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이삭토스트가 간절해졌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토스트 하나씩 입에 물고 깔깔거리던 그 시절의 풋풋함이 그리워, 망설임 없이 집을 나섰다. 오늘 향할 곳은 동인동에 자리 잡은 이삭토스트. 왠지 모르게 정겨운 이름 석 자가 나를 이끌었다.
가게 문을 열자, 익숙한 토스트 굽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따뜻한 기운과 함께 풍겨오는 달콤한 소스 향은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선명하게 되살려냈다. 매장은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였다. 테이블은 손님들이 떠난 자리가 무색하게 바로바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바닥에는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한쪽 벽면에는 이삭토스트의 탄생 스토리가 담긴 글귀가 붉은색 배경 위에 흰 글씨로 적혀 있었다. ‘The Origin of Isaac’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 옆으로는 흑백 톤의 액자가 걸려있는데, 토스트의 단면 사진이 담겨 있어 먹음직스러움을 더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메뉴판을 스캔하듯 훑어보는데, 정말 다양한 토스트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클래식한 햄치즈 토스트부터, 매콤한 칠리새우 토스트, 달콤한 콘치즈 토스트까지… 선택 장애가 올 뻔했지만, 오늘은 왠지 가장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맛보고 싶었다. 그래서 햄치즈 토스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키오스크 옆에는 음료 냉장고가 있었는데, 캔 음료와 함께 브리오슈 모닝이라는 처음 보는 메뉴도 진열되어 있었다.
주문 후, 잠시 매장을 둘러봤다. 통유리창 너머로는 횡단보도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었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그 풍경을 바라보며, 토스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주문한 토스트가 나왔다. 노릇하게 구워진 식빵 사이로 삐져나온 양배추와 햄, 치즈의 조화로운 색감이 식욕을 자극했다.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물자, 바삭한 식빵의 식감과 달콤한 소스, 신선한 재료들이 입안에서 어우러졌다. 역시 이삭토스트 특유의 소스 맛은 여전했다. 어릴 적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토스트를 먹는 동안,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감동했다.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문이 밀려 바쁜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손님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토스트를 다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셨다. 토스트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시원한 아메리카노는 최고의 조합이었다. 쌉쌀한 커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매장 곳곳에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키오스크 옆에는 메뉴 사진이 크게 붙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쉽게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도 편리했다. 가게 밖에는 메뉴 배너가 세워져 있었는데, 다양한 토스트 메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가격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었다. 영업시간 안내 스티커도 문에 부착되어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금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영업한다.
벽에 걸린 메뉴 사진들을 보니, 스크램블 햄 치즈 토스트가 눈에 띄었다.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와 햄, 치즈의 조합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다음에는 꼭 스크램블 햄 치즈 토스트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최근에 새롭게 출시된 비프 라구 토스트도 궁금해졌다. 진한 라구 소스와 토스트의 만남은 어떤 맛일까?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렜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라는 따뜻한 인사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졌다.
돌아오는 길,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맛있는 토스트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동인동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이삭토스트. 변함없는 맛과 친절함으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길 바란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토스트를 함께 나눠 먹어야겠다. 아이들에게도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언제나 변함없이 맛있는 토스트를 제공해주시는 이삭토스트 동인동점. 앞으로도 종종 방문해서, 맛있는 토스트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