자라고 망설이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대천항에서 싱싱한 회를 맛보고 돌아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어쩌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곳으로 혼자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대천 풍경
아름다운 대천의 풍경

혼자 떠나는 여행의 매력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대천항에서 맛있는 회를 먹고,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는 시간. 혼자였기에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나는 다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날 것이다.

대천항 수산시장
활기가 넘치는 대천항 수산시장

여행 Tip:

– 대천항 수산시장은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 “용신호수산”은 친절한 서비스와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한 곳이다.

–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 매운탕 양념을 구입해서 집에서 끓여 먹으면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 대천해수욕장과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다.

나만의 평점:

– 맛: ★★★★★

– 가격: ★★★★☆

– 서비스: ★★★★★

– 혼밥 지수: ★★★★★

용신호수산 간판
싱싱함이 가득한 용신호수산

다음 혼밥은 어디로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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